10월17일 안식일과 인자 (3)

조회 수 2729 추천 수 58 2006.10.17 23:26:37
2006년 10월17일 안식일과 인자 (3)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막 2:28)

어제 큐티에서 계속되는 이야기입니다. 인간의 죄에 대해서 언급하는 신약성서도 물론 많이 있습니다. 로마서와 갈라디아서가 이를 대표합니다. 그 이외의 서신에도 그 당시의 부도덕성을 경고하거나, 또는 예수의 십자가가 우리를 죄에서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이라는 구절이 등장합니다. 그러나 신약성서는 그런 문제를 죄 숙명주의, 또는 십자가 결정론으로 몰아가지 않습니다. 즉 십자가 사건의 실체가 아직 우리에게 완전히 밝혀진 건 아닙니다. 오해는 마십시오. 십자가 사건이 우리의 구원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게 아닙니다. 아직 인간이 무엇인지 완전하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인간구원과 십자가의 관계도 역시 여전히 질문의 대상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인간이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았다는 말도 이상한가요? 이상할 게 하나도 없습니다. 인간의 몸과 영혼이 어떻게 결합되어있는지 아세요? 아무도 모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의 영적인 시야를 종말론적 진리의 세계에 가깝게 두어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쳐줍니다. 예수님의 부활로 인해서 우리가 부활할 것이라고 믿는 건 분명하지만 그건 단지 믿음의 차원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 부활의 실체 안으로 조금씩 가깝게 나가야 합니다. 그게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은 그래야만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재림 이후에 얻게 될 그 영원한 생명이 바로 예수님의 부활과 동일한 것이라고 한다면 그 부활에 대한 해명을 등한히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인자가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문장이 예수님의 친언이냐, 하는 논의에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비록 그 발언이 예수님의 친언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진리의 역사성을 전제한다면 예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역사과정을 통해서 그 발언은 그분에게만 해당되는 사건이 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이게 곧 역사의 신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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