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0일 ‘어록’5-8

조회 수 1410 추천 수 5 2008.06.19 23:08:55
2008년 6월20일 ‘어록’5-8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막 8:38)

예수님은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이 “온다.”는 것은 물론 재림을 가리킵니다. 기독교 신앙은 이런 재림신앙을 근본 바탕에 깔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자신들이 살아있을 때 재림이 이루어질지 모른다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막 9:1) 재림이 지연되면서 초기 기독교 내부에서 어떤 혼란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교회 밖으로부터의 비난도 받았겠지요. 그런 혼란과 비난을 방어하기 위해서 교회를 예수님의 재림이라거나 또는 지금 여기서 예수님의 말씀대로 성실하게 사는 게 바로 그의 재림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전자는 교회론적인 대답이고 후자는 실존적인 대답이라 할 수 있는데, 재림 신앙이 교회와 개인으로 축소된 것입니다.
지난 역사에서 재림 신앙이 후퇴한 적이 있긴 하지만, 그래서 소종파들이 그것을 오히려 강조한 적이 있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기독교 신앙의 중심에는 예수님의 우주론적 재림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이 재림 신앙은 이 세상의 완성이 인간의 노력으로가 아니라 전혀 새로운 하나님 나라의 개입으로만 가능하다는 믿음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과거에 의해서 현재가 결정되고, 현재의 결과가 미래라고 생각하지만, 재림 신앙에 의하면 미래가 현재와 과거를 결정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온전하게 통치하는 종말이 우리에게 ‘온다.’고 말합니다.
성서는 이런 재림신앙을 고대인의 세계 표상인 구름과 휴거 등으로 묘사했지만, 우리는 그런 신화적 세계관에 떨어지지 말고 그것이 말하는 세계 완성을 희망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 세계는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이 다시 오심으로 완성된다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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