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8일 안식일과 인자 (4)

조회 수 2229 추천 수 54 2006.10.18 23:29:17
2006년 10월18일 안식일과 인자 (4)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막 2:28)

이제야 우리는 “안식일과 인자”라는 주제를 실제로 묵상할 수 있는 자리에 섰습니다. 인자가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말씀은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가 주일의 주인이라는 뜻으로 새길 수 있습니다. 당연한 말처럼 들리지만 실제로 이런 일들은 우리 주변에서 그렇게 흔하지 않습니다. 사람끼리 즐겁게 지내는 것이 오늘 우리가 지키고 있는 주일의 모습이 아닐까요? 브레넌 매닝의 아래와 같은 진술은 바로 우리에게 그대로 적용됩니다.
“그럼에도 나는 예수님 얼굴에 빛나는 하나님의 영광(고후 3:18)에 관한 강론이나 설교를 평생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다. 현대 설교자들이 이 주제의 설교에 인색한 것은 어쩌면 우리가 하나님의 가봇과 한 번도 스친 적이 없다는 사실 때문일 것이다. 아니면 단순히 우리가 개념을 설명할 엄두가 안날 수도 있다. 그것을 언급하면 우리 자신과 회중들을 절대적 신비 속으로 몰아넣는 기분이 든다. 신비는 현대인들의 지성을 당혹케 한다. 모든 난해하고 알쏭달쏭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은 결국 우리의 지식적 연구에 붙여지고 그리하여 결론적 분류작업으로 끝난다. 아무튼 그것이 우리들의 생각이다. 그러나 신비를 피하는 것은 곧 경배와 영광을 찬송 받기에 합당하신 유일하신 하나님을 피하는 것이다. 아울러 그것을 구도자들과 신자들 양쪽 모두의 갈증을 채워주지 못한다. 그들은 일요일 아침 우리의 잡담거리나 되는 점잖고 사무적인 로터리클럽 풍의 하나님을 거부하고, 경외와 말없는 공경과 전폭적 헌신과 전심의 신뢰를 받기에 합당하신 하나님을 찾는 자들이다.”(브레넌 매닝, 윤종석 역, 신뢰, 복있는 사람, 83)
오늘 교회의 강단도 역시 청중들의 종교적 욕망을 채워주는 역할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우리는 주일의 주인이 주님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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