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3일 사탄아!(4)

조회 수 1583 추천 수 8 2008.05.22 23:30:22
2008년 5월23일 사탄아!(4)

예수께서 돌이키사 제자들을 보시며 베드로를 꾸짖어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막 8:33)

“사탄아!” 하는 표현이 불편하게 들리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이건 바로 선악 이원론, 성속 이원론이 아니냐, 또는 사탄을 실체론적으로 인정하는 거 아니냐, 하고 말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서 사탄은 악의 심층을 가리키는 고대인들의 종교적 메타포입니다. 사탄의 존재를 전제하지 않으면 도저히 해명될 수 없는 사건 앞에서 고대인들은 그런 대상을 생각한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사탄이 고대인들의 신화적 표상이긴 하지만 그것이 말하는 근본은 옳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고백한 바로 그 순간에 그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고 말렸습니다. 그렇습니다. 성령과 악령은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우리는 한편으로 성령의 인도를 받으면서 동시에 악령의 인도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영분별의 은사를 받아야 하는 게 아닐는지요. 헨리 나우엔의 다음과 같은 충고가 필요합니다.
“성령과 악령을 분별하여 사람들의 영과 몸뿐만 아니라 그들의 모든 인간관계에도 활발한 변화가 일어나도록 사람들을 인도할 수 있는 영 분별자들이 더욱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런 분별의 은사는 성령의 은사 가운데 하나로 오직 끊임없는 기도와 묵상을 통해서만 얻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도훈련을 통해 형성되고 다듬어진 사역자의 영적인 삶이야말로 영적 리더십의 핵심입니다. 우리가 비전을 잃을 때 아무것도 보여 줄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잊어버렸을 때 아무것도 기억할 수 없습니다. <중략> 우리 안에서 생명을 주시는 성령과 계속 교제하고 있을 때 우리는 사람들을 사로잡힌 데서 불러낼 수 있으며 희망을 주는 안내자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생각나게 하는 사람,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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