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3일 예수제거 음모 (2)

조회 수 2361 추천 수 42 2006.11.13 07:37:07
2006년 11월13일 예수제거 음모 (2)

바리새인들이 나가서 곧 헤롯당과 함께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까 의논하니라. (막 3:6)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것도 아주 심각하게 말입니다. 그거야 어쩌겠습니까? 오늘도 어떤 사람들이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있고, 다른 사람이 우리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 상관하지 않을 수도 있고, 때로는 다툴 수도 있습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바리새인들에게 문제는 그들이 예수님 앞에서 당당하게 처신하지 못하고 뒤에서 음모를 꾸몄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들이 예수님과 진지한 논쟁을 벌였지만 그런 논란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한 성서기자가 그것을 생략했을지 모르지만, 복음서 전체의 맥락을 놓고 볼 때 바리새인들이 정면승부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바로 그것이 진리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의 전형적인 태도입니다.
다른 예를 한 들겠습니다. 종교개혁의 시발점이라고 하는 루터의 95개 반박문은 신학적인 문제입니다. 로마 가톨릭은 이런 문제를 공론에 붙여야 한다는 루터의 주장을 묵살하고 교권의 차원에서 접근했습니다. 만약 그 당시 로마 가톨릭이 이 문제를 신학적인 담론으로 풀어가려고 했다면 루터의 개혁운동이 프로테스탄트 교회의 탄생에까지 이르지는 못했을 겁니다.
오늘도 본문의 바리새인처럼, 또한 루터 당시의 로마 가톨릭처럼 진리의 문제를 암중모색의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일들은 심지어 일개 교회의 차원에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장로 투표에서 끼리끼리 작당을 하는 일들, 그래서 특정한 사람을 떨어뜨리려는 음모들이 그런 것들입니다. 당회로 대표되는 한국교회의 교권은 이런 차원에서 크게 개혁되어야 합니다. 몇몇이 주동이 되어 교회문제를 정치 공학적으로 풀어가는 관행이 크게 고쳐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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