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5일 주는 그리스도시다(13)

조회 수 1341 추천 수 33 2008.04.14 23:11:54
2008년 4월15일 주는 그리스도시다(13)

또 물으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매 (막 8:29)

어제 저는 칭의론을 말씀드렸습니다. 그게 말이 되나, 또는 그것이 사실이라는 근거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이 가능합니다. 여기에서 바로 기독교인이 될 것인지, 포기할 것인지가 갈립니다. 믿음으로 의롭다고 인정받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그는 기독교인이 되지만,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으면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겠지요. 각자가 결단하고 선택해야 할 문제입니다.
이런 점에서 예수를 통한 의로움의 문제, 예수를 통한 사죄의 문제는 어떤 논증의 차원이 아닙니다. 예수 부활의 현현이 논증이 아니라 경험이듯이 말입니다. 기독교 신앙의 경계선이 여기에 있습니다. 어느 부분까지는 보편적 진리라는 기준으로 변증하고 논쟁해야 합니다. 그러나 어느 선에서는 오직 결단밖에 없습니다. 그 경계선이 어디인지는 딱 정해진 건 아닙니다. 하나님의 계시가 드러나는 역사과정을 통해서 그 선이 조금씩 움직이겠지요. 그 경계선을 예민한 영성으로 잘 찾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자칫 오른 쪽으로 너무 치우치면 광신도가 되고, 너무 왼쪽으로 치우치면 이신론자가 되고 말겠지요.
어쨌든지 궁극적인 그 사태 앞에서는 결단과 선택밖에 없습니다. 백척간두(百尺竿頭)에 선 사람이 진일보(進一步)해야만 시방세계(十方世界)가 열리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런 점에서 하나님을 향한 신뢰도 역시 은총이라는 게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은총이 아니면 우리는 예수를 통한 의로움이라는 사실을 도저히 이해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으니까요.
우리가 잠정적일 수밖에 없는 이 세상에 살면서 건강한 신앙을 유지하려면 결국 성서의 놀라운 세계로 들어가는 게 최선입니다. 일단 기독교의 출발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즉 그들이 왜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했는지 정확하게 아는 게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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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8]정성훈

2008.04.14 23:23:00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않고 오직 예수의 믿음에 적중하기를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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