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일 예언자 전통에서

조회 수 1288 추천 수 14 2008.04.01 22:45:34
2008년 4월2일 예언자 전통에서

제자들이 여짜와 이르되 세례 요한이라 하고 더러는 엘리야, 더러는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막 8:28)

위의 구절에서 보듯이 제자들의 대답에 열거된 인물들은 한결같이 예언자들입니다. 세례 요한은 이스라엘의 마지막 예언자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사람들이 세례 요한과 예수님을 일치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복음서가 일관되게 설명하듯이 하나님 나라 운동에서 예수님은 세례 요한의 뒤를 이었습니다. 예수님이 후계자라는 말씀은 아닙니다. 거꾸로 요한은 예수님의 앞길을 예비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예수님에게서 하나님 나라를 향한 세례 요한의 선포를 간접으로 맛볼 수 있었겠지요.
엘리야는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가장 카리스마가 강했던 예언자입니다. 그에 관해서는 심지어 죽지 않은 채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승이 따라다닐 정도입니다. 메시아가 오기 전에 엘리야가 온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그것만이 아니라 엘리야의 초자연적 기적행위가 예수님의 기적행위와 일치했다는 점도 중요하겠지요. 그 당시 사람들이 예수님을 엘리야가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는 것은 예수님을 아주 높이 평가했다는 뜻입니다.
제자들은 이 두 예언자를 거명한 뒤에 다시 선지자 중의 하나라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이런 걸 놓고 본다면 그 당시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예언자 전통에 서 있는 분으로 받아들여진 게 분명합니다.
예언자들이 행한 가장 중요한 일은 신탁(神託, oracle)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사람들에게 선포하는 일이 그것입니다. 일종의 접신(接神)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예언자가 되려면 하나님의 특별한 소명이 있어야만 합니다. 구약성서의 모든 예언자들은 그런 소명과 응답을 거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단순한 예언자는 아닙니다. 그는 하나님을 본 분이며, 하나님의 아들이며, 하나님과 존재론적으로 하나이신 분이십니다.

[레벨:6]月光

2008.04.10 12:48:59

목사님의 생각에 존재론적으로 하나님과 하나이신 분이 예수님이 유일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님 어떤 다른 사람도 존재론적으로 하나일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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