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0일 예수는 누군가?

조회 수 1557 추천 수 10 2008.03.29 23:36:27
2008년 3월30일 예수는 누군가?

예수와 제자들이 빌립보 가이사랴 여러 마을로 나가실새 길에서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막 8:27)

이제 위 구절부터 새로운 단락이 시작합니다. 이 단락은 예수의 정체성에 관한 것입니다. “예수는 누군가?” 신약성서에서 이것보다 더 본질적이고 더 중요한 질문은 없습니다. 신약성서는 오직 이 한 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수는 누군가, 하는 질문은 교회 안과 밖, 양쪽에서 제기됩니다. 교회 안에 들어온 신자라고 한다면 예수님이 누구인지 잘 알고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 하고 생각하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도 우리가 예수님을 모두 잘 아는 게 아닌 것과 비슷합니다. 이건 단순히 우리의 믿음이 부족하다는 것을 가리키는 것도 아닙니다. 아무리 믿음이 좋아도 예수님이 누구냐, 하는 질문을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진리의 성격입니다. 진리는 근본에 대해서 질문하는 걸 쉬게 하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에 오히려 예수님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사람일수록 예수가 누구인가, 하는 질문을 더 진지하게 대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질문이 안고 있는 그 내용을 말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어떻게 참된 인간이며, 동시에 참된 신일 수 있을까요? 역사 안에서 살았던 그는 어떻게 창조 이전에도 존재할 수 있었을까요? 그는 왜 이 세상을 강력한 힘으로 구원하지 않고 굳이 십자가 처형의 방법을 취하셨을까요? 그가 다시 재림하신다고 하는데, 그 모습은 2천 년 전의 바로 그런 유대인의 모습일까요? 이런 모든 질문들은 예수의 정체성에 관한 것들입니다.  
교회 밖에서도 예수가 메시아인 증거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이 제기됩니다. 그런 도전을 받은 초기 기독교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변증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요한복음은 예수님을 빛, 로고스, 생명으로 변증했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교회 밖을 향해서 예수의 정체성에 대해 대답할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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