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4일 주는 그리스도시다(12)

조회 수 1234 추천 수 24 2008.04.13 23:07:48
2008년 4월14일 주는 그리스도시다(12)

또 물으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매 (막 8:29)

예수가 바로 그리스도라는 명제는 예수를 통해서 죄를 용서받는다는 의미입니다. 신약 성서가 예수를 믿으라고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 믿음을 통해서 우리는 죄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의롭다고 인정받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인정받는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어도 실제로 죄의 지배로부터 벗어나는 건 아닙니다. 죄가 없다고, 의롭다고 인정을 받을 뿐입니다. 이는 곧 실질의 변화가 아니라 법적인 변화입니다.
실질적인 변화가 아니라면 사죄라든지, 구원이라는 것도 결국 말장난에 불과한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할 분들이 있을 겁니다. 그런 방식으로 가르치니 기독교인들의 삶에 변화가 없는 거 아니냐, 그 삶이 부실한 거 아니냐, 하고 말입니다.
여기서 인간이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를 잘 생각해야 합니다. 인간의 실질은 변화하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서 그 변화라는 게 별로 결정적이지 못합니다. 우리가 바리새인들에게서 보듯이 그 변화라는 게 오히려 자기 의로 변질될 때가 많습니다. 기독교의 가르침은 인간에 대한 이런 판단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자기 스스로 아무런 변화도 이끌어낼 수 없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요구한다는 것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에 불과합니다. 도덕주의가 우리에게 짐이 되듯이 말입니다.  
성서는 구원을 인간의 행위로 여기지 않습니다. 그 어떤 노력을 통해서도 인간은 의로워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구원의 주체입니다. 하나님은 죄 아래 놓여 있는 인간을 의롭다고 인정하시고 받아주셨습니다. 그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단 한 가지입니다. 예수에게 일어난 하나님의 구원 사건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잘 알고 있듯이 이런 의미에서 구원은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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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8]김재남

2008.04.14 20:08:07

그 믿음에 감사합니다.
귀한 글에도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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