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5일 놀람의 경험

조회 수 1778 추천 수 7 2008.02.24 23:14:26
2008년 2월25일 놀람의 경험

사람들이 심히 놀라 이르되 그가 모든 것을 잘하였도다. 못 듣는 사람도 듣게 하고 말 못하는 사람도 말하게 한다 하니라. (막 7:37)

언어 장애인 이야기의 결론도 이와 비슷한 사건의 결론과 비슷합니다. 사람들이 심히 놀랐습니다. 그들이 놀란 이유는 물론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성서 텍스트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대목은 장애의 치유 자체보다는 사람들의 놀람입니다. 그들이 받은 충격입니다. 메시아 앞에서 우리는 놀라운 일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놀람의 본질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십시오.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낯선 것을 만날 때 우리는 놀랍니다. 여기서 무엇이 낯선 것인지도 생각해보십시오. 우리가 세상에서 성취하고 추구하는 것들은 전혀 낯선 것이 아닙니다. 벤처 기업을 세워서 대박을 터뜨렸다거나 주식투자로 갑자기 큰돈을 버는 것도 아주 익숙한, 그래서 시시한 일들입니다. 그것이 시시하다는 말을 이미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런 일들로 우리의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아주 순간에 불과합니다. 이런 시시한 것들은 기껏해야 잠시 흥미를 끌뿐이지 놀람의 대상은 못됩니다.  
우리에게 낯선 대상은 오직 하나입니다. 하나님입니다. 그분은 우리가 만날 때마다 새롭습니다. 그분은 늘 우리의 예상을 넘어서 통치하십니다. 정 반대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나님은 늘 익숙한 어머니처럼 우리를 편안하게 해 주신다고 말입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우리의 친구가 되어주신다고 말입니다. 여러분, 그것 자체가 새로운 것입니다. 온 영혼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늘 새롭듯이 말입니다.
오늘 우리는 신앙의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 건 아닐는지요. 성서를 읽어도, 예배를 드려도 매일 그 타령이 아닌지요. 거기서 벗어나는 길은 하나님과 그의 통치를 낯설게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분 앞에서 놀람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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