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4일 오병이어 (30)

조회 수 1221 추천 수 4 2007.08.23 23:51:19
2007년 8월24일  오병이어 (30)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고 또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시매 (막 6:41)

오늘도 손에 관한 이야기를 한 번 더 해야겠습니다. 인간의 손은 인간이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 중의 하나입니다. 현재 인간과 가장 가깝다고 평가되는 침팬지나 고릴라도 손의 힘은 세지만 손 운동에서만큼은 인간을 도저히 따라오지 못합니다. 야구 방망이를 잡는다고 합시다. 인간은 엄지손가락과 나머지 손가락을 서로 나누어 그것을 잡지만 침팬지는 같은 방향으로 잡는다고 합니다. 이건 큰 차이입니다. 사람은 방망이를 정확하게 잡을 수 있지만 침팬지는 그게 안 되는 거지요. 이런 작은 차이가 축적되면서 결국 양쪽의 경쟁력은 시간이 갈수록 벌어질 뿐이지요.
요즘 침팬지나 고릴라, 또는 우랑우탄을 가족처럼 대하는 동물학자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야생의 그들과 친구가 되는 거지요. 밀렵꾼들로부터 그들을 보호하고, 다른 한편으로 그들을 연구하기도합니다. 오랫동안 애정을 쏟다보면 사람과 그들 사이에도 사람 사이 못지않게 신뢰가 싹튼다고 합니다. 사람이 그들의 말을 배우기도 하고, 그들에게 사람의 말을 가르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피아노 연주를 가르쳤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아마 그것은 불가능할 겁니다. 음악 경험도 그렇겠지만, 손의 미세한 동작이 불가능하다는 뜻이겠지요. 그들에게 바느질을 가르쳤다는 말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들은 바느질을 할 정도로 손가락 운동에 예민하지 못하다는 말이겠지요.
손은 하나님이 인간을 인간되게 하신 가장 중요한 선물입니다. 오병이어를 떼어내신 예수님의 손처럼 우리의 손도 역시 이런 귀한 일에 사용되어야겠지요. 그 시작은 밥을 서로 나누어 먹는 일로부터 시작되는 건 아닐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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