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8일 오병이어 (34)

조회 수 1330 추천 수 12 2007.08.27 23:39:07
2007년 8월28일  오병이어 (34)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고 또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시매 (막 6:41)

예수님은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었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일하셨다는 뜻이겠지요. 복음서에 따르면 예수님은 공생애 초기부터 제자들과 함께 행동하셨습니다. 그들과 함께 갈릴리 호수를 거니셨고, 가버나움에서 사람들을 만나셔서 가르치고 병을 고치고 귀신을 좇아내셨습니다.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 운동은 처음부터 끝까지 공동체 운동인 셈입니다.
이런 점에서 오늘도 교회 공동체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는 그런 공동체가 중요합니다. 어떤 이들은 혼자서 기도하고 말씀을 읽고 영성생활을 하는 것으로 만족하신다고 하는데, 그건 큰 착각입니다. 기독교는 혼자서 도를 닦는 종교가 아니라 신영복 선생님의 책제목처럼 <더불어 숲>을 이루는 종교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공동체를 이룬다는 게 그렇게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사회적으로 모범적인 사람들도 아니고, 늘 예수님의 생각을 잘 이해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과 부활사건 이후로도 오랫동안 예수님이 누군지 잘 몰랐습니다. 가룟 유다 같은 제자가 나올 정도로 제자 집단이 문제가 많았지만 예수님은 그들과 더불어서 함께 일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도 교회 공동체는 늘 더불어서 일을 나누어야 합니다. 썩 괜찮은 사람들만이 아니라 준비가 덜 된 사람들도 함께 어울려야 합니다. 비록 그들 때문에 교회가 욕먹는 일이 벌어진다 하더라도 함께 가야합니다. 우리는 모두 예수님이 오병이어를 떼어 주시며 사람들에게 나눠주라 말씀하신 제자들입니다. 우리가 신앙적으로 더불어 숲을 이루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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