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어록(416) 21:18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내 양을 먹이라.”라는 말씀에 이어서 베드로가 겪을 고난에 대한 말씀이 나온다. 교회의 지도자가 된다는 사실과 그 일을 감당하려다 보니 고난을 겪게 된다는 사실이 베드로의 운명이다. 이런 운명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그가 어떤 빛을 볼 수 있을 때만 이게 가능하다. 그 빛이 강하면 강할수록 그 운명을 더 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어둠에서도 빛을 본 사람은 그 길을 가겠지만 빛을 보지 못한 사람은 적당한 은신처를 찾아서 숨지 않겠는가. 베드로는 예수를 그리스도이며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한 최초의 인물이니, 예수에게서 생명의 빛을 발견한 사람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우리는 베드로가 아니기에 이런 운명과 관계없이 살아도 된다고 말하는 건 옳지 않다. 우리가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이 분명하다면 누구나 베드로와 같은 길을 가게 마련이다. 십자가를 진 예수를 따라서 사는 사람에게는 늘 십자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 십자가는 각자 다르다. 각자 자기가 감당해야 할 그 십자가의 길을 부정한다면 그는 기독교인이 아니라는 말이 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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