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3일 은폐와 노출(6)

조회 수 1737 추천 수 6 2008.02.02 23:11:20
2008년 2월3일 은폐와 노출(6)

예수께서 일어나사 거기를 떠나 두로 지방으로 가서 한 집에 들어가 아무도 모르게 하시려 하나 숨길 수 없더라. (막 7:23)

오늘 우리는 예수님의 메시아 은폐성을 중심으로 이 세상과 경쟁하는 중입니다. 유대교나 다른 종교와 마찬가지로 이 세상은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지만 우리는 그것을 진리라고 믿습니다. 그것이 우리 신앙의 모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바로 그 사실에 우리의 운명을 걸고 삽니다.
메시아 은폐성으로 인해서 예수의 복음이 일부의 사람들에게만 받아들여지는 건 하나님이 이 세상의 창조자이시며 예수님이 종말의 심판자라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 메시아 은폐성을 세상에 드러내야 합니다. 그게 바로 지난 2천년동안 기독교가 세상을 향해서 선포한 메시지의 중심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사실을 변증(Apology)하는 일에 매진했습니다. 그것의 역사가 바로 신학입니다.
오늘 우리가 직면해 있는 21세기는 지난 2천년의 역사와는 전혀 다른 시대입니다.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사실을 변증하려면 우리는 오늘 이 시대를 정확하게 읽어야 합니다.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종교회의가 기독교의 교리를 결정할 때 헬라 철학과의 대화를 중요하게 다루었듯이 오늘 우리는 자연과학과의 대화를 중요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새로운 유전공학 시대에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이 은폐된 진리를 우리는 어떻게 보편적 진리의 차원에서 변증해낼 수 있을까요?
우리가 이런 변증에 모든 힘을 기울인다고 하더라도 모든 이들의 동의를 얻기는 힘들 겁니다. 모든 진리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일은 하나님이 직접적으로 통치하게 될 종말에서만 일어날 것입니다. 그 이전까지는 결국 들을 귀를 가진 사람들에게만 이런 말이 들릴 것입니다. 우리는 가능한대로 이런 들을 귀를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도록 최선을 다 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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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2]자유의꿈

2008.02.03 02:06:18

모든 사람이 구원받길 원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진대(딤전 2:4)
왜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이 메시야라는 사실을 은폐라는 형식으로 알려주실까요?
왜 메시야를 발견한 사람들을 통해 은폐된 진리가 전해지고 변증되길 원하시는 걸까요?

좀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서 가끔 만인구원론을 읽게 되는데요.
저역시 만인구원론 또는 삼위일체적 구원론에 열려 있고
이것이 예수님의 성육신이나 선교 당위성과 배치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하나님의 구원계획이 어떤 것일지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
이것 역시 종말까지 은폐되어 있는 것이겠지요?
(역시 제 생각과 느낌을 글로 정확히 표현하는데 한계가 느껴집니다 ㅠㅠ)

요즘 적극적인 신앙과 소극적인 신앙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것같이 느껴질 때가 많은데
좀 갑갑할 때도 있지만 진리로 이끄실 하나님을 소망하며 겸손히 나가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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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4]순둥이

2008.02.03 10:19:27

목사님 윗글에서 (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이 은폐된 진리를 ) 이라는 표현은 뭔가를
말씀 하시고저 하는것 같으신데 좀더 직설적으로 누구나 알아 듣기 쉽도록 설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 모든 진리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일은 하나님이 직접적으로 통치하게 될 종말에서만 일어날 것입니다. 그 이전까지는 결국 들을 귀를 가진 사람들에게만 이런 말이 들릴 것입니다.) 라는 이 말씀은 지금 우리가 믿고 있는 진리(믿음으로만의 구원) 가 확실치 않고 종말이 되어 봐야 알수 있다는 말인가요?
이 말 의 뜻도 쉽게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목사님이 전하고저 하는 메시지를 비유가 아닌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메시아의 은폐성를 드러내는 일을 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이 부분도 좀더 자세하게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하는것이 은폐된 메시아를 드러낼수 있는지도 알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레벨:0]엉클캐빈

2008.02.04 21:32:38

목사님의 글을 읽으면서...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내가 누군가를 사랑할 때.. 그 사람을 위해서 깜짝이벤트를 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그 사람이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을 때, 전혀 생각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사랑을 표현하게 되면 나의 그 사람을 향한 사랑의 크기와 깊이가 더 잘 전해지기 때문에 사용하는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폐의 방법을 쓰는 것은 어쩌면...이런 이유도 있지 않을까요? ^^; (전적으로 신학적인 바탕에서 말씀드린건 아니고....목사님의 글에 있는 은폐라고 하는 단어에서 하나님의 사랑이 느껴져서...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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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08.02.05 22:57:28

순동이 님,
구체적으로 설명하라고 했지요?
진리는 구체적인 설명을 할 수가 없답니다.
예수님도 하나님 나라를 구체적으로 말씀하지 않고
비유로 말씀하셨잖아요.
그래도 조금 도움이 되는 말을 해볼께요.
예수님의 부활도 은폐된 진리랍니다.
우리는 아직 부활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모른다는 뜻이에요.
예수님이 부활했다는 사실이 불확실하다는 뜻이 아니라
부활 현상 자체을 우리가 아직 실증적으로 모른다는 뜻이에요.
그걸 알려면 생명이 무엇인지,
더 정확하게는 궁극적인 생명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는데,
우리는 여전히 그걸 알아가고 있을 뿐이에요.
오해는 마세요.
기독교의 가르침이 불확실하다는 게 아니에요.
가르침의 실체가 여전히 종말로 열려져 있다는 뜻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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