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제자의 삶(5)

  • 2017-09-08
  • 조회 수 1058

면죄부와 교황 절대권 종교개혁 500주년이 곧 다가온다. 1517년 10월31일 루터는 자신이 신학대학교 교수요 사제로 활동하던 비텐베르크 교회당 정문 위에 95개 신학 명제를 대자보 형식으로 게재했다고 한다. 95개 신학 명제의 핵심은 두 가지다. 1) 면죄부는 신학적으로 잘못되었다. 2) 교황 절대권은 오류다. 루터는 그걸 조목조목 짚었다. 각각의 명제가 짧은 문장으로 기술되었지만 어느 한 구석도 빈틈이 없다. 이 95개 신조가 당시 실용화된 금속활자 인쇄술 덕분으로 삽시간에 독일 전역에 퍼졌다. 나는 여기서 두 가지 핵심 명...

영광 받으심 [2]

  • 2015-10-20
  • 조회 수 1058

10월20일 영광 받으심 예수가 하나님께서 임명하신 대제사장이라는 주장의 근거는 그의 완전성에 놓여 있다. 그 완전성은 부활 승천, 즉 들림 받음이다. 이 들림 받음이 영광 받으심이라고 설교에서 말했다. 그게 무엇일까? 영광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 또는 하나님의 능력이나 존재를 가리킨다. 이런 용어들은 관념적이어서 손에 잡히지 않는다. 사실은 하나님이라는 용어 자체가 관념적이다. 어떤 이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을 만났다거나 경험했다고 쉽게 말한다. 기도의 응답을 받았다고 말한다. 그런 표현이 틀린 것은 아니지...

씨의 미래(1)

  • 2015-06-19
  • 조회 수 1058

6월19일 씨의 미래(1) 씨는 늘 씨로만 남아 있는 게 아니다. 미래가 있다. 그 미래는 지금 씨의 현재에서 상상할 수 없는 세계다. 상전벽해다. 그래서 현재의 씨는 그 미래를 현실로 느끼기 어렵다. 그럴만하다. 아직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것을 현실로 느끼기는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다. 여기 유리잔이 있다. 우리가 손으로 그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유리잔은 원래 빈 공간이다. 유리잔을 구성하고 있는 원소 자체가 빈공간이기 때문에 유리잔도 궁극적으로는 빈 공간이라는 말이다. 원소의 핵과 전자 사이에 강력한...

물(物) 096- 송진 file [2]

  • 2022-07-14
  • 조회 수 1056

물(物) 096- 송진 모양을 내려고 우리 집 마당에 있는 소나무 한 가지를 잘랐더니 얼마 후에 저런 모습이 되었다. 인터넷 사전에 나오는 설명에 따르면 소나뭇과의 나무가 손상을 입을 때 송진이 분비된다고 한다. 저런 방식으로 병균의 침입을 막으려나 보다. 솔향의 진액이라 할 송진 냄새는, 가짜 말고 진짜 송진 냄새는 생명의 시원적 감각을 자극한다.

주간일지 10월6일 창조절 6주 file

  • 2019-10-06
  • 조회 수 1055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년 10월6일, 창조절 6주 1) 한센병- 한센병 환자 10명이 오늘 설교 본문에 나옵니다. 그중의 한 명은 사마리아 이방인이었습니다. 사마리아 지역은 유대 지역과 구별됩니다. 예루살렘을 포함하는 유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사마리아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무시했습니다. 사마리아 지역 사람들이 유대의 순수 혈통에 속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열 명의 한센병 환자 중에서 바로 그 지역의 사람이 예수님에게 칭찬받습니다. 소외된 사람들이 오히려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는 역설...

주간일지 9월22일

  • 2019-09-22
  • 조회 수 1054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년 9월22일, 창조절 4주 1) 불의의 재물- 오늘 설교 본문에는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눅 16:9)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됩니다. 물론 진리가 늘 상식적이어야만 하는 건 아니지만 상식을 파괴하지도 않습니다. 불의라는 단어는 세속이라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한 단어입니다. 이 문맥에서는 세속으로 번역해야 맞습니다. 위 표현은 “세속적인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라는 뜻입니다. 사람이 세상에서 어쩔 수 없이 재물과 더불어서 살아야 하는데, 그 재물을 영원한 생명을 ...

목사 구원(76) [4]

  • 2018-04-17
  • 조회 수 1054

(76) 돈은 많을수록 좋은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노골적으로 그렇게 말하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내심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다. 심정적으로 이해는 가지만 동의하기는 어렵다. 돈은 좋게 봐서 책이나 골동품이나 자동차처럼 우리가 소유할 수 있는 대상이다. 소유가 우리 삶을 편리하게 할 수는 있지만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하지 못하는 것처럼 돈 자체가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는 건 아니다. 궁핍한 분들은 이런 말을 듣고 ‘저 사람 먹고 사는데 걱정 없으니 저런 말을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사람들이 고상하다고...

누가복음 톺아읽기 216

  • 2021-08-31
  • 조회 수 1053

대구 성서아카데미(dabia.net) 정용섭 목사 매일묵상 『누가복음 톺아 읽기』 216, 눅 9:49~50, 낯선 기적 행위자 https://youtu.be/laEoqLjmmvM

누가복음 톺아읽기 200

  • 2021-08-07
  • 조회 수 1053

대구 성서아카데미(dabia.net) 정용섭 목사 매일묵상 『누가복음 톺아 읽기』 200, 눅 9:7~9, 헤롯 이야기 https://youtu.be/dMVuHRUxnr0

누가복음 톺아읽기 164

  • 2021-06-18
  • 조회 수 1053

대구 성서아카데미(dabia.net) 정용섭 목사 매일묵상 『누가복음 톺아 읽기』 164, 눅 6:39~45 https://youtu.be/nejxS73-mA4

목사 구원(149) [4]

  • 2018-07-27
  • 조회 수 1053

(149) 다시, 가난한 교회의 목사는 행복할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거꾸로 부자 교회의 목사는 불행할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빈부 자체가 삶에서 결정적인 요인이 아니듯이 가난한 교회와 부자 교회라는 조건이 목사의 삶에서 결정적인 요인은 아니다. 결정적인 요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거기에 숙명적으로 종속되는 게 문제다. 이런 상황에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다. 생각 자체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 그것이 바로 성경이 가르치는 죄로부터의 해방이다. 자기 스스로 자신의 삶을 완성시킬 수 있다는...

누가복음 톺아읽기 225

  • 2021-09-11
  • 조회 수 1052

대구 성서아카데미(dabia.net) 정용섭 목사 매일묵상 『누가복음 톺아 읽기』 225, 눅 10:21~24, 예수의 기도(2) https://youtu.be/qPGGv0-Wbcw

예수 어록(097) 요 5:37 아버지께서 친히 나를 위하여 증언하셨느니라

  • 2019-04-24
  • 조회 수 1052

예수 어록(097) 요 5:37 또한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친히 나를 위하여 증언하셨느니라 너희는 아무 때에도 그 음성을 듣지 못하였고 그 형상을 보지 못하였으며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친히 나를 위하여 증언하셨다.’는 표현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 앞에서는 나의 일이 증거라고 하더니 여기서는 아버지의 증언이 있다고 한다. 아버지의 증언은 사이비 이단 교주들이 주로 하는 말이다. 자신이 기도하는 중에 다른 사람들은 못 듣는 하나님의 음성을 자기만 들었다는 식이다. 하나님의 증언으로 표현될 수 있는 장면이 공관...

목사 구원(151) [2]

  • 2018-07-31
  • 조회 수 1052

(151) 삶이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말은 흔하디흔하다. 기독교인들만이 아니라 삶을 소중하게 여기는 일반 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을 한다. 기독교인들은 명시적으로 그런 말을 하고 그런 생각을 하니까 선물로서의 삶을 훨씬 더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삶을 선물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구원과도 거리가 먼 것이다. 이 문제도 선이 확실하게 그어지는 건 아니다. 어떤 대목에서는 삶을 선물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이지만 어떤 대목에서는 전혀 그렇지 못할 수 있다. 단적으로 표현하면 삶을 하나...

목사 구원(125)

  • 2018-06-23
  • 조회 수 1052

(125) 과학에 대한 불안감이 교회 안에 팽배한 이유는 과학이 하나님을 부정할지 모른다는 생각이다. 어린아이 같은 생각이다. 어린아이는 부모를 객관적으로 이해하지 못한다. 생각이 짧을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자기 어머니와 아버지가 연약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면 자기 자신도 허물어진다고 여긴다. 사춘기를 거치면서 부모와의 관계는 새롭게 정립된다. 비록 부모의 약점을 알게 되더라도 그것이 자신의 삶을 파괴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부모와의 관계도 훼손시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

목사 구원(29) [2]

  • 2018-02-09
  • 조회 수 1052

(29) 존재 지향적 목회의 구체적인 예를 몇 가지만 들겠다. 먼저 존재 지향적 설교 행위다. 존재 지향적 설교는 설교 자체에 집중하는 설교를 가리킨다. 설교 행위 자체가 아니라 설교를 들어야 할 회중들에게 집중하는 설교가 많다. 그런 설교를 하는 목사들은 설교의 목적이 회중들에게 은혜를 끼치는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게 당연한 것처럼 보이겠지만, 그리고 신학대학 설교학 교수들이 그렇게 가르치기도 하겠지만, 설교 행위에 대한 오해에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설교 행위는 말하기에 앞서 듣는 것이다. 일단 하나님의 말...

목사 구원(24) [2]

  • 2018-02-02
  • 조회 수 1051

(24) 알기 쉬운 방식으로 설명한다면, 믿음이 없는 목회는 소유(to have) 지향적이고, 믿음이 있는 목회는 존재(to be) 지향적이다. 바로 앞에서 말한 명성교회 사태는 소유 지향적인 행태의 전형이다. 이런 유형의 목사들은 목회의 업적에 매몰된다. 신자 숫자에 예민하다. 사례비에 민감하다. 그런 것만을 목회의 목적을 삼는다. 목사가 천사 아닌 다음에야 자신의 목회적인 갈망과 꿈을 실현시키려는 것 자체를 무조건 비판할 수는 없긴 하다. 특히 한국처럼 개교회주의가 구조적으로 완벽하게 작동되는 교회에서는 개별 목사가 이를 ...

3개월과 30년

  • 2017-06-23
  • 조회 수 1051

6월23일, 금 3개월과 30년 요즘 나는 설교 방식을 약간 바꿨다. 설교 원고에서 가능한 눈을 떼고 회중들과 눈을 맞추는 시간을 대폭 늘리는 방식이다. 장단점이 있다. 원고가 담고 있는 내용의 밀도를 그대로 전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에 회중들과의 교감이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회중과의 교감이 높아지면 원고를 글로 쓸 때 느끼지 못한 어떤 영적 감수성이 살아날 수 있다. 지난 설교에서 그런 경험이 있다. 우리의 모든 삶이 다 하나님의 돌보심이라는 사실을 실질적으로 경험해야 한다는 말을 하는 중이었다. 극...

세례-성찬

  • 2017-04-14
  • 조회 수 1051

4월14일, 금 세례-성찬 기독교 신앙의 입문은 세례다. 예수와 함께 죽고 함께 산다는 의미의 기독교 의식이다. 기독교 신앙의 모든 것이 여기에 달려 있다. 실제로 우리가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처럼 예수와 함께 죽는다는 것도 말만 그렇게 할 뿐이지 실제로는 두려워한다. 더 근본적으로는 예수와 함께 죽는 게 무엇인지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신앙 성장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점에서 기독교인들은 세례를 화두로 붙들고 수행하듯이 그 세계로 들어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것의 일상화가 성찬이다. 세례는...

시원에 대해 [4]

  • 2016-12-02
  • 조회 수 1051

12월2일(금) 시원에 대해 설교에서 노아 홍수 이야기를 하면서 일상의 과잉으로 삶의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짚었다. 그 결정적인 순간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통치이지만, 우리의 일상에서는 ‘시원적인 것에 대한 경험’이다. 시원(始原)이라는 단어는 ‘처음의 근원’이라는 뜻이다. 하이데거가 자주 사용하는 독일어 Anfang(안팡)이 여기에 해당된다. 우리말 성경은 이를 태초라고 번역했는데, 헬라어로는 아르케(요 1:1)다. 지구의 존재하는 여러 동물 중에서 인간만이 시원을 생각할 줄 안다. 그래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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