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8일, 목
절대생명과 하나님의 아들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마 3:11)라는 문장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절대생명을 얻는다는 의미라고 설교에서 말했다. 절대생명은 궁극적인 생명, 영원한 생명, 부활 등으로 바꿔 말할 수 있다. 이런 말들이 손에 잘 잡히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생명, 즉 ‘살아있다.’는 것에 대한 편견 때문이다. 그 편견은 우리가 세상에서 통속적으로 배운 것들이다. 그런 편견을 벗어나서 성서가 말하는 그 생명의 실체로 들어가는 최선의 길은 신학공부다. 바둑을 꼼수가 아니라 정수로 잘 배우려면 정석공부를 해야 하는 거와 같다.
예수의 제자들과 초기 기독교인들은 예수를 절대생명으로 경험했다. 이 세상의 것으로 훼손되지 않는 생명을 경험한 것이다. 그들은 그 경험으로 참된 자유와 해방을 얻을 수 있었다. 여기에 근거해서 그들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할 수 있었다. 사도신경은 그를 ‘외아들’이라고 했고, 요한복음은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 예수가 하나님에게 이르는 유일한 길이라는 뜻이다.
이 대목에서 기독교는 다른 종교와 어쩔 수 없이 대립적이다. 다른 종교는 일단 신에게 이르는 길이 여럿이라고 말한다. 심지어 불교는 인간 각자가 다 신이라고 말한다. 자기 안의 부처를 찾기만 하면 된다. 유대교와 이슬람교는 기독교와 똑같이 유일신 하나님을 믿지만 예수만을 하나님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가 옳은가? 예수가 하나님의 유일한 아들이라는 우리의 믿음에 확실한 근거가 있는가?
성경과 사도들을 통하여 증언된
십자가와 부활의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