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일 메시아 은폐성

조회 수 1455 추천 수 19 2007.06.02 09:46:49
2007년 6월2일  메시아 은폐성

예수께서 이 일을 아무도 알지 못하게 하라고 그들을 많이 경계하시고 이에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라.(막 5:43)

예수님은 죽었다던 소녀가 다시 살아난 사건을 비밀로 하라고 단단히 이르셨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난 사건이라면 널리 선전하는 게 마땅한 거 아닌가요? 그렇게 해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면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 운동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텐데요.
이번 경우만이 아니라 다른 경우에도 예수님은 자신의 메시아성(性)을 감추시려고 했습니다. 이것은 메시아성의 은폐성입니다. 메시아는 크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역사적인 차원에서 본다고 하더라도 예수님은 그 당시 변방인 나사렛 출신이고, 목수의 아들이며, 별 볼일 없는 갈릴리에서 활동했습니다. 그의 삶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인 역사가들은 별로 없습니다. 그의 십자가 처형을 메시아의 운명으로 인정한 사람들은 아주 일부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외면했습니다.
이 은폐성은 오늘도 여전합니다. 우리는 어디에서 예수님의 구원 사건이 일어나는지 잘 모릅니다. 무슨 말이냐,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는 게 곧 구원 사건이 아니냐, 하고 생각하시겠지요. 예, 그렇습니다. 믿음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활동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원의 실체가 무엇인지는 여전히 숨겨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분명히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이 소문을 퍼뜨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말씀에 따라서 교회를 세상에 알리려고 굳이 애를 쓰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것이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라는 말씀과 대립하는 건 아닙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증인(순교자)으로 산다는 것과 우리의 활동을 알리는 것과는 다른 것이니까요.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 자체가 바로 증인으로 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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