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일 오병이어 (98)

조회 수 1380 추천 수 9 2007.10.31 22:52:40
2007년 11월1일 오병이어 (98)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더라. (막 6:43,44)

이 세상에서 먹지 않고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일용할 양식을 위한 기도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기도입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향한 민중들의 요구도 그치지 않을 겁니다. 이제 우리의 질문은 이것입니다. 오병이어 기적을 요구하는 민중들에게 오늘 우리는 무슨 대답을 해주어야 할까요? 조금만 기다리면 하나님이 만나를 내리듯이, 오병이어로 오천 명이 먹었듯이 놀라운 축복과 기적을 내려준다고 약속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런 것은 육체적인 것이니까 무시하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만을 기다리라고 외쳐야하나요.
사람마다 처한 형편이 다르기 때문에 여기서 딱 부러지는 대답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최선을 다 기울였는데도 일용할 양식이 부족한 사람들도 있고, 일용할 양식은 있지만 더 많은 것을 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들은 대개 후자에 속할 겁니다. 일용할 양식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가장 큰 원인도 후자에 속한 이들의 욕망이 너무 강하기 때문일 겁니다. 기독교 신앙은 공산주의나 자본주의와는 다른 길을 제시해야 하는데, 그것은 곧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와 오병이어, 또는 하나님 나라와 일용할 양식의 관계를 생각해보십시오. 이런 문제를 생각하려면 우리는 다시 하나님 나라가 무엇인가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쪽으로 가기에는 우리가 이 묵상의 길을 너무 많이 달려왔습니다. 정리해야 할 지점에서 다시 큰 주제를 붙들고 씨름할 수는 없습니다. 조금 노골적으로 이렇게 질문하는 게 좋겠습니다. 천당에서도 일용할 양식이 필요할까요? 그곳에서도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그리고 배설하면서 살아갈까요? 우리는 그곳에서도 맛있는 걸 골라 먹으면서 행복해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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