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8일 믿음과 구원

조회 수 1707 추천 수 25 2007.05.18 07:13:04
2007년 5월18일 믿음과 구원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막 5:34)

예수님은 이 여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아주 유명한 말씀입니다. 이 여자에게 무슨 믿음이 있었다는 말인가요? 이 여자의 믿음은 요즘 우리의 믿음과 당연히 다릅니다. 그는 예수가 누구인지 몰랐지만 지금 우리는 정확하게 압니다. 어떤 사람은 이 여자도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믿은 거 아닌가 하고 생각할지 모르겠군요. 예수의 제자들도 예수의 정체를 모르고 있었는데, 이 여자가 알고 있었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분명히 이 여자에게 믿음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 여자의 믿음은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믿음과는 다른 거겠지요. 28절 말씀에 따르면 이 여자는 예수의 옷에 손만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구원을 받으리라는 믿음이 바로 그녀의 믿음이었습니다.
예수의 정체를 알고 믿는 것과 전혀 모르고 믿는 것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앎이 따라오는 믿음과 없는 믿음은 관점에 따라서 차이가 없을 수도 있고, 큰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구원이 하나님의 배타적인 행위라는 관점에서는 그 앎의 문제는 큰 의미가 없지만, 다른 한편으로 기독교 진리가 인식론적 근거를 필요로 한다는 관점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어쨌든지 이 여자는 예수가 누군지도 모른 체 무조건 예수를 통해서 구원받으리라고 믿었습니다. 신학적인 깊이가 없어도 믿음 자체는 성립합니다. 책을 못 읽는 할머니라고 하더라도 예수님을 믿을 수 있으며, 그런 믿음도 소중합니다. 어쩌면 이런 믿음이 훨씬 더 원초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다만 오늘 우리는 그런 단계를 지나왔다는 사실 역시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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