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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월22일 손님방 [4]

  • 2007-06-22
  • 조회 수 1402

2007년 6월22일 손님방 또 이르시되 어디서든지 누구의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곳을 떠나기까지 거기 유하라.(막 6:10) 예수님의 파송을 받은 제자들은 이제 방랑의 길을 떠나야 합니다. 방랑의 길에서 지켜야 할 몇 가지 시행세칙이 제시되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어떤 집에 들어가든지 떠날 때까지 다른 곳으로 옮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 뜻인지 그 당시의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는 우리의 입장에서 정확하게 말할 수 없습니다. 전도의 효율성을 위해서 거처를 옮기지 말라는 것인지, 자주 옮기다보면 위험에 노출된다는 경...

6월21일 무소유 (6)

  • 2007-06-21
  • 조회 수 1514

2007년 6월21일 무소유 (6) 명하시되 여행을 위하여 지팡이 외에는 양식이나 배낭이나 전대의 돈이나 아무 것도 가지지 말며, 신만 신고 두 벌 옷도 입지 말라 하시고 (막 6:8,9) 소유와 무소유, 청부와 청빈 사이의 논쟁은 쉽게 끝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의 논리가 서로 제 각각이니까요. 이런 것들은 존재론적으로 악과 선으로 구분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런 문제를 어떤 절대적인 이념보다는 상황에 따라서 선택해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선택의 가장 밑바닥에는 각각의 인간과 전체 인류가 더불어서 하나님의 평화에 참여...

6월20일 무소유 (5) [2]

  • 2007-06-20
  • 조회 수 1269

2007년 6월20일 무소유 (5) 명하시되 여행을 위하여 지팡이 외에는 양식이나 배낭이나 전대의 돈이나 아무 것도 가지지 말며, 신만 신고 두 벌 옷도 입지 말라 하시고 (막 6:8,9) 우리 기독교인들은 소유에 집착하지 말하는 주님의 명령과 여전히 소유지향적일 수밖에 없다는 현실 사이에 끼어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기독교인들은 두 가지 극단으로 빠질 수 있습니다. 한쪽은 철저한 금욕, 더 나아가서 자학입니다. 몸에 관한 모든 것을 부정하는 삶이 그것입니다. 그런 전통은 뿌리가 깊습니다. 이것은 단지 돈에만 해당되는 게...

6월19일 무소유 (4)

  • 2007-06-19
  • 조회 수 1425

2007년 6월19일 무소유 (4) 명하시되 여행을 위하여 지팡이 외에는 양식이나 배낭이나 전대의 돈이나 아무 것도 가지지 말며, 신만 신고 두 벌 옷도 입지 말라 하시고 (막 6:8,9) 몇 년 전에 한국교회 안에서 청부론과 청빈론 논쟁이 벌어진 적이 있습니다. 청부론의 대표자는 높은뜻숭의교회 김동호 목사님이고, 청빈론의 대표자는 현재 와싱통한인교회 김영봉 목사님이십니다. 두 분이 나이 차이는 제법 납니다. 추측키로 김동호 목사님은 지금 60대 초반이고, 김영봉 목사님은 막 오십이 되셨습니다. 청부론의 주장은 말 그대로 깨끗하...

6월18일 무소유 (3)

  • 2007-06-18
  • 조회 수 1624

2007년 6월18일 무소유 (3) 명하시되 여행을 위하여 지팡이 외에는 양식이나 배낭이나 전대의 돈이나 아무 것도 가지지 말며, 신만 신고 두 벌 옷도 입지 말라 하시고 (막 6:8,9) 로마가톨릭 사제들은 서품을 받을 때 세 가지 서약을 해야 합니다. 순복, 동정, 청빈이 그것입니다. 순복은 가톨릭교회의 위계질서를 지켜주는 핵심 개념입니다. 그들은 교황으로부터 피라미드 방식으로 내려오는 성직자 계급의 질서에 순복해야만 합니다. 순복이 교회의 잡음을 잠재울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이기는 하지만, 다양성을 충분히 소화해내지 못...

6월17일 무소유 (2) [1]

  • 2007-06-17
  • 조회 수 1333

2007년 6월17일 무소유 (2) 명하시되 여행을 위하여 지팡이 외에는 양식이나 배낭이나 전대의 돈이나 아무 것도 가지지 말며, 신만 신고 두 벌 옷도 입지 말라 하시고 (막 6:8,9) 어제 우리는 무소유와 사유재산의 극복이라는 말을 던지기만 했습니다. 조금 더 이야기를 이어가지요. 그것은 사도행전이 약간의 흔적을 전해주고 있듯이 원시 기독교공동체의 재산공유 개념을 가리킵니다. 행 4:32절 말씀은 다음과 같습니다.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

6월16일 무소유 (1)

  • 2007-06-16
  • 조회 수 1437

2007년 6월16일 무소유 (1) 명하시되 여행을 위하여 지팡이 외에는 양식이나 배낭이나 전대의 돈이나 아무 것도 가지지 말며, 신만 신고 두 벌 옷도 입지 말라 하시고 (막 6:8,9) 예수님은 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지팡이와 신 이외에는 아무 것도 준비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행을 떠나려면 오히려 꼼꼼히 많은 걸 챙겨야 하는데, 예수님의 말씀은 정반대입니다. 두 벌 옷도 입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렇다면 옷을 갈아입지도 말라는 건가요? 그 당시 유대인들의 옷이라고 해봐야 부대자루처럼 그냥 뒤집어쓰는 거니까 굳이 ...

6월15일 귀신 제어 권능

  • 2007-06-15
  • 조회 수 1474

2007년 6월15일 귀신 제어 권능 열두 제자를 부르사 둘씩 둘씩 보내시며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시고 (막 6:7) 예수님은 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더러운 귀신을 제어할 권능을 주셨다고 합니다. 축귀는 예수님에게서 많이 발생한 사건입니다. 이제 제자들도 예수님의 이런 일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복음서에 귀신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 이유는 성서시대 사람들이 이 세상을 오늘 우리보다 훨씬 신비로운 눈으로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더러운 영의 작용이 아니라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불치병은 그들의 ...

6월14일 열두 제자 파송 [1]

  • 2007-06-14
  • 조회 수 1677

2007년 6월14일 열두 제자 파송 열두 제자를 부르사 둘씩 둘씩 보내시며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시고 (막 6:7) 예수님이 실제로 열두 제자를 두 명씩 짝을 지어 파송했는가에 대해서는 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합니다. 그렇다와 아니다로 나뉩니다. 우리는 그런 전문적인 부분까지 생각할 필요는 없겠지요. 일단 성서의 보도를 충실하게 따라가기만 해도 좋습니다. 이 말은 파송의 역사적 근거가 없어도 무조건 믿어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사실 성서는 근거 없는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독자들이 간혹 그 근거를 모를 뿐...

6월13일 방랑설교자 [1]

  • 2007-06-13
  • 조회 수 1604

2007년 6월13일 방랑설교자 이에 모든 촌에 두루 다니시며 가르치시더라. (막 6:6b) 고향에서 푸대접을 받은 예수님은 여러 곳을 돌아다니시면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이것은 전형적인 방랑설교자의 모습입니다. 발길 닿는 대로, 바람 부는 대로 떠돌아다니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설교자말입니다. 방랑설교자는 일정한 조직에 가담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편으로는 자유롭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위험합니다. 조직은 사람들을 보호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자유를 억압합니다. 교회도 나름으로 조직입니다. 특히 정통교회는 이런 조직의 속...

6월12일 믿음이 없는 사람들 [3]

  • 2007-06-12
  • 조회 수 1525

2007년 6월12일 믿음이 없는 사람들 그들이 믿지 않음을 이상히 여기셨더라.(막 6:6) 본문에 따르면 예수님은 믿음이 없는 고향사람들을 이상하게 여기셨다고 합니다. 예수님이 당신을 알아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섭섭하게 생각하셨을 리는 없습니다. 그들의 영적인 상태를 안타까워하셨다는 뜻이겠지요. 믿음이 없기는 고향사람들만이 아니라 그 당시 모든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바리새인들은 물론이구요, 심지어 제자들도 역시 믿음이 없었습니다. 오죽했으면 예수님이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을 말씀하셨겠습니까? 새들도 보금자리...

6월11일 권능의 역동성 [1]

  • 2007-06-11
  • 조회 수 1241

2007년 6월11일 권능의 역동성 거기서는 아무 권능도 행하실 수 없어 다만 소수의 병자에게 안수하여 고치실뿐이었고 (막 6:5) 예수님은 고향에서 아무런 권능을 행하실 수 없었다고 합니다. 몇몇 병자에게 안수하여 고치셨다는 보도가 뒤따르는 걸 보면 권능을 완전히 행하지 않은 것은 아닌 것 같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예수님의 고향인 나사렛은 예수님의 권능이 발휘될 수 없었던 곳이었다는 사실만은 분명합니다. 이것이 바로 고향의 비극이겠지요. 우리는 예수님의 권능이 기계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고향 사람들이 ...

6월10일 선지자의 고향

  • 2007-06-10
  • 조회 수 1429

2007년 6월10일 선지자의 고향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친척과 자기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함이 없느니라 하시며 (막 6:4) 선지자와 고향 운운하는 예수님의 이 말씀은 아마 유대인들의 속담인 것 같습니다. 그런 속담을 빗대서 자신의 처지를 설명하신 거겠지요. 복음서가 보도하는 예수님의 진술 중에서는 예수님이 직접 말씀하신 것도 있고, 사도들에 의해서 추가된 것도 있고, 혹은 성서기자의 가필도 있으며, 오늘 본문에서 볼 수 있듯이 구약이나 속담에서 인용한 것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일...

6월9일 배척당한 예수

  • 2007-06-09
  • 조회 수 1225

2007년 6월9일 배척당한 예수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그 누이들이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하냐 하고 예수를 배척한지라.(막 6:3) 본문은 고향 사람들이 예수의 형제들을 열거한 다음에 예수님을 “배척했다.”고 표현합니다. 성서기자는 이미 여기서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을 암시하고 있는지 모르겠군요. 예수님을 가장 잘 아는 고향사람들이 예수님을 배척했듯이, 예수님과 같은 민족인 유대인들이 결국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고 말입니다. 저는 유대교 신학을 접해...

6월8일 예수의 형제들

  • 2007-06-08
  • 조회 수 4579

2007년 6월8일 예수의 형제들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그 누이들이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하냐 하고 예수를 배척한지라.(막 6:3) 본문이 나열하고 있는 예수의 가족에서 아버지 요셉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게 조금 이상합니다. 그가 일찍 죽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대목만이 아니라 복음서는 전반적으로 요셉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예수님 탄생설화에 잠간 등장하고 맙니다. 복음서 이외의 다른 신약성서는 요셉에 관해서 더 철저하...

6월7일 마리아의 아들 (2)

  • 2007-06-07
  • 조회 수 1261

2007년 6월7일 마리아의 아들 (2)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그 누이들이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하냐 하고 예수를 배척한지라.(막 6:3) 어제 저는 ‘마리아의 아들’이라는 표현이 초기 기독교가 예수님의 인성을 끝까지 붙드는데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런 말을 듣고 조금 의아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겠지요. 그런 분들은 아마 예수님과 마리아의 관계를 생각할 때마다 즉시 동정녀라는 단어를 기억할 겁니다. 예수님이 동정녀에게 태어나셨다는 사실은...

6월6일 마리아의 아들 (1) [6]

  • 2007-06-06
  • 조회 수 1432

2007년 6월6일 마리아의 아들 (1)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그 누이들이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하냐 하고 예수를 배척한지라.(막 6:3) 오늘 본문에는 예수님이 고향에서 배척받으신 이유가 나열되어 있습니다. 그 내용은 예수님이 자기들과 별로 다를 게 하나도 없는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멀리 있는 곳에 있는 사람이 뛰어난 것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자기들과 함께 있는 사람이 뛰어난 것은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건 그렇고, 그들이 예수님을 깎...

6월5일 예수의 지혜와 권능

  • 2007-06-05
  • 조회 수 1523

2007년 6월5일 예수의 지혜와 권능 안식일이 되어 회당에서 가르치시니 많은 사람이 듣고 놀라 이르되 이 사람이 어디서 이런 것을 얻었느냐 이 사람이 받은 지혜와 그 손으로 이루어지는 이런 권능이 어찌됨이냐(막 6:2) 고향사람들은 예수의 지혜와 권능에 놀랐습니다. 그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하던 일들이 예수에게서 일어났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을 겁니다. 사람들은 이 세상을 자기의 예상으로 재단하면서 살아갑니다. 수능이 높게 나온 학생들이 좋은 대학에 가야 한다거나 경쟁력이 높은 사람이 많은 연봉을 받아야 한다는 예상...

6월4일 고향 회당에서

  • 2007-06-04
  • 조회 수 1329

2007년 6월4일 고향 회당에서 안식일이 되어 회당에서 가르치시니 많은 사람이 듣고 놀라 이르되 이 사람이 어디서 이런 것을 얻었느냐 이 사람이 받은 지혜와 그 손으로 이루어지는 이런 권능이 어찌됨이냐(막 6:2) 예수님이 고향 나사렛에서 안식일을 맞아 회당에 들어가 가르쳤다는 사실은 그가 고향에서도 이미 랍비로 인정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지만 그들은 곧 예수님을 배척합니다. 그 상황을 이렇게 이해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는 예수님이 방랑 설교자로서의 입지를 굳혔기 때문에 비록 고향사람들이 내...

6월3일 다시 고향으로!

  • 2007-06-03
  • 조회 수 1326

2007년 6월3일 다시 고향으로! 예수께서 거기를 떠나사 고향으로 가시니 제자들도 따르니라.(막 6:1) 예수님은 고향을 방문하십니다. 나사렛입니다. 예수님이 출생은 베들레헴이지만 자란 곳은 나사렛입니다. 그곳은 예수님의 가족, 친척, 동네어른들이 계신 곳이고, 예수님의 어린 시절 추억이 긷든 곳입니다. 저는 고향이 없습니다. 서울을 고향이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그곳의 추억만 남아있지 형체는 하나도 없습니다. 서울시 삼선동에서 초등학교 5학년 1학기까지 다니다가, 2학기부터 광나루 다리 건거 천호동에서 살았습...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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