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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예수 어록(289) 요 13:27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

  • 2020-03-25
  • 조회 수 1061

예수 어록(289) 요 13:27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 요한복음 기자는 27(a)절에서 빵 한 조각을 받아든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갔다고 묘사한다. 이미 예수를 배신하기로 작정했던 유다가 자기 생각을 행동으로 옮겼다는 뜻이다. 예수는 유다에게 이른다.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 선문답처럼 들린다. 28절에 따르면 그 식탁에 앉은 제자 중에서 예수의 발언이 무슨 뜻인지 아는 자가 하나도 없었다. 이어서 29절에 따르면 유월절 축제에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라거나 가난한 자들에게 도움을 주라는 말로 생각한 제자들이 있었다...

목사 구원(149) [4]

  • 2018-07-27
  • 조회 수 1061

(149) 다시, 가난한 교회의 목사는 행복할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거꾸로 부자 교회의 목사는 불행할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빈부 자체가 삶에서 결정적인 요인이 아니듯이 가난한 교회와 부자 교회라는 조건이 목사의 삶에서 결정적인 요인은 아니다. 결정적인 요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거기에 숙명적으로 종속되는 게 문제다. 이런 상황에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다. 생각 자체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 그것이 바로 성경이 가르치는 죄로부터의 해방이다. 자기 스스로 자신의 삶을 완성시킬 수 있다는...

목사 구원(99)

  • 2018-05-18
  • 조회 수 1061

(99) 모세가 하나님을 ‘스스로 존재하는 자’로 본 이유는 당시 이집트 파라오가 ‘스스로 존재하는 자’를 사칭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만이 아니라 고대의 모든 왕들은 스스로를 신으로 여겼다. 백성들은 왕을 신으로 받들면서 나름으로 신적 경험을 했다. 신으로서의 왕은 절대자이기에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없다. 늙어서 죽는다는 사실도 용납하기 어려웠다. 파라오들은 죽은 뒤에 미라로 만들어짐으로써 그 신성을 유지하려고 했다. 성경은 하나님처럼 스스로 높아지려는 것을 죄라고 말한다. 죄의 결과는 죽음이다. ...

목사 구원(29) [2]

  • 2018-02-09
  • 조회 수 1061

(29) 존재 지향적 목회의 구체적인 예를 몇 가지만 들겠다. 먼저 존재 지향적 설교 행위다. 존재 지향적 설교는 설교 자체에 집중하는 설교를 가리킨다. 설교 행위 자체가 아니라 설교를 들어야 할 회중들에게 집중하는 설교가 많다. 그런 설교를 하는 목사들은 설교의 목적이 회중들에게 은혜를 끼치는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게 당연한 것처럼 보이겠지만, 그리고 신학대학 설교학 교수들이 그렇게 가르치기도 하겠지만, 설교 행위에 대한 오해에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설교 행위는 말하기에 앞서 듣는 것이다. 일단 하나님의 말...

목사 구원(24) [2]

  • 2018-02-02
  • 조회 수 1060

(24) 알기 쉬운 방식으로 설명한다면, 믿음이 없는 목회는 소유(to have) 지향적이고, 믿음이 있는 목회는 존재(to be) 지향적이다. 바로 앞에서 말한 명성교회 사태는 소유 지향적인 행태의 전형이다. 이런 유형의 목사들은 목회의 업적에 매몰된다. 신자 숫자에 예민하다. 사례비에 민감하다. 그런 것만을 목회의 목적을 삼는다. 목사가 천사 아닌 다음에야 자신의 목회적인 갈망과 꿈을 실현시키려는 것 자체를 무조건 비판할 수는 없긴 하다. 특히 한국처럼 개교회주의가 구조적으로 완벽하게 작동되는 교회에서는 개별 목사가 이를 ...

영광 받으심 [2]

  • 2015-10-20
  • 조회 수 1060

10월20일 영광 받으심 예수가 하나님께서 임명하신 대제사장이라는 주장의 근거는 그의 완전성에 놓여 있다. 그 완전성은 부활 승천, 즉 들림 받음이다. 이 들림 받음이 영광 받으심이라고 설교에서 말했다. 그게 무엇일까? 영광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 또는 하나님의 능력이나 존재를 가리킨다. 이런 용어들은 관념적이어서 손에 잡히지 않는다. 사실은 하나님이라는 용어 자체가 관념적이다. 어떤 이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을 만났다거나 경험했다고 쉽게 말한다. 기도의 응답을 받았다고 말한다. 그런 표현이 틀린 것은 아니지...

예수 어록(082) 요 5:22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

  • 2019-04-03
  • 조회 수 1060

예수 어록(082) 요 5:22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않았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예수 이전에도 하나님은 심판할 자를 심판하고 구원할 자를 구원하셨다. 역사는 하나님의 손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다. 심판을 아들에게 맡겼다는 말은 하나님의 심판이 예수에게서 완성되었다는 뜻이다. 제자들은 이런 의미에서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선포할 수 있었다. 이 구절에서도 하나님과 예수와의 관계가 아버지와 아들처럼 하나를 이룬다는 사실이 강조되...

제자의 삶(5)

  • 2017-09-08
  • 조회 수 1059

면죄부와 교황 절대권 종교개혁 500주년이 곧 다가온다. 1517년 10월31일 루터는 자신이 신학대학교 교수요 사제로 활동하던 비텐베르크 교회당 정문 위에 95개 신학 명제를 대자보 형식으로 게재했다고 한다. 95개 신학 명제의 핵심은 두 가지다. 1) 면죄부는 신학적으로 잘못되었다. 2) 교황 절대권은 오류다. 루터는 그걸 조목조목 짚었다. 각각의 명제가 짧은 문장으로 기술되었지만 어느 한 구석도 빈틈이 없다. 이 95개 신조가 당시 실용화된 금속활자 인쇄술 덕분으로 삽시간에 독일 전역에 퍼졌다. 나는 여기서 두 가지 핵심 명...

시원에 대해 [4]

  • 2016-12-02
  • 조회 수 1059

12월2일(금) 시원에 대해 설교에서 노아 홍수 이야기를 하면서 일상의 과잉으로 삶의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짚었다. 그 결정적인 순간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통치이지만, 우리의 일상에서는 ‘시원적인 것에 대한 경험’이다. 시원(始原)이라는 단어는 ‘처음의 근원’이라는 뜻이다. 하이데거가 자주 사용하는 독일어 Anfang(안팡)이 여기에 해당된다. 우리말 성경은 이를 태초라고 번역했는데, 헬라어로는 아르케(요 1:1)다. 지구의 존재하는 여러 동물 중에서 인간만이 시원을 생각할 줄 안다. 그래서 인...

주간일지 5월29일 부활절 7주 file

  • 2022-05-30
  • 조회 수 1058

대구 샘터교회 주간 2022년 5월29일, 부활절 7주 1) 의와 기쁨- 이번 설교 제목에서 보듯이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특징은 의와 기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의와 기쁨을 연결해서 생각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말은 할 수 있으나 그걸 실제로 경험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번 주제만이 아니라 성경의 모든 가르침이 그렇습니다. 머리로는 대충 알아들으나 실제의 삶에서 ‘reality’로 경험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수영을 배우는 과정과 비슷합니다. 물에 뜨는 경험은 말로 되는 게 아니라 실제로 물 안에 ...

목사 구원(39) [2]

  • 2018-02-23
  • 조회 수 1058

(39) 간혹 목회에 목숨을 건 듯이 살아가는 목사들을 주변에서 본다. 대개는 목회에 성공한 이들이다. 대다수 목사들은 그들을 부러워한다. 교회를 슈퍼, 메가 처치로 키운 그들은 남다른 진정성과 카리스마를 확보하고 있다. 다른 이들이 자신들을 부러워한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들은 늘 바쁘다. 촌음을 아끼면서 목회에 전념한다. 신자들은 그렇게 헌신하는 담임 목사를 존경한다. 목사는 점점 바쁜 목회 구조에 갇히고, 이에 비례하여 영혼은 점점 더 황폐하게 된다. 한국교회에서 가장 존경받는 목사였던 분의 장지...

3개월과 30년

  • 2017-06-23
  • 조회 수 1058

6월23일, 금 3개월과 30년 요즘 나는 설교 방식을 약간 바꿨다. 설교 원고에서 가능한 눈을 떼고 회중들과 눈을 맞추는 시간을 대폭 늘리는 방식이다. 장단점이 있다. 원고가 담고 있는 내용의 밀도를 그대로 전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에 회중들과의 교감이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회중과의 교감이 높아지면 원고를 글로 쓸 때 느끼지 못한 어떤 영적 감수성이 살아날 수 있다. 지난 설교에서 그런 경험이 있다. 우리의 모든 삶이 다 하나님의 돌보심이라는 사실을 실질적으로 경험해야 한다는 말을 하는 중이었다. 극...

주간일지 7월24일, 성령강림후 7주 file [2]

  • 2022-07-25
  • 조회 수 1057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2년 7월24일, 성령강림 후 7주 1) 기도와 성령- 이번 주일 설교 본문(눅 11:1~13)에는 기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기도와 성령이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설명하는 게 이번 설교의 기본 골격이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인격적인 관계에서 일어나는 구원 사건이고, 성령은 우리를 죄와 죽음에서 의와 생명으로 이끌어주는 영입니다. 하나님이 생명의 근원이니까 성령이 아니면 우리는 하나님과 친밀한 인격적 관계 안으로 들어갈 수 없고, 따라서 기도할 수 없습니다. 기도한다고 해서 모든 ...

누가복음 톺아읽기 271

  • 2021-11-16
  • 조회 수 1057

대구 성서아카데미(dabia.net) 정용섭 목사 매일묵상 『누가복음 톺아 읽기』 271, 눅 14:25~35 제자의 길(1) https://youtu.be/L4DcEzWqIGA

누가복음 톺아읽기 236

  • 2021-09-28
  • 조회 수 1057

대구 성서아카데미(dabia.net) 정용섭 목사 매일묵상 『누가복음 톺아 읽기』 236, 눅 11:5~13, 기도의 본질과 능력(2) https://youtu.be/o65d-s1WqDw

십자가에 달린 자 [2]

  • 2017-06-28
  • 조회 수 1057

6월28일, 수 십자가에 달린 자 예수는 왜 십자가에 처형당했을까? 기독교는 왜 십자가에 처형당한 이를 하나님의 아들로, 메시아로 믿는 걸까? 그런 주장과 믿음이 보편적인 설득력을 획득할 수 있을까? 나는 설교에서 예수의 십자가 처형이 로마 제국과의 대립에서 빚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 말은 곧 초기 기독교가 로마 제국과의 갈등을 피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다 아는 이야기다. 십자가 처형이 로마 형법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은 역사적으로 분명하다. 로마는 자신들의 법리에 따라서 나사렛 예수에게 십자가형을 선고하고...

시읽기 028 '무제' file [4]

  • 2018-11-21
  • 조회 수 1056

이시영 '무제' https://youtu.be/bn0CUoXcNvc 겨울 속의 목련나무에 꽃망울이 맺혔다 세상엔 이런 작은 기쁨도 있는가 (우리집 마당의 작은 목련나무에 맺힌 꽃망울입니다. 오늘 찍은 사진입니다. 아래도 역시 꽃망울이 맺힌 유명한 나무인데, 이름이 가물가물합니다.)

물(物) 164- 석류 file

  • 2022-10-20
  • 조회 수 1055

석류 먹는 방법은 이렇다. 한 알씩 입에 넣는 게 아니라 스무 알 정도를 넣고 씨가 으깨지지 않을 정도로 우물우물 씹으면 표면에 붙었던 살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그 맛을 어떻게 말로 다 표현하랴. 달콤한, 새콤한, 쌉싸름한 맛이 첫 입맞춤의 느낌과 비슷하다고나 할는지.

목사 구원(26) [4]

  • 2018-02-06
  • 조회 수 1055

(26) 몇몇 반론이 가능하다. 목사의 구원 문제를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는 거 아니냐? 한국교회의 현실을 외면한 채 신학적인 이상에만 치우친 거 아니냐? 자기 구원에만 천착하고 목회는 등한히 해도 좋다는 말이냐? 반론까지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아쉬움은 토로할 수 있다. 그런 입장과 주장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목사로서의 진정성을 상당한 정도로 확보하면서도 교회를 성장시킨 목사들도 많다. 그들을 향해서 자기 구원을 위해서 하나님에게 더 집중하라는 나의 주장은 불편하게 들릴 수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렇게 말...

인자가 오리라

  • 2017-11-30
  • 조회 수 1055

11월29일, 목 인자가 오리라 막 13장은 전체가 구약으로는 에스겔이나 다니엘, 신약으로는 요한계시록 등에 잘 나타나 있는 묵시문학적 성격이 강하다. 이런 대목들은 현대인들에게 매우 낯설다. 우주가 파멸에 이른다. ‘인자’가 구름을 타고 온다. 여기서 인자는 세상 마지막 때 와서 세상을 정의롭게 심판할 자를 가리킨다. 묵시문학 용어다. 인자가 오는 때를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사람들은 깨어 있어야 한다. 묵시문학, 또는 묵시사상은 고대 유대교에서 비교적 후기에 나온 사상이다. 이런 사상에 이르게 된 결정적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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