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0일 예수의 소문

조회 수 1806 추천 수 31 2007.05.10 08:19:29
2007년 5월10일 예수의 소문

예수의 소문을 듣고 무리 가운데 끼어 뒤로 와서 그의 옷에 손을 대니(막 5:27)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고 있던 이 여자는 예수에 관한 소문을 듣고 달려 나왔습니다. 예수에게서도 아무런 해결책이 없으면 죽어버리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을까요? 그거야 우리는 모르지요. 26절의 묘사에 따르면 이 여자가 거의 절망적인 상태에 빠졌다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동안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돈도 잃고, 병은 더 심해졌으니 말입니다. 사람이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면 무슨 생각인들 못하겠습니까?
다행히 이 여자는 예수에 관한 소문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소문은 예수가 귀신을 쫓아내고 병을 고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매스컴에 없었으니까 단순히 입소문이었겠지요. 이런 입소문은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아주 소중한 통로인 것 같습니다. 이것은 오늘도 똑같습니다. 교회가 하나님 나라에 존재론적으로 일치하고 있으면 그것으로 이미 선교가 시작된 것입니다. 굳이 어떤 프로그램을 시행하거나 연출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소문은 늘 좋게만 나는 건 아닙니다. 예수님에 관한 소문도 잘못 날 때가 많았습니다. 일종의 헛소문, 또는 괴소문입니다. 예수님이 귀신의 우두머리인 바알세불에게 사로잡혔다는 소문이 나돈 적도 있으니까요. 이런 점에서 우리는 소문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겠지요.
지난 몇 년 동안 한국교회에 관한 소문은 어떻습니까? 좋은 것보다는 그렇지 못한 소문이 더 많았던 것 같군요. 제가 일일이 열거하지는 않겠습니다만, 기득권에 연연한다는 인상이 짙은 소문이 많았다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래도 곳곳에 숨어서 임박한 하나님 나라에 온 영혼을 기울이는 목사들과 신자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에 희망을 걸어도 좋습니다. 엘리야 시대의 남겨둔 7천명처럼 하나님은 늘 그런 방식으로 역사를 끌어가십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104 6월2일 메시아 은폐성 2007-06-02 1454
1103 6월1일 놀라움 (2) 2007-06-01 1456
1102 5월31일 놀라움 (1) 2007-05-31 1226
1101 5월30일 열두 살의 소녀 2007-05-30 1354
1100 5월29일 번역의 신앙 2007-05-29 1972
1099 5월28일 달리다굼 2007-05-28 1621
1098 5월27 비웃음 2007-05-27 1445
1097 5월26 죽음과 잠 (3) 2007-05-26 1561
1096 5월25 죽음과 잠 (2) 2007-05-24 1420
1095 5월24 죽음과 잠 (1) [1] 2007-05-23 1386
1094 5월23일 죽음의 집 [1] 2007-05-23 1304
1093 5월22일 제자 삼총사 [2] 2007-05-21 1245
1092 5월21일 두려움과 믿음 [2] 2007-05-20 1295
1091 5월20일 부음(訃音) 2007-05-20 1267
1090 5월19일 구원과 건강 2007-05-19 1328
1089 5월18일 믿음과 구원 2007-05-18 1692
1088 5월17일 속을 터놓다. 2007-05-17 1719
1087 5월16일 두려움과 기쁨 2007-05-16 1500
1086 5월15일 인격적인 만남 2007-05-15 2201
1085 5월14일 생명의 능력 2007-05-14 1363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