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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구원받았을까? 이 질문은 앞에서 여러 번 한 것이다. 아무도 여기에 관해서 결정적인 대답을 할 수 없다. 구원은 하나님의 배타적 행위이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님이 누구인지, 생명이 무엇인지, 역사가 무엇이며 시간과 공간이 무엇인지, 존재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우리가 아직도 완전하게 아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앞에서 목사 구원과 연관해서 쏟아낸 나의 발언은 모두 잠정적인 것이니 취소되어도 그만이다. 다만 다음의 두 문장만은 남기고 싶다. 이것이 내가 세상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에 드리고 싶은 기도다. ‘키리에 엘레이손’과 ‘리베라 메’다.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나를 구원하소서.
*어제 하루 종일, 지난 밤새도록, 오늘도 오전 내도록 태풍 영향으로 이곳에 원당에도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오늘 오후 늦게 지는 해가 앞산을 환히 밝혀주네요. 찬란한 풍광입니다. 두 장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