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7일 귀신들린 사람 (13)

조회 수 1496 추천 수 26 2007.04.17 08:09:15
2007년 4월17일 귀신들린 사람 (13)

마침 거기 돼지의 큰 떼가 산 곁에서 먹고 있는지라.(막 5:11)

돼지가 떼를 이루어 산언저리에서 먹고 있었다는 걸 보면 그곳이 이방인 지역이었던 것 같습니다. 돼지는 이방인들의 먹거리이거든요. 지금도 유대인들과 팔레스틴 원주민들이 팔레스틴에서 조금씩 지역을 나누어 뒤섞여 살듯이 예수님 당시에도 그랬습니다.  
유대인들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그들이 왜 돼지를 혐오했는지를 종교학적으로 살피려면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군요. 상식적으로만 본다면 그 문제는 위생학과 연관됩니다. 의학적인 정보가 형편없던 그 당시에 고지방질 음식인 돼지고기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오랜 경험으로 그것을 알았겠지요. 돼지고기만이 아니라 구약성서가 금하고 있는 모든 먹을거리들은 유대인들이 처한 삶의 조건과 깊이 연결됩니다. 즉 그들의 생존에 위협적인 것들은 모두 배척했고, 도움이 되는 것들은 모두 받아들였습니다.
먹을거리만이 아니라 모든 종교적 형식과 습관은 생존과 직결됩니다. 이 생존은 바로 생명의 문제입니다. 개인이나 민족의 생존을 보장하는 신이 가장 뛰어난 신입니다. 그 신은 자신의 민족들에게 생명을, 즉 후손번창을 보장합니다. 유대인들의 야훼 하나님도 그들에게 그렇게 자신을 계시하셨습니다.
오늘은 생존의 조건이 달라졌기 때문에 먹을거리에 대한 구약의 규범들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이런 요소들에 집착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수혈거부를 고집하는 여호와의 증인들도 그런 분들 중의 하나이며, 십일조 헌금을 율법적으로 수호하는 분들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술과 담배는 어떨까요? 그것이 우리의 삶을 파괴하는지 아닌지의 차원에서 각자가 판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 공동체의 질서를 세우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도 필요하겠지요.

[레벨:28]첫날처럼

2007.04.17 11:23:17

술과 담배... 기독교인들의 뜨거운 감자인데요... 담배를 피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면 끊도록 노력하고, 아닌 상황은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해서 아예 접근을 안하는게 좋을 거 같구요... (예전에 선배들이랑 지리산에 2박 3일 코스로 지리산 종주를 했는데, 중간에 담배가 떨어져서 그날 선배들이 담배없이 저녁을 보내는데 거의 미칠려고 하더라구요.. 손이 덜덜덜 떨리고... 입이 마르고... 보기 안쓰러워서 참)

그렇다고 기독교인이 담배를 핀다는 것을 그냥 "다름"으로 봐야지 정죄할 꺼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술 같은 경우는, 술 마시는 것 강요하지도 말 것이거니와, 술 마시는 사람 정죄하지도 않는 자유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태생적 안주킬러라 술 마시는 사람들이 저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저는 약간 알딸딸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좋아합니다... ㅋㅋㅋ

[레벨:30]비틀

2007.04.17 19:31:57

한국교회에서만 죄로 규정한
초기 선교사들의 의도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나
이젠 기독교 신앙과는 상관없는 술, 담배의
죄 의식에서 해방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뇌내 혁명이라는 책에 보면
기도, 명상 할 때 엔돌핀이 가장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의학적으로 증명이 된 우리 몸에 그렇게도 나쁜 담배도
노동자가 열심히 일하고 난 후에 기분 좋게
한 모금 쭉 빨 때는 엔돌핀이 나온다고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런 특별한 경우가 있지만 담배는 아주 몸에 해롭기 때문에
기독교와는 상관없이(죄) 금연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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