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3일 야이로의 간구

조회 수 1392 추천 수 22 2007.05.03 12:56:30
2007년 5월3일 야이로의 간구

간곡히 구하여 이르되 내 어린 딸이 죽게 되었사오니 오셔서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그로 구원을 받아 살게 하소서 하거늘(막 5:23)

죽어가는 딸을 위해 예수님 발 앞에 엎드린 야이로는 이렇게 간구합니다. “오셔서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그로 구원을 받아 살게 하소서.” 야이로는 죽어가는 사람을 살릴 수 있는 능력이 예수님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요? 아니면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는다는 심정으로 무조건 예수님에게 매달리고 있는 걸까요? 오늘 우리가 그 내막까지 소상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가 현재 절박한 상황에 빠져 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하겠지요. 그 어디에도 도움의 손길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은 가장 순수해질 것이며, 이럴 때 가장 절실한 기도가 가능하겠지요.
이런 상황이 사람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자기를 떠날 때 절망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사업이 망했을 때 절망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걸 순순히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절망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그 어디에도 도움의 손길을 기대할 수 없었던 야이로가 주님에게 간구했던 것과 같은 그런 기도의 순간들이 우리에게 있는지 물어보아야 합니다. 혹은 우리는 철없는 어린아이가 부모에게 투정을 부리듯이 기도하는 건 아닌지요. 많은 경우에 우리는 기도까지 도구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약간 옆으로 나가는 말이지만, 목회자들 중에는 교회를 부흥시켜달라고 매달리듯 기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그런 기도는 별로 절박하거나 순수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교회가 부흥되지 않아서 견딜 수 없다면 아예 목회를 그만 두는 게 낫습니다. 조금 심하게 말해서, 우리가 목회를 그만두어도 하나님 나라에는 아무런 상관이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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