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4일 익명의 무리

조회 수 1440 추천 수 24 2007.05.04 07:48:20
2007년 5월4일 익명의 무리

이에 그와 함께 가실새 큰 무리가 따라가며 에워싸 밀더라.(막 5:24)

예수님이 야이로의 요구에 대해서 가타부타 말씀이 없었지만 따라나서신 걸 보면 받아들이신 것 같습니다. 그가 처한 절박한 상황이 예수님의 마음을 움직였겠지요.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예수님에게 이런 요구를 한 사람이 어디 야이로 한 사람뿐이었겠습니까. 성서 기자는 그중에서 특별하게 기억되거나 전승된 사건만을 보도하고 있을 뿐입니다.
오늘 본문에 따르면 큰 무리가 따라가면서 에워싸 밀었다고 합니다. 어쩌면 이 큰 무리 속의 어떤 사람 중에서 초기 기독교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이 숨어있을지 모릅니다. 역사에는 몇몇 사람만 기록되지만 실제로는 익명의 사람들이 훨씬 많이 참여합니다. 어쩌면 그들의 역할이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즉 우리는 늘 영웅 중심의 역사를 생각하지만 이름 없는 민중들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감당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그 자세한 내막을 잘 모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또는 우연한 방식으로 역사가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종말에는 그런 모든 숨어 있는 사람들의 역할이 분명하게 드러나겠지요.
오늘 우리는 대개 역사적으로 기억되지 않는 그런 무리 중의 한 사람들로 살아갑니다. 그런 것에 대해서 못마땅하게 생각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중요한 역할을 드러나게 한 사람이나 그렇지 못한 사람이나 하나님의 거대한 역사에서 보면 별 차이가 없습니다. 언젠가는 모두가 연극의 주인공처럼 중요한 인물로 자리를 잡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곧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에 참여하는 사건입니다.
이런 점에서 역사는 신비입니다. 현재로서는 무엇이 중요한지 잘 모릅니다. 시간이 지난 후에 그것이 구별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종말에 알곡과 쭉정이가 구별된다고 말씀하셨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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