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2일 혈루의 근원

조회 수 1641 추천 수 25 2007.05.12 08:08:55
2007년 5월12일 혈루의 근원

이에 그의 혈루 근원이 곧 마르매 병이 나은 줄을 몸에 깨달으니라.(막 5:29)

천만다행! 이 여자의 고질병이 나았습니다. 더 이상 말을 할 수가 없군요. 남모를 병으로 열두 해를 고생하던 여자가 해방되었다는데 무슨 말을 덧붙일 수 있나요. 하나님의 구원 행위 앞에서 우리는 유구무언입니다.
이런 사건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입을 다무는 건 본인이 선택할 일이지만 늘 그런 식으로 성서를 대하는 게 능사는 아닙니다. 더구나 성서텍스트 앞에서 질문을 포기하면 더 큰 문제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비록 고단한 작업이라고 하더라도 우리는 이 성서텍스트의 중심으로 들어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에 반해 사이비 이단들의 특징은 모든 인식론적 노력을 일시에 허물어버릴 수 있는 열광주의로 빠져든다는 것입니다. 그런 열광주의 신앙을 가진 사람들을 설득할 길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병적으로 아내를 괴롭히는 남편과도 그냥 살겠다고 하는데 누가 말릴 수 있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오늘 본문의 실질이 무엇인지 물어야 합니다. 오늘의 사건을 조금 합리적으로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사람의 몸은 정신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점에서 볼 때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는 순간에 극한의 경지까지 올라간 그녀의 마음에 의해서 혈루의 근원도 치유된 거라고 말입니다.  
사실 이런 추정이나 상상은 거의 무의미합니다. 예수님과의 관계가 기 치료나 심리 치료라고 할 수는 없으니까요. 성서기자도 역시 이에 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습니다. 성서기자에게는 예수에 의해서 이 여자가 안고 살던 병의 근원이 깨끗해졌다는 사실만이 중요합니다. 자신들이 알고 있는 세계관 안에서 그 사실을 설명하고 증명하려는 것뿐입니다. 이런 전승의 과정을 통해서 성서는 하나님의 말씀 사건이 되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89 5월18일 믿음과 구원 2007-05-18 1702
1088 5월17일 속을 터놓다. 2007-05-17 1737
1087 5월16일 두려움과 기쁨 2007-05-16 1509
1086 5월15일 인격적인 만남 2007-05-15 2213
1085 5월14일 생명의 능력 2007-05-14 1371
1084 5월13일 능력의 근원 2007-05-13 1354
» 5월12일 혈루의 근원 2007-05-12 1641
1082 5월11일 옷에만 손을 대어도 2007-05-11 1580
1081 5월10일 예수의 소문 2007-05-10 1814
1080 5월9일 의사(4) [3] 2007-05-09 1392
1079 5월8일 의사(3) 2007-05-08 1433
1078 5월7일 의사(2) 2007-05-07 1528
1077 5월6일 의사(1) 2007-05-06 1366
1076 5월5일 혈루증을 앓던 여자 2007-05-05 1715
1075 5월4일 익명의 무리 2007-05-04 1441
1074 5월3일 야이로의 간구 2007-05-03 1394
1073 5월2일 야이로의 어린 딸 2007-05-02 1735
1072 5월1일 회당장 야이로 2007-05-01 1809
1071 4월30일 큰 무리 가운데서 2007-04-30 1329
1070 4월29일 귀신들린 사람 (25) 2007-04-29 1690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