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8일 귀신들린 사람 (14)

조회 수 1482 추천 수 17 2007.04.18 07:53:10
2007년 4월18일 귀신들린 사람 (14)

이에 간구하여 이르되 우리를 돼지에게로 보내어 들어가게 하소서 하니(막 5:12)

본문의 이야기가 점입가경입니다. 이왕 쫓겨날 바에야 멀리 가지 말고 가까운 돼지 떼에게로 들어가고 싶다는 말이네요. 이런 묘사를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귀신은 나름의 인격체로서 공간 이동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성경구절에 근거해서 어떤 사람들은 귀신을 그런 존재로 이해합니다. 심지어 남의 턱에 새까만 귀신이 대 여섯 마리가 붙어 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앞에서 우리가 짚었는지 모르겠지만 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온갖 폭력적이고 악한 사건들을 보면 분명히 악의 영적인 실체가 조화를 부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람이 자신의 의지로 극복할 수 없는 상황 앞에서 그런 악한 영을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생각은 비단 성서만이 아니라 모든 종교에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것들입니다. 무당들의 축귀행위도 이런 걸 전제합니다.
안타깝지만 우리는 이런 문제들을 실증적으로 명쾌하게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이 세상은 우리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중층적이기 때문입니다. 만유인력은 뉴턴 이전에도 있었지만 뉴턴에 의해서 드러났듯이 이 세상은 어느 때가 되어야 그 깊이를 드러냅니다. 그 이전까지 우리는 일단 드러난 현상에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 이외에 다른 신이 없다는 성서의 증언에 따르면 하나님을 대적할만한 더러운 귀신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 세상은 오직 하나님만이 통치하십니다. 그런데 왜 파괴적인 일들이 일어나는 걸까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는 지금 영적인 의미에서 만유인력 이전에 살고 있기 때문에 그런 문제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은 귀신의 실체를 말하려는 게 아니라 악한 세력까지 모두 예수에게 복종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하려는 것입니다. 그것이 곧 메시아적 징표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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