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일 추수

조회 수 1365 추천 수 19 2007.03.01 08:11:46
2007년 3월1일 추수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라. (막 4:29)

“씨 뿌림”의 비유가 가리키는 하나님 나라의 마지막 단계는 추수입니다. 열매를 거두어들이는 이 마지막은 하나님 나라가 완성되는 때입니다. 그 때를 우리는 종말이라고 부릅니다. 이 종말이야말로 기독교 신앙을 결정짓는 요소입니다.
그냥 쉽게 생각해봅시다. 이 세상에 종말이 올까요? 그게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이 세상의 마지막이 온다는 것은 일단 분명해 보입니다. 지구는 앞으로 45억 정도 지탱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안 됩니다. 그것만으로도 지구의 종말은 분명합니다. 그 이외에도 지구가 끝장날 개연성은 도처에 있습니다.
이와 다른 생각도 가능합니다. 45억년 후의 마지막은 너무 먼 훗날이기 때문에 실제로 의미가 없다거나, 또는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우주 어느 곳인가 지구와 비슷한 환경의 위성으로 이주하는 방식으로 인류가 지속할 수 있다면 종말은 오지 않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가능합니다.
기독교 신앙은 이렇게 지구가 파괴되는지 존속하는지의 차원에서 종말을 말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종말론 강의를 할 수는 없습니다. 간략하게 정리한다면 종말은 무엇이 끝난다는 의미만 있는 게 아니라 시작한다면 의미가 있습니다. 종말은 끝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시작입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의 시작입니다. 오늘의 생명방식과는 전혀 다른 생명의 시작입니다. 이런 점에서 종말은 오히려 은총입니다.
그런데 새로운 생명의 시작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이것을 실증적으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 대답을 시도하는 사람은 결국 사이비 이단으로 빠지게 됩니다. 오직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세계를 자신이 구상하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씨가 열매를 맺으면 추수해야 하듯이 이 세상의 마지막, 즉 새로운 시작이 온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레벨:23]브니엘남

2007.03.01 10:43:29

요한계시록 14장의 추수때여 어서 오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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