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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목사 구원(69)

  • 2018-04-06
  • 조회 수 1025

(69) 이스라엘 출애굽 사건은 구약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마스터키와 같다. 그들은 최소한 생존이 보장된 이집트에서의 삶을 포기하고 불확실한 미래인 가나안을 향해서 대장정에 나섰다. 영혼의 자유를 향한 몸부림이다. 그들에게 닥친 현실은 자유가 아니라 광야에서 겪어야 할 생존의 위기였다. 자유를 향한 열망은 사그라지고 생존의 위기로 인한 불안의 불길은 그들의 영혼을 강하게 사로잡았다. 그럴 때마다 이집트로 돌아가려는 충동을 느꼈다. 그렇다. 자유는 사막의 신기루처럼 보이다가 사라지고, 다시 나타났다가 또 사라지기...

계 1:5 [2]

  • 2022-12-03
  • 조회 수 102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05 1:5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우리는 보통 예수 그리스도를 교회의 머리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요한계시록은 ‘땅의 임금들의 머리’라고 합니다. 교회의 머리라고 할 때의 그 머리와 임금들의 머리라고 할 때의 그 머리는 물론 의미가 다릅니다. 교회의 머리라고 할 때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인 사이의 ...

누가복음 읽기 040

  • 2020-12-26
  • 조회 수 1024

대구 성서 아카데미 정용섭 목사 매일묵상 『누가복음 읽기』 040, 눅 1:64~66 https://youtu.be/bGraz2eq0U8

율법과 죄

  • 2017-03-30
  • 조회 수 1024

3월30일, 목 율법과 죄 율법은 고대 유대 사회에서 절대적인 규범이었다. 오늘 우리의 눈으로 보면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율법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말이다. 당시 유대 사회는 종교와 정치가 분리되지 않았다. 소위 정교일치 체제였다.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된 이후에는 율법의 비중이 더 높아졌다. 바울은 원래 율법주의자였다. 바리새인 중의 바리새인이고 가말리엘 문하생이었다. 그는 부활의 예수를 경험한 뒤에 율법주의자들과의 투쟁을 마다하지 않았다. 율법의 한계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기 ...

목사 구원(177) [2]

  • 2018-09-05
  • 조회 수 1024

(177) 좌파 혐오 타종교나 동성애 문제보다도 좌파 혐오 문제가 한국교회에 훨씬 더 광범위하게 펴져 있는 현상이다. 앞의 두 문제는 최근에 불거진 것이지만 좌파 문제는 남북 분단과 함께 시작된 것이다. 여기에는 여러 요인들이 작용한다. 한국교회의 양적 성장에는 북한에서 공산당의 박해를 받아 월남한 기독교인들의 역할이 컸다. 큰 정도가 아니라 절대적이었다고 봐야한다. 이들의 눈에 북한은 파멸시켜야할 적그리스도다. 북한과의 관계를 전향적으로 풀어가려는 집단 역시 그들에게는 적그리스도나 마찬가지다. 한국사회가 ...

주간일지, 2월18일

  • 2018-02-19
  • 조회 수 1022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8년 2월18일, 사순절 첫째 주일 1) 오늘(2월18일)은 사순절 첫째 주일입니다. 재의 수요일인 2월14일부터 시작해서 부활절(4월1일) 전날인 3월31일까지 주일을 뺀 40일 기간이 사순절(四旬節)입니다. 부활절을 앞두고 예수의 고난을 기억하는 절기입니다. 중세기 때는 이 절기에 오락을 금지하고 육식을 안 하고 전체적으로 절식하는 등, 금욕적인 생활을 했습니다. 그들과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현대 기독교인들은 이를 그대로 수행하기 어렵습니다. 부활절을 기다리는 마음만이라도 유지하면 주님이 ...

마종기의 시(9)- 배우

  • 2017-08-10
  • 조회 수 1022

8월10일, 목 마종기의 시(9) 배우 우리는 물고기다. 그래서 매일 익사하고 있다. -제임스 딘 그런 배우가 있었다. 황량한 역할이 늘 어울렸다. 배우는 젊은 나이에 갑자기 계획도 다 채우기 전에 죽고 그해에는 바람이 넓게 퍼졌다. 내가 사는 마을에서는 밤새 크고 작은 새와 짐승 우는 소리가 난다. 세상의 끝이라고 놀리는 곳이지만 다짐하고 바라는 대로 사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는 소문을 되새기며 다리에 힘을 모아 일어설 기운을 얻는다. 많이 힘들지 않냐? 멋진 배우가 하여간 하...

예수와 생명 [3]

  • 2016-12-22
  • 조회 수 1022

12월22일, 목 예수와 생명 바울이 말하는 ‘복음’은 유대교의 율법이나 로마제국의 법이 아니라 예수가 생명을 허락한다는 의미이다. 종교와 정치가 인간을 구원하는 게 아니라 예수가 구원한다는 이 말을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겠지만 충분히 이해하거나 믿는 건 아니다. 이해력이 부족하거나 믿음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생명에 대한 생각이 편협해서, 또는 왜곡되거나 편견에 사로잡혀서, 또는 안일하게 생각해서 그런 일이 벌어진다. 더 정확히 말하면 기독교 신앙이 말하는 생명과 구원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

예수 어록(344) 요 15:19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2]

  • 2020-06-02
  • 조회 수 1022

예수 어록(344) 요 15:19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예수의 제자들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다는 말은 제자들이 세상과 아무런 연고 없이 혼자서 독자적으로 산다는 뜻은 물론 아니다. 출가 수도승들도 세상에서 사는 건 맞다. 그들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다는 말은 세상 안에서 살지만, 세상의 질서에 길들지 않았다는 뜻이다. 세상의 질서는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 하는 걱정을 중...

시읽기 022 '나무' [2]

  • 2018-11-14
  • 조회 수 1022

이시영 '나무' https://youtu.be/1rVra7_fBFY 강변에 나무 두그루가 서 있다 한그루는 스러질 듯 옆 나무를 부둥켜안았고 다른 한그루는 허공을 향해 굳센 가지를 뻗었다 그 위에 까치집 두채가 소슬히 얹혔다 강변에 나무 두그루가 서 있다

주간일지 1월16일 주현후2주

  • 2022-01-17
  • 조회 수 1021

대구 샘터교회 주간 2022년 1월16일, 주현 후 2주 1) 하나님이 기뻐하는 자- 공관복음 기자들은 예수의 세례 장면을 보도하면서 예수님을 ‘하나님이 기뻐하는 자’(마 3:17, 막 1:11, 눅 3:22)라고 표현했습니다. 오늘 설교 본문인 사 62:5절에 나온 “하나님이 너를 기뻐하시리라.”라는 문장과 맥이 통합니다. 설교 마지막 단락에서 저는 하나님이 기뻐하는 자인 예수를 믿는 우리를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말은 곧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우리가 하나님이 기뻐할 사람으로 살아갈 능력을 허락하...

주간일지 7월4일, 성령강림 후 6주 file

  • 2021-07-05
  • 조회 수 1021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1년 7월4일, 성령강림 후 여섯째 주일 1) 예수의 열두 제자- 이번 설교에는 예수의 제자들 이야기를 주로 나옵니다. 그들은 예수의 소명을 이어받은 사람들입니다. 예수의 소명은 하나님 나라 선포입니다. 예수는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라는 소명을 하나님에게서, 그가 ‘아빠 아버지’로 인식한 분에게서 받았습니다. 그 소명을 말과 행동과 운명으로 수행했습니다. 그 결과는 뜻밖에 십자가 처형이었습니다. 초기 기독교 역사를 보면 그 소명을 이어받은 제자들도 대개는 순교 당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몇...

목사 구원(105)

  • 2018-05-26
  • 조회 수 1021

(105) 기독교인들은 일반적으로 하나님을 친근하게 느끼고 있기에 하나님 경험이 근본적으로 낯선 경험이라는 말을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다. 하나님을 친근하게 느끼는 것 자체를 문제라고 말할 수는 없다. 성경에는 그런 표현들이 종종 나온다. 그는 자비롭고 긍휼이 넘치는 분이라고, 우리를 찾아와서 말을 걸고 사명을 맡기는 분이라고 말이다. 하나님 경험에 그런 성격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근본은 아니다. 그런 성격들은 하나님이 선한 존재라는 사실을 가리키는 것이지 하나님 경험 자체를 가리키는 게 아니다. 낯섦을 우리는 ...

목사 구원(176) [1]

  • 2018-09-04
  • 조회 수 1021

(176) 동성애 혐오 이 문제는 앞에서 조금씩이나마 몇 번 언급되었다. 한국교회에서 이 문제만큼 풀기 복잡한 것은 없다. 비교적 건전한 신학을 추구한다고 자타가 인정하는 장로회 신학대학교가 앞장서서 신입생들에게 동성애자들을 배척하겠다고 한다. 그럴 정도로 총회와 대형교회로부터 압력이 심했다는 이야기다. 지동설과 진화론이 제기되었을 때 유럽 기독교가 크게 당황한 것처럼 오늘날 한국교회는 동성애 문제로 크게 당황하고 있다. 그동안 전개된 과정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 성경과 기독교의 가르침을 통해서 하나님...

예수 어록(221) 요 10:14 나는 선한 목자라

  • 2019-12-25
  • 조회 수 1020

예수 어록(221) 요 10:14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유대교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인정하지 않는다. 예수는 자신들의 역사에 등장했던 수많은 선지자 중의 한 사람일 뿐이다. 그들은 예수를 표면적으로만 알지 실질적으로는 모른다는 말이 된다. 이와 달리 예수 제자들은 양이 목자를 통해서만 생명을 얻는다는 사실을 아는 것처럼 예수를 통해서만 생명을 얻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모르는 사람에게는 이 사실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어쩔 수 없다. 이런 점에서 그들은 삯꾼 목자이고, 예수는 선...

대림절(3) [2]

  • 2015-12-02
  • 조회 수 1020

12월2일 대림절(3) 예수 재림이 은폐의 방식으로 이미 일어났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삶과 죽음의 결속을 예로 들었다. 한 사람이 출생하면 그와 동시에 죽음을 향해서 간다. 살아있다는 것은 죽음을 전제할 때만 성립된다는 의미다. 죽음 없이 늘 살아 있다면 그건 살아있는 게 아니다. 배고픔을 모르면 배부름을 모르는 거와 같다. 먼 미래에 과학이 인간을 영생불사의 존재로 만들어줄지도 모른다. 나는 그걸 믿지 않지만 그 개연성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지금까지 의학의 도움으로 늘어난 수명을 보거나, 과학의 발전...

예수 어록(074) 요 4:50 가라 네 아들이 살아있다.

  • 2019-03-22
  • 조회 수 1019

예수 어록(074) 요 4:50 가라 네 아들이 살아있다. 아들이 죽을병에 걸린 아버지는 자기 아이가 죽기 전에 가버나움으로 가자고 예수를 채근했다. 아비의 심정이 어땠을지 상상이 간다. 예수는 예상하지 못한 발언을 한다. “가라. 네 아들이 살아있다.” 이 사람은 예수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가버나움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이가 살아 있다는 말을 마중 나온 종들에게서 전해 들었다고 한다. 아이가 낫기 시작한 때를 확인해보니 예수가 발언한 시간 대였다. 그 집 식구들은 이런 놀라운 일을 보고 예수를 믿게 되었다고 한다...

목사 구원(159)

  • 2018-08-10
  • 조회 수 1019

(159) 재림신앙이 가리키는 다른 하나는 생명 완성의 저 세상성에 대한 극복이다. 거꾸로 이 세상성에 대한 긍정이다. 앞에서 나는 죽음 이후의 천국에 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천국을 부정한다는 뜻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천국 개념이 어떤 이들이 생각하는 천국 개념과 다르다는 뜻이다. 이런 나의 생각은 성경과 신학에 근거한 것이다. 기독교 신앙의 압축인 사도신경의 두 번째 항목에 예수 그리스도는 ‘거기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음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는 문장이 나온다. 우리가 예수 계신 곳인 하나님 우편으로 ‘가는...

베드로전서 강해(49)

  • 2019-11-06
  • 조회 수 1018

5장 11절: 송영 11.권능이 세세무궁하도록 그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11절은 다시 송영이다. 이미 4:11절에도 비슷한 송영이 나온다.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 왜 하나님께만 권능을 바쳐야 하는가? 그걸 실제로 어떻게 경험할 수 있나? 칼 바르트는 하나님을 존재 유비가 불가능한 ‘절대 타자’라 했고, 폴 틸리히는 ‘궁극적인 관심’이라고 했으며, 판넨베르크는 ‘만물을 규정하는 현실성’이라고 개념화했다. 과정신학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하나님은 과정(process)이고, 실존주의 신학자, 예를 ...

주간일지, 11월21일 추수감사절 file

  • 2021-11-22
  • 조회 수 1017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1년 11월21일, 창조절 12주 (추수감사절) 1) 수치와 품위- “내 백성이 영원히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욜 2:27)라는 요엘 선지자의 선포가 어떤 이들에게는 종교적 덕담 정도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큽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에게도 수치를 느낄만한 일들은 일상에서 많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저는 설교에서 수치는 수치로 느낄 때만 수치이지 수치로 느끼지 않으면 수치가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단계로 들어서기가 만만한 건 아닙니다만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한 그 단계로 들어가도록...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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