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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6월23일 고귀한 낭비(10) [3]

  • 2009-06-22
  • 조회 수 2487

2009년 6월23일 고귀한 낭비(10)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14:9)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은 여인에 관한 이야기의 결론이 바로 위 구절입니다.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 이 여인의 일도 기억되어야 한다는 것은 복음과 이 여인의 행위가 일치한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이 이런 정도의 수준에서 제자들의 행위를 인정한 적이 있을까요? 제 기억으로는 없습니다. 복음과 이 여인의 행위가 일치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한 순간이다! [1]

  • 2010-11-09
  • 조회 수 2488

그대는 오늘 하루도 잘 살았소? 뭘 했소? 학생이면 학교에 나가 공부했을 거고, 선생이면 학생들을 가르쳤을 거요. 나처럼 목사면 심방을 하든지 교회 청소를 했을지 모르겠구려. 나도 젊은 목사 시절에 교회 청소를 많이 했소. 혼자 작은 교회를 맡다보니 청소는 물론이고, 교회 봉고차를 운전할 때가 많았소. 그대가 노동자면 오늘 하루 땀을 많이 흘렸을 거요. 전업 주부면 걸레 빨고, 빨래하고, 밥과 반찬 만들기, 아이들 돌보기, 정신없이 하루를 보냈을 거요. 혹시나 빈둥대며 하루를 보낸 건 아니오? 그것도 쉽지는 않은 노릇이...

주일학교 어린이들을 위한 기도, 3월15일, 목

  • 2012-03-15
  • 조회 수 2488

주님, 주일학교 어린이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이 세상을 이어갈 새싹들입니다. 천하보다 귀한 생명들입니다. 그 아이들이 살아갈 날은 앞으로 70년, 80년, 90년이나 됩니다. 그 세월 동안 하나님이 창조한 세상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야 합니다. 경쟁을 최고의 가치로 강요하는 이 세상에서 믿음으로 살아가야 할 우리 아이들이 겪게 될 혼란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들이 자라면서 한편으로는 신앙을 불편하게 여길 수도 있고 다른 한편으로 세상으로부터 도피하게 될지도 모릅...

청명 한식 file

  • 2013-04-06
  • 조회 수 2488

청명 한식, 4월6일(토) 어제(4월5일)은 청명 한식이었습니다. 대구샘터교회 아무개 집사님의 선산에 다녀왔습니다. 선산이 고속도로 부지에 편입되어 조상들의 묘를 이장해야만 합니다. 저에게 선산에 가서 기도를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내렸지만 어제는 산에 가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그 교우의 선산을 한 바퀴 돌면서 여러 무덤을 소개받았습니다. 5대조 조상 묘로부터 증조부, 그리고 가깝게는 부모의 묘도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이 바로 부모의 묘입니다. 5대조 조상은 1700년대 중반에 태어나서 1800년대 초에...

3월8일 깃들 곳 [16]

  • 2007-03-08
  • 조회 수 2489

2007년 3월8일 깃들 곳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풀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나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느니라. (막 4:32) 신약학자들의 일부 견해에 따르면 오늘 본문은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묘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교회가 비록 작은 공동체로 시작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온 세상 사람들이 그 앞에 모여들었으며, 또한 모여들 것이라고 말입니다. 기독교는 지금 큰 나무와 같습니다. 유럽의 기독교가 아무리 쇄락했다 하더라도 여전히 가장 중요한 종교이며, 남북 아메리카도 개신교와 가톨릭...

몸의 속량 [4]

  • 2015-05-26
  • 조회 수 2489

5월26일 몸의 속량 지난주일 설교 본문은 롬 8:22-27절이었다. 23절에 ‘몸의 속량’을 기다린다는 표현이 나온다. 여기서의 몸은 단순히 육체로서의 몸을 가리킨다기보다는 인간의 총체성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이런 표현들이 신자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을 것이다. 총체성이 있다면 부분도 있다는 말이냐, 하는 질문이 가능하다. 부분과 총체의 관계에 대한 질문도 필요하다. 어려운 문제다. 말은 총체성이라고 했지만 그것이 실제로 어떤 건지를 정확하게 말하기는 힘들다. 그 총체성은 종말에 드러날 것이다. 그때까지 우리는 잠정...

팔복(24) 황제 숭배

  • 2013-07-19
  • 조회 수 2490

황제 숭배가 왜 문제인가? 보기에 따라서 그것은 단지 국가 의식에 불과하다고 말할 수 있다. 조선 사람이 신사참배를 하더라도 일본 황제를 신으로 믿는 게 아니라 단지 일제의 정치 체제를 인정하는 것뿐이라거나, 국기 의례도 국가를 숭배하는 게 아니라 국민으로서 국가를 인정하는 것뿐이라고 말이다. 황제 숭배가 사소한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아주 심각하다.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황제를 절대화하게 된다. 어린아이들이 부모를 절대화하면서 행복하게 살듯이 황제를 절대화하면서도 행복하게 살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

국익과 진실 사이에서 [8]

  • 2010-11-19
  • 조회 수 2493

어제 ‘추적 60분’의 천안함 보도를 그대에게 이야기했소. 그 보도를 시청하면서 이런 염려 아닌 염려가 들었소. 만약 천안함 침몰이 합조단의 발표대로 북한 잠수정에 의한 것이 아니라 좌초나 그 이외의 다른 이유로 인한 것이라는 사실이 분명하게 드러난다면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하는 거요. 여기에 연루된 국방부 관계자들과 학자들의 책임은 단순히 도덕적인 것이 아니라 형사적인 것이 될 것이오. 이명박 대통령은 전쟁기념관에서 확신에 찬 소리로 북한의 소행이라는 사실을 만천하에 알렸소. 금방 전쟁이라도 치를 것...

11월11일 바리새인과 헤롯당

  • 2006-11-11
  • 조회 수 2494

2006년 11월11일 바리새인과 헤롯당 바리새인들이 나가서 곧 헤롯당과 함께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까 의논하니라. (막 3:6) 회당 안에서의 일은 일단락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이 보내는 무언의 압력을 무시하고 손 마른 사람을 고쳤습니다. 그때 바리새인들은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요? 이제 걸려들었구나, 하고 쾌재를 불렀을까요, 아니면 뭐 저런 친구가 있어, 우리를 물로 보는 거야 뭐야, 하고 속상해했을까요. 그들의 속이야 알 수 없습니다. 그들이 회당에서 나가 헤롯당과 공모하기 시작했다고 사실이 중요합니다. 원래 ...

12월26일 당신의 어머니 (4) [1]

  • 2006-12-26
  • 조회 수 2496

2006년 12월26일 당신의 어머니 (4) 무리가 예수를 둘러앉았다가 여짜오되, 보소서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찾나이다. (막 3:32) 우리 개신교회는 마리아를 숭배하는 로마 가톨릭교회를 약간 의심스러운 눈으로 바라봅니다. 마리아가 이미 신의 영역에 들어간 것 아니냐, 하는 문제 제기입니다. 예컨대 그들은 마리아에게 기도를 올립니다. 제가 지금 가톨릭의 마리아 숭배에 대해서 자세하게 언급할만한 입장은 아닙니다. 실제로 마리아를 대상으로 하는 기도인지, 아니면 주님에게 대신 아뢰어달라는 요구인지 찬찬히 ...

1월7일 예수의 가르침 (4)

  • 2007-01-07
  • 조회 수 2496

2007년 1월7일 예수의 가르침 (4) 예수께서 다시 바닷가에서 가르치시니 큰 무리가 모여들거늘 예수께서 바다에 떠 있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온 무리는 바닷가 육지에 있더라.(막 4:1) 가르침은 배움이 있을 때 의미가 있습니다. 돼지 앞의 진주는 아무런 의미가 없겠지요. 예수님의 가르침은 분명히 진주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알아보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참된 배움이 자주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는 과거의 선입관이 배움을 방...

6월24일 ‘어록’6-3 [3]

  • 2008-06-23
  • 조회 수 2496

2008년 6월24일 ‘어록’6-3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는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볼 자도 있느니라 하시니라. (막 (9:1) 위 구절은 예수님의 재림을 직접적으로가 아니라 간접적으로 표현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한다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결국 예수님의 재림과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은 하나라는 뜻이겠지요. 그러나 이 두 개념이 무조건 일치하는 건 아닙니다. 일단 표면적으로 볼 때 재림 표상은 역사적 예수가 똑같은 형태로 이 땅에 다시 ...

8월15일 대제사장 관저에서(1) [2]

  • 2009-08-14
  • 조회 수 2496

2009년 8월15일 대제사장 관저에서(1) 그들이 예수를 끌고 대제사장에게로 가니 대제사장들과 장로들과 서기관들이 다 모이더라.(14:53)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드리다가 체포당한 예수님은 대제사장의 관저로 끌려갑니다. 마태와 누가는 이 대제사장의 실명을 ‘가야바’라고 밝힙니다. 요한복음은 예수님이 가야바에게 가기 전에 가야바의 장인인 안나스에게 끌려갔다고 합니다. 마가복음 기자가 가야바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은 이유는 자연인인 가야바가 아니라 대제사장이라는 직책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겠지요. ...

<더 리더> [2]

  • 2010-10-28
  • 조회 수 2496

혹시 그대도 <더 리더>라는 책을 보셨소? 나는 얼마 전 우연하게 영남신학대학교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려서 보게 되었소. 영어 제목으로는 The Reader이오. 번역자가 이걸 발음대로 책 제목으로 삼았소. 원래 이 책은 베른하르트 슐링크라는 독일 사람이 쓴 거요. 슐링크는 법대 교수이자 판사이면서 베스트셀러 작가요. 원제는 <Der Vorleser>요. 1995년 나온 책이오. 독일어 제목과 영어 제목은 뉴앙스에서 차이가 나오. Der는 영어 The와 거의 비슷하지만, Vorleser는 영어 Reader와는 다르오. vor라는 독일어 전치사는 leser(읽는...

삶(10) [2]

  • 2013-09-25
  • 조회 수 2496

9월25일(수) 삶(10) 숲을 피상적으로가 아니라 실제로 잘 알려면 가까이 가서 나무를 살펴야한다는 말이 있다. 멀리서 보면 나무를 구분할 수 없지만 가까이 가면 차이를 알 수 있다. 그래서 멀리 숲도 보고 가까이 나무도 보라고 한다. 삶을 이해하는 것도 이와 비슷하다. 형이상학적으로 보는 게 숲을 보는 거라 한다면 일상적인 현실을 보는 게 나무를 보는 거다. 양쪽의 관점이 조화를 이뤄야 인간 삶을 비교적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너무 일상적인 현실에 치우치면 현실주의자가 되고 너무 형이상학적인 관점에 치우치면 이상주의...

비텐베르크 file [7]

  • 2015-10-31
  • 조회 수 2499

10월31일 비텐베르크 1517년 10월31일은 마틴 루터가 95개 항목의 신학 명제를 비텐베르크 성당 문 위에 내다 걸은 날로 알려져 있다. 대자보를 만들어 붙였다는 말이 되는데, 분량으로 볼 때 실제로 그걸 붙이기는 힘들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아무도 정확한 거는 모른다. 아래 사진은 비텐베르크 성당 출입문이다. 당시에는 가톨릭 성당이었지만 종교개혁 운동을 거치면서 교회당으로 바뀌었다. 성당이었다가 교회당으로 바뀐 건물이 독일에는 제법 된다. 베를린에서 가장 큰 고딕식 교회당도 그렇다. 가톨릭을 따르는 영주...

착각하지 말기

  • 2011-05-20
  • 조회 수 2503

청소년들이 연예계 스타들에게 몰입하는 이유는 스타들이 청소년들에게 환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른들도 그런 환상에 빠질 때가 많소. 그런 심정으로 일일 드라마나 연예인들의 자질구레한 일상을 담은 프로그램에 심취하오. 영웅 이야기도 그렇게 자리를 잡소. 민중들은 영웅 서사를 통해서 자아를 성취하는 것이오. 일종의 성공신화가 우리 삶을 지배하고 있는 것 같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게 바로 착각이라는 것이오. 그 착각으로부터 벗어나는 게 그리스도교 영성이 출발점이오. 성공 신화의 대상이...

하나님 나라(25)- 교회의 사명

  • 2010-04-30
  • 조회 수 2503

복지시설, 보육원, 간호시설, 병원, 학교 등, 교회의 사회적인 활동은 부차적이고 잠정적인 것이다. 교회는 정치 공동체의 대리인으로서 이런 일을 하는 것에 불과하다. 교회는 오히려 사회의 정치적 기구에 속한 이런 책임들을 국가가 인수하도록 준비시키고, 또 인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교회가 국가를 시기하고 어떤 복지 활동을 독점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교회의 사명감을 기묘하게 곡해하는 것이다. 교회는 정치 단체로 하여금 그 책임을 인수하게 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교회의 대체할 수 없는 유일한 사회적 ...

5월5일 혈루증을 앓던 여자

  • 2007-05-05
  • 조회 수 2505

2007년 5월5일 혈루증을 앓던 여자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아 온 한 여자가 있어(막 5:25) 예수님을 에워싸는 무리 중에 혈루증을 앓아온 한 여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네는 한 두 해가 아니라 자그마치 12년 동안 그런 지병을 안고 살았습니다. 그네가 그것으로 얼마나 깊은 좌절을 맛보았을지 상상이 갑니다. 결혼을 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결혼을 했다 하더라도 혼자만의 비밀을 숨기느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겠지요. 아이를 낳지 못한 건 아니었을까요? 어쨌든지 그녀는 어떤 의학적인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여자로서...

8월5일- 신성모독 (2)

  • 2006-08-05
  • 조회 수 2507

2006년 8월5일 신성모독 (2) 이 사람이 어찌 이렇게 말하는가. 신성모독이로다. 오직 하나님 한 분 외에는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 (막 2:7) 서기관들과 바리새인, 제사장 등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의 언행에서 신성모독을 느낀 이유는 자신들이 절대적인 대상으로 생각하던 하나님을 예수님이 상대화 한다고 판단했다는 데에 있습니다. 그들이 야훼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수 없다고 여길 정도로 하나님의 신성을 절대화 하고 있었으니까 하나님을 아주 가까운 호칭인 ‘아빠’로 부른 예수님의 태도를 용납할 수 없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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