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물(物) 119- 가락국수 file [3]

  • 20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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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物) 119- 가락국수 2022년 8월14일 낮 12시50분 동대구역 대합실 동쪽 끄트머리 분식집 비슷한 작은 식당 식탁 위에 가락국수가 다소곳한 모습으로 놓여있다. 저기에 우주가 다 담겼다. 밀가루는 태양에서 왔다. 밀이 자라는 들판이 눈에 선하다. 김은 바다에서 왔다. 모든 생명의 고향인 바다 내음이 난다. 호박은 땅에서 왔다. 광합성을 많이 하려고 유난히 크게 자라는 호박잎의 강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파가 있고, 게맛살이 있고, 계란말이도 있다. 그 무엇보다 국물이 있다. 그날 그 순간 ...

주간일지, 11월21일 추수감사절 file

  • 2021-11-22
  • 조회 수 1017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1년 11월21일, 창조절 12주 (추수감사절) 1) 수치와 품위- “내 백성이 영원히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욜 2:27)라는 요엘 선지자의 선포가 어떤 이들에게는 종교적 덕담 정도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큽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에게도 수치를 느낄만한 일들은 일상에서 많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저는 설교에서 수치는 수치로 느낄 때만 수치이지 수치로 느끼지 않으면 수치가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단계로 들어서기가 만만한 건 아닙니다만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한 그 단계로 들어가도록...

예수 어록(406) 요 20:26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 202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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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406) 요 20:26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도마는 의심 많은 제자로 알려져 있다. 그 근거가 요 20:24-29절이다. 도마는 예수를 보았다는 다른 제자들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손의 못 자국과 옆구리의 창 자국을 손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믿을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 여드레가 지나서 예수는 제자들의 모임에 다시 나타났다. 첫 번 경우와 같은 점은 문이 닫혀 있었다는 사실이고, 다른 점은 도마가 함께 있었다는 사실이다. 예수는 이번에도 평화의 인사를 먼저 전한다. 19절과 21절에 이어진 세 번째 인사다. “에...

예수 어록(182) 요 8:36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 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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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82) 요 8:36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로우리라.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이라는 표현에 초기 기독교 신앙의 핵심 내용이 녹아 있다. 오늘 우리의 신앙에서도 필수 내용이다. 자유롭게 한다는 말은 현재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을 전제한다. 이미 앞에서 짚은 대로 아브라함의 자손이었던 유대인들은 종이 아니기에 이 말이 자신들에게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자유를 협의로만 본 것이다. 그들은 자기들 땅에서 농사를 짓고 양을 키우고 가족을 돌보면서 살았기에 자유...

목사 구원(159)

  • 2018-08-10
  • 조회 수 1017

(159) 재림신앙이 가리키는 다른 하나는 생명 완성의 저 세상성에 대한 극복이다. 거꾸로 이 세상성에 대한 긍정이다. 앞에서 나는 죽음 이후의 천국에 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천국을 부정한다는 뜻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천국 개념이 어떤 이들이 생각하는 천국 개념과 다르다는 뜻이다. 이런 나의 생각은 성경과 신학에 근거한 것이다. 기독교 신앙의 압축인 사도신경의 두 번째 항목에 예수 그리스도는 ‘거기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음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는 문장이 나온다. 우리가 예수 계신 곳인 하나님 우편으로 ‘가는...

베드로전서 강해(18)

  • 2019-09-26
  • 조회 수 1017

거룩한 자가 되라! 이제 베드로전서는 예수 재림으로 인해서 주어질 은혜(구원)에 근거하여 교인들을 향해서 “모든 행실에서 거룩한 자가 되라.”(15절)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16절에서는 레 11:44(레 19:2, 20:7 참조)을 그대로 인용한다. 거룩하다는 말은 앞에서 확인했듯이 구별되었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니 피조물인 세상과 완전히 구별된다. 우리는 하나님처럼 세상과 구별되거나 거룩해질 수는 없다. 다만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세상 사람들과 구별된다. 거룩해진다거나 구별된다는 말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목사 구원(176) [1]

  • 2018-09-04
  • 조회 수 1017

(176) 동성애 혐오 이 문제는 앞에서 조금씩이나마 몇 번 언급되었다. 한국교회에서 이 문제만큼 풀기 복잡한 것은 없다. 비교적 건전한 신학을 추구한다고 자타가 인정하는 장로회 신학대학교가 앞장서서 신입생들에게 동성애자들을 배척하겠다고 한다. 그럴 정도로 총회와 대형교회로부터 압력이 심했다는 이야기다. 지동설과 진화론이 제기되었을 때 유럽 기독교가 크게 당황한 것처럼 오늘날 한국교회는 동성애 문제로 크게 당황하고 있다. 그동안 전개된 과정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 성경과 기독교의 가르침을 통해서 하나님...

주간일지 7월12일

  • 2020-07-13
  • 조회 수 1016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0년 7월12일, 성령강림 후 여섯째 주일 1) 명분/ 실리- 쌍둥이 형제 야곱과 에서 이야기는 주일학교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중에 팥죽 한 그릇에 장자 명분을 팔았다는 이야기는 동화적인 요소가 풍부해서 인기가 더합니다. 오늘 설교의 성경 본문이 그 이야기입니다. 에서는 허기를 채우는 게 중요했고, 야곱은 장자의 명분을 얻는 게 중요했습니다. 실리와 명분의 충돌입니다.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고대 선지자들이 비판했던 우상숭배는 실리에 무게를 두는 삶이고, 여호와 하...

목사 구원(92)

  • 2018-05-09
  • 조회 수 1016

(92) 나는 구체적으로 어떤 순간에 누미노제를 경험하는가? 그걸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이런 경험은 기본적으로 자기 소멸, 또는 자기 무화에 근거한다. 자기 소멸이 부정적으로 작용하면 삶을 파괴하지만 긍정적으로 작용하면 오히려 삶을 풍요롭게 한다. 전자의 경우든지 후자의 경우든지 자기 소멸은 일단 두려움의 대상이기에 사람들은 이런 사태를 가급적 피하려고 한다. 이걸 피하면 하나님 경험의 원초적 차원이라 할 거룩한 두려움에도 이르지 못한다. 누미노제의 단초인 소멸에 대한 나의 경험은 유별난 게 아니라...

계 1:5 [2]

  • 2022-12-03
  • 조회 수 1015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05 1:5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우리는 보통 예수 그리스도를 교회의 머리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요한계시록은 ‘땅의 임금들의 머리’라고 합니다. 교회의 머리라고 할 때의 그 머리와 임금들의 머리라고 할 때의 그 머리는 물론 의미가 다릅니다. 교회의 머리라고 할 때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인 사이의 ...

주간일지 7월4일, 성령강림 후 6주 file

  • 2021-07-05
  • 조회 수 1015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1년 7월4일, 성령강림 후 여섯째 주일 1) 예수의 열두 제자- 이번 설교에는 예수의 제자들 이야기를 주로 나옵니다. 그들은 예수의 소명을 이어받은 사람들입니다. 예수의 소명은 하나님 나라 선포입니다. 예수는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라는 소명을 하나님에게서, 그가 ‘아빠 아버지’로 인식한 분에게서 받았습니다. 그 소명을 말과 행동과 운명으로 수행했습니다. 그 결과는 뜻밖에 십자가 처형이었습니다. 초기 기독교 역사를 보면 그 소명을 이어받은 제자들도 대개는 순교 당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몇...

예수 어록(360) 요 16:8 그가 와서 ...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 2020-06-25
  • 조회 수 1015

예수 어록(360) 요 16:8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요한복음을 기록한 사람의 관심은 교회에만 있는 게 아니라 세상에도 있다. 아니 세상에 관한 관심이 더 크다고 봐야 한다. 하나님은 “교회”를 사랑하셔서가 아니라 “세상”을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주셨다고 분명하게 언급했다(요 3:16).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는 표현도 세상과의 관계를 전제하는 말이다. 기독교 신앙은 세상과 분리된 하나님을 말하지 않는다. 칼 바르트의 표현을 따르면 하나님은 세상 너머에서 고독하게 존재...

목사 구원(131) [2]

  • 2018-07-03
  • 조회 수 1015

(131) 예수는 의식주 문제를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마 6:25). 이유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목숨이 음식보다 중요하고 몸이 옷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이고, 다른 하나는 ‘하늘 아버지’께서 이런 필요를 다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예수는 공중의 새와 들의 백합화를 예로 들었다. 농사를 짓지도 않고 길쌈을 하지 않아도 하나님이 먹이고 입힌다. 가장 화려하게 살았던 솔로몬의 인생살이보다도 새와 백합화의 삶이 더 풍성했다. 세상 사람들은 제쳐두고 기독교인들도 예수의 말을 종교적 덕담 정도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

시읽기 003 file

  • 2018-10-18
  • 조회 수 1015

황동규 <사는 기쁨> '그리움의 끄트머리는 부교이니' https://youtu.be/HIr_6AI3T-Q

소명으로서의 삶 [1]

  • 2016-12-23
  • 조회 수 1014

12월23일, 금 소명으로서의 삶 바울은 롬 1장에서 자신이 사도로 부름을 받았다고 했으며, 또한 로마의 기독교인들 역시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름을 받았다고 했다. 복음을 복음으로 아는 사람은 그 복음을 삶의 토대로 삼을 수밖에 없다. 그것이 곧 부르심, 곧 소명이다. 소명을 반드시 목사, 선교사, 신학자 등에 한정지을 필요가 없다. 무슨 직업으로 살든지 삶 자체가 소명이다. 특히 복음을 복음으로 아는 사람은 자기 삶을 복음으로 채우려고 최선을 다 한다. 그런 노력이 곧 소명에 충실한 것이다. 복음으로의 소명은 ...

목사 구원(87) [4]

  • 2018-05-02
  • 조회 수 1013

(87) 목사가 하나님을 흑암으로 경험했다면 설교의 관점이 달라진다. 성경이 하나님에 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것은 하나님 자체를 가리키는 게 아니라 그 이야기 너머를 바라보라는 뜻이다. 그 너머는 성경이 말할 수 없는 영역이다. 성경 이야기 너머를 본다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 너머를 보려고 노력해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사람의 인식이라는 것이 아주 불확실해서 너머를 향해 영적인 눈이 뜨이지 않으면 느낌도 없고 경험도 없다. 인격적이고 진정성 있는 설교자들의 설교가 잠시 감동적으로 들리는 것 같은데...

주간일지 1월16일 주현후2주

  • 2022-01-17
  • 조회 수 1012

대구 샘터교회 주간 2022년 1월16일, 주현 후 2주 1) 하나님이 기뻐하는 자- 공관복음 기자들은 예수의 세례 장면을 보도하면서 예수님을 ‘하나님이 기뻐하는 자’(마 3:17, 막 1:11, 눅 3:22)라고 표현했습니다. 오늘 설교 본문인 사 62:5절에 나온 “하나님이 너를 기뻐하시리라.”라는 문장과 맥이 통합니다. 설교 마지막 단락에서 저는 하나님이 기뻐하는 자인 예수를 믿는 우리를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말은 곧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우리가 하나님이 기뻐할 사람으로 살아갈 능력을 허락하...

예수 어록(226) 요 10:25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행하는 일들이 나를 증거하는

  • 2020-01-02
  • 조회 수 1012

예수 어록(226) 요 10:25 내가 너희에게 말하였으되 믿지 아니하는도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행하는 일들이 나를 증거하는 것이거늘 시각장애인을 고친 사건 이후로(요 9:1 이하) 진행된 예수의 긴 연설이 일단 요 10장 18절에서 끝난다. 연설이 끝나자 어떤 이들은 예수를 귀신 들려서 미쳤다고 비난했고, 어떤 사람은 예수를 지지했다. 예수 발언은 이런 논란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과격하긴 했다. 세상에서 비교할 수 없는 자신의 영적인 권위를 내세웠으니까 말이다. 이런 논란이 일어난 뒤에도 예수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

예수 어록(074) 요 4:50 가라 네 아들이 살아있다.

  • 2019-03-22
  • 조회 수 1012

예수 어록(074) 요 4:50 가라 네 아들이 살아있다. 아들이 죽을병에 걸린 아버지는 자기 아이가 죽기 전에 가버나움으로 가자고 예수를 채근했다. 아비의 심정이 어땠을지 상상이 간다. 예수는 예상하지 못한 발언을 한다. “가라. 네 아들이 살아있다.” 이 사람은 예수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가버나움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이가 살아 있다는 말을 마중 나온 종들에게서 전해 들었다고 한다. 아이가 낫기 시작한 때를 확인해보니 예수가 발언한 시간 대였다. 그 집 식구들은 이런 놀라운 일을 보고 예수를 믿게 되었다고 한다...

생명 집중

  • 2017-02-11
  • 조회 수 1012

2월11일, 토 생명 집중 지난 설교에서 나는 농경사회로 뒤돌아갈 수 없는 현대인들에게 영적인 금식을 실천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생명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럴 때 하나님이 기뻐하는 금식이 무엇인지를 저절로 알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바로 이 대목부터 또 한편의 설교가 필요했다. 생명에 집중하는 것을 설교했었어야만 했다. 한 번의 설교에서 모든 것을 전할 수 없으니 비약적으로 들려도 어쩔 수 없다. 도대체 생명에 집중하는 것이 무엇인가? 이 질문을 철학적이고 신학적으로 따지고 들자면 한이 없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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