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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월22일 씨 뿌리는 농부(2) [5]

  • 2007-02-22
  • 조회 수 1631

2007년 2월22일 씨 뿌리는 농부(2)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 (막 4:27) 농부는 다만 씨를 뿌렸을 뿐이지만 씨는 ‘나서 자라’났습니다. 어제 한번 짚었지만 우리는 이 원리를 조금 더 진지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의 의지나 의도와 상관없이 생명의 세계를 열어간다는 엄정한 사실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 우리는 우리가 완전히 의존해야 할 하나님의 나라를 오히려 우리가 생산할 수 있을 것처럼 과욕을 부리게 됩니다. 일종의 도구주...

2월21일 씨 뿌리는 농부(1) [3]

  • 2007-02-21
  • 조회 수 1360

2007년 2월21일 씨 뿌리는 농부(1)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 (막 4:27) 이 비유에 나오는 농부는 밤낮 자고 깨고 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씨가 자랐습니다. 농부는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가 씨를 뿌렸지만 씨가 자라는 건 그의 능력 밖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바로 이와 같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우리가 어떻게 처리할 수 있는 대상으로 생각합니다. 그건 큰 착각입니다. 요즘 많은 교회들이 ‘단기선교’ 프로그램을 진행하더군요...

2월20일 하나님 나라와 파종 [1]

  • 2007-02-20
  • 조회 수 1296

2007년 2월20일 하나님 나라와 파종 또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막 4:26) 막 4:1-34절에는 씨와 결실이라는 주제로 일련의 비유가 등장합니다. 21-25절에 약간 다른 가르침이 중간에 끼어들었고, 이제 다시 비유가 계속됩니다. 26-29절은 파종, 씨의 자람, 땅의 생산력, 종말의 때 등등, 매우 중요한 신학 개념들을 담고 있습니다. 앞으로 당분간 우리는 이 대목에 머물러 있어야 할 것 같군요. 오늘은 하나님 나라와 파종의 관계에 관한 묵상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파종(씨를 땅에 뿌리는 것)...

2월19일 있는 자와 없는 자 [1]

  • 2007-02-19
  • 조회 수 2115

2007년 2월19일 있는 자와 없는 자 있는 자는 받을 것이요,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도 빼앗기리라. (막 4:25) 21-25절을 세부적으로 분석하면 네 개의 가르침으로 구성됩니다. 21절은 등불, 22절은 은폐와 노출, 24절은 헤아림의 기준, 그리고 25절은 ‘있는 자와 없는 자’입니다. 이 네 가르침의 공통점은 신자들의 태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특히 25절은 그 심판을 매우 노골적으로 묘사합니다. 말씀을 받을 준비가 된 사람은 충분히 받을 것이며, 그 준비가 없는 사람은 그 있는 것까지 잃어버린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이 가...

2월18일 현실과 현실 너머 [2]

  • 2007-02-18
  • 조회 수 1411

2007년 2월18일 현실과 현실 너머 또 이르시되 너희가 무엇을 듣는가 스스로 삼가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며 더 받으리니. (막 4:24) 24절 말씀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가 간단하지 않습니다. 공동번역으로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내 말을 마음에 새겨들어라. 너희가 남에게 달아주면 달아주는 만큼 받을 뿐만 아니라 덤까지 얹어 받을 것이다.” 공동번역이 주는 뉘앙스는 개역개정판과 상당히 다릅니다. 공동번역은 긍정적인 뉘앙스지만 개역개정판은 약간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깁니다. 어쨌든지 마...

2월17 일 들으라! [1]

  • 2007-02-17
  • 조회 수 1338

2007년 2월17 일 들으라!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막 4:23) 오늘 본문의 ‘들을 귀’는 9절 말씀과 똑같습니다. 9절 묵상에서 저는 주로 들을 귀에 집중해서 설명했지만, 오늘은 주로 ‘들으라.’는 관점으로 묵상의 문을 조금 열어보겠습니다. 신앙이 들음에서 시작한다는 말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매우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이 그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말씀(다바르)으로 세상을 창조하셨고, 예언자들을 통해서 계속 말씀하셨고, 사도들을 통해서도 역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

2월16 일 은폐와 노출 [2]

  • 2007-02-16
  • 조회 수 1424

2007년 2월16 일 은폐와 노출 드러내려 하지 않고는 숨긴 것이 없고 나타내려 하지 않고는 감추인 것이 없느니라. (막 4:22) 어제의 ‘그림말’에 대한 해석이 오늘 본문입니다. 공동번역으로 읽겠습니다. “감추어둔 것은 드러나게 마련이고 비밀은 알려지게 마련이다.” 공동번역이 개역개정판보다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루터 번역은 우리의 개역과 비슷합니다. 직역과 의역 중에서 어떤 게 바람직한 번역인가, 하는 논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일단 뜻이 통해야 한다는 점에서 의역이 낫다고 말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2월15일 등경 위의 등불 [6]

  • 2007-02-15
  • 조회 수 2559

2007년 2월15일 등경 위의 등불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사람이 등불을 가져오는 것은 말 아래에나 평상 아래에 두려 함이냐 등경 위에 두려 함이 아니냐. (막 4:21) 성서학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21-25절에 나오는 두 개의 말씀은 원래 이 자리에 있었던 게 아니라 편집자가 이곳에 삽입한 것이라고 합니다. 1-20절은 씨 뿌리는 자의 비유이고, 26-3절은 자라나는 씨의 비유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중간에 등불과 헤아림이라는 말씀이 들어갔습니다. 신학비평 문제는 우리의 묵상에 별로 중요하지 않으니까 더 이상 이야기하지 맙시다. 오늘 ...

2월14일 백배의 은총 [4]

  • 2007-02-14
  • 조회 수 1681

2007년 2월14일 백배의 은총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곧 말씀을 듣고 받아 삼십 배나 육십 배나 백배의 결실을 하는 자니라.(막 4:20) 20절 말씀은 8절 말씀의 반복입니다. 마가복음 기자는 무슨 이유로 이 비유를 반복하고 있을까요? 1-8절과 13-20절은 거의 똑같은 내용의 반복입니다. 앞 구절의 내용은 단순한 비유이고 뒤 구절은 그것에 대한 해명이라고 하지만 독자들의 눈에는 그런 차이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기껏 해봐야 ‘씨’가 ‘말씀’으로 바뀐다는 것뿐입니다. 그리고 몇 단어가 첨가될 뿐입니다. 8절과 20절 말씀도 아무...

2월13일 말씀의 방해꾼

  • 2007-02-13
  • 조회 수 1621

2007년 2월13일 말씀의 방해꾼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기타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아 결실하지 못하게 되는 자요.(막 4:19) 말씀의 결실을 방해하는 요소가 오늘 본문에 세 가지로 나열되었습니다. 염려, 유혹, 욕심이 그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모두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어야 할 요소들입니다. 우리는 어느 한 순간에도 세상의 문제로 염려하지 않을 때가 없습니다. 우리의 신앙이 깊어진다고해서 이런 염려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개인의 일상적인 염려는 벗어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도 힘들기는 하지만, 모든...

2월12일 마음은 믿을 만한가? [6]

  • 2007-02-12
  • 조회 수 1593

2007년 2월12일 마음은 믿을 만한가? 또 어떤 이는 가시떨기에 뿌려진 자니 이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되(막 4:18) 오늘 말씀도 이미 7절 묵상에서 한번 다룬 것이기 때문에 오늘은 약간 곁길로 빠진다는 느낌이 든다하더라도 인간의 마음 자체에 대해서 생각을 나누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가 마음을 컨트롤할 수 있을까요, 아닐까? 세상 모든 일이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많은 목사님들이 세상 탓 하지 말고 바른 마음, 바른 신앙을 가지라고 설교하십니다. 이런 걸 보면 우리가 마음을 컨트롤할...

2월11일 말씀의 뿌리 [6]

  • 2007-02-11
  • 조회 수 1664

2007년 2월11일 말씀의 뿌리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깐 견디다가 말씀으로 인하여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는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막 4:17) 돌밭은 말씀의 뿌리가 없는 사람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모든 식물의 생명은 뿌리에서 나오는데 그게 없다고 생각해보십시오. 물론 줄기, 잎, 꽃 등, 모든 요소들이 전체적으로 식물의 생명을 구성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뿌리입니다. 그렇다면 말씀의 뿌리, 즉 말씀을 지탱시켜주는 토대는 무엇일까요? 표면적으로만 본다면 열심 있는 기도, 묵상, 예배 등, 일반적인 신앙생활을 말씀의 ...

2월10일 말씀과 기쁨 [1]

  • 2007-02-10
  • 조회 수 1487

2007년 2월10일 말씀과 기쁨 또 이와 같이 돌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들을 가리킴이니 곧 말씀을 들을 때에 즉시 기쁨으로 받으나. (막 4:16) 돌밭은 일단 말씀을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이런 일도 쉽지는 않습니다. 대개는 처음 말씀을 대할 때 무감각합니다. 우리가 불교의 경전인 금강경을 기쁨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어떤 점에서 본다면, 우리는 신앙의 연륜이 깊어질수록 말씀의 기쁨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교회생활과 성서읽기에서 매너리즘에 빠지기 ...

2월9일 말씀과 사탄

  • 2007-02-09
  • 조회 수 1607

2007년 2월9일 말씀과 사탄 말씀이 길 가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들을 가리킴이니 곧 말씀을 들었을 때에 사탄이 즉시 와서 그들에게 뿌려진 말씀을 빼앗는 것이요. (막 4:15) 오늘 말씀은 길 가와 같은 마음 밭을 가진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우리는 이미 4절에서 길 가에 대한 묵상을 나누었습니다. 4절에서는 새가 와서 씨를 먹었다고 하는데, 오늘 15절에서는 사탄이 말씀을 빼앗았다고 합니다. 이런 말씀은 모두 비유이기 때문에 이걸 근거로 사탄의 실체를 논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말씀의 씨가 땅에 떨어져서 싹트지 못하게 만드는 ...

2월8일 뿌리는 자 [13]

  • 2007-02-08
  • 조회 수 2120

2007년 2월8일 뿌리는 자 뿌리는 자는 말씀을 뿌리는 것이라. (막 4:14) 이 비유에서 뿌리는 자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핵심은 씨와 밭입니다. 즉 말씀과 사람의 마음입니다. 그렇지만 뿌리는 사람의 역할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씨를 이동시키는 일은 바로 농부의 몫입니다. 그가 없으면 씨앗이 뿌려지지 않듯이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 없으면 말씀이 사람들에게 심겨질 수 없습니다. 이런 점에서는 뿌리는 자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 뿌리는 자는 전반적으로 보면 무능력한 존재입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그렇지만, 오늘은 두 ...

2월7일 비유를 모르는 이유 [3]

  • 2007-02-07
  • 조회 수 1382

2007년 2월7일 비유를 모르는 이유 또 이르시되 너희가 이 비유를 알지 못할진대 어떻게 모든 비유를 알겠느냐 (막 4:13) 이제 예수님이 본격적으로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그 전에 한 말씀 따끔하게 하시는군요. 이 비유를 모르면서 어떻게 다른 비유를 알겠는가 하구요. 예수님이 왜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 조금 이상합니다. 왜냐하면 이 비유 자체는 별로 어려운 게 아니었으니까요. 그리고 이 뒤에 나오는 예수님의 설명도 우리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 말씀을 이해하려면 이틀 전의 주제로 돌아...

2월6일 깨닫지 못하게 하시는 하나님 [6]

  • 2007-02-06
  • 조회 수 1807

2007년 2월6일 깨닫지 못하게 하시는 하나님 이는 그들로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며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여 돌이켜 죄 사람을 얻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하시고 (막 4:12) 오늘 본문 말씀은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선택한 사람들에게만 메시아의 비밀을 알게 하신다는 어제의 말씀은 우리가 따라갈 수 있지만, 그것 때문에 어떤 일정한 사람들로 하여금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게 한다는 오늘의 말씀은 따라가기가 곤란합니다. 이런 논리를 따른다면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책임을 그 사람들에게 돌...

2월5일 메시아의 비밀 [6]

  • 2007-02-05
  • 조회 수 2207

2007년 2월5일 예수와 함께 한 사람들 이르시되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너희에게는 주었으나 외인에게는 모든 것을 비유로 하나니 (막 4:11) 비유에 대해서 질문한 사람들에게 이제 예수님은 대답하십니다.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제자들과 몇몇 측근들에게는 알려주었지만 외인들, 즉 예수 공동체 밖의 사람들에게는 비유로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왜 그래야만 하나요?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알려주면 속 시원할 텐데 왜 밖의 사람들에게는 알려주지 않으시나요? 여기에는 마가복음의 신학이 담겨 있습니다. 그것은 곧 ...

2월4일 예수와 함께 한 사람들 [1]

  • 2007-02-04
  • 조회 수 1552

2007년 2월4일 예수와 함께 한 사람들 예수께서 홀로 계실 때에 함께한 사람들이 열두 제자와 더불어 그 비유들에 대하여 물으니 (막 4:10) 본문에 따르면 예수님이 군중들에게 씨와 밭의 비유를 가르치신 뒤에 홀로 계실 때 어떤 사람들이 예수님에게 그 비유에 대해서 질문했습니다. 제자들과 더불어서 질문했다는 걸 보면 그들이 제자들 못지않게 예수 공동체의 중요한 구성원들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동안 예수님의 측근으로 활동한 사람들 중에서 대표적인 이들은 열두 제자들입니다.(막 3:13절 이하 참조) 이들은 ...

2월3일 들을 귀 (6) [5]

  • 2007-02-03
  • 조회 수 1512

2007년 2월3일 들을 귀 (6) 또 이르시되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니라. (막 4:9) 들을 귀가 있는 사람들이 들어야 할 소리가 무엇인지, 어떻게 듣는지 오늘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봅시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음성학적인 차원에서 듣는 것처럼 말하지만, 그런 일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직접적으로 말씀하지 않습니다. 그런 일들은 모든 실체가 드러날 종말에 일어납니다. 물론 성서는 하나님이 말씀하셨다고 진술하지만, 그것은 문학적 수사입니다. 자신을 키운 것은 8할이 바람이라고 한 어느 시인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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