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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8월31일- 세관에 앉은 사람 (5) [5]

  • 2006-08-31
  • 조회 수 2505

2006년 8월31일 세관에 앉은 사람 (5) 또 지나가시다가 알패오의 아들 레위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일어나 따르니라. (막 2:14) 아내와 나는 어젯밤 시몬의 집에서 돌아오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거나, 회개하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말입니다. 아내도 그렇지만 나도 그런 말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기는 힘들었습니다. 물론 어렴풋이는 알겠는데,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라고 하면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도 예수의 그 말은 마치 과녁 중심에 꽂힌 화살처럼 내 ...

8월5일- 신성모독 (2)

  • 2006-08-05
  • 조회 수 2507

2006년 8월5일 신성모독 (2) 이 사람이 어찌 이렇게 말하는가. 신성모독이로다. 오직 하나님 한 분 외에는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 (막 2:7) 서기관들과 바리새인, 제사장 등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의 언행에서 신성모독을 느낀 이유는 자신들이 절대적인 대상으로 생각하던 하나님을 예수님이 상대화 한다고 판단했다는 데에 있습니다. 그들이 야훼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수 없다고 여길 정도로 하나님의 신성을 절대화 하고 있었으니까 하나님을 아주 가까운 호칭인 ‘아빠’로 부른 예수님의 태도를 용납할 수 없었겠지요...

6월24일 ‘어록’6-3 [3]

  • 2008-06-23
  • 조회 수 2507

2008년 6월24일 ‘어록’6-3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는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볼 자도 있느니라 하시니라. (막 (9:1) 위 구절은 예수님의 재림을 직접적으로가 아니라 간접적으로 표현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한다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결국 예수님의 재림과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은 하나라는 뜻이겠지요. 그러나 이 두 개념이 무조건 일치하는 건 아닙니다. 일단 표면적으로 볼 때 재림 표상은 역사적 예수가 똑같은 형태로 이 땅에 다시 ...

5월5일 혈루증을 앓던 여자

  • 2007-05-05
  • 조회 수 2508

2007년 5월5일 혈루증을 앓던 여자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아 온 한 여자가 있어(막 5:25) 예수님을 에워싸는 무리 중에 혈루증을 앓아온 한 여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네는 한 두 해가 아니라 자그마치 12년 동안 그런 지병을 안고 살았습니다. 그네가 그것으로 얼마나 깊은 좌절을 맛보았을지 상상이 갑니다. 결혼을 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결혼을 했다 하더라도 혼자만의 비밀을 숨기느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겠지요. 아이를 낳지 못한 건 아니었을까요? 어쨌든지 그녀는 어떤 의학적인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여자로서...

6월29일 헤롯, 헤로디아, 요한

  • 2007-06-29
  • 조회 수 2508

2007년 6월29일 헤롯, 헤로디아, 요한 전에 헤롯이 자기가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에게 장가 든 고로 이 여자를 위하여 사람을 보내어 요한을 잡아 옥에 가두었으니(막 6:17) 헤롯 안티파스이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를 아내로 맞았다는 사실은 유대인 로마 역사학자인 요세푸스의 역사기록에도 나오는 사실입니다. 동생의 아내를 강제로 빼앗은 것은 아니고 동생이 죽은 다음에 정식으로 아내로 맞은 겁니다. 그런 것이 정력적인 결혼에 익숙했던 왕궁의 관습으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민중들의 정서에는 맞지 ...

1월23일 돌밭에 떨어진 씨 (1) [2]

  • 2007-01-23
  • 조회 수 2509

2007년 1월23일 돌밭에 떨어진 씨 (1) 더러는 흙이 얕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이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막 4:5) 돌밭에 떨어진 말씀의 씨도 있었습니다. 이 씨는 잠시 뿌리를 내리긴 했지만 온전한 생명으로 자라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식물의 생명을 지탱시켜주는 흙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돌과 흙의 차이가 무엇인지 제가 지질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자세하게 설명할 자신은 없습니다. 상식적의 차원에서 말씀드린다면, 돌과 흙의 가장 결정적인 차이점은 물기와 미생물인 것 같습니다. 돌에는 물기도 없고 미생물도 ...

미라

  • 2011-12-16
  • 조회 수 2511

며칠 전에 경북 안동 지역 어딘가에서 4백년 이상 된 미라가 나왔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소.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들처럼 의학적으로 미라 처리를 하지 않았는데도 생전의 모습을 하나도 잃지 않은 모습을 유지했소. 무덤을 이장하는 작업 중에 나왔다 하오. 후손들은 미라를 다시 관 안에 넣었다 하오. 무언가를 두려워한 탓인지, 아니면 영구 보관할 방법을 찾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소. 미라를 자주 보도록 하시오. 그게 우리 모두의 운명이오. 아무리 잘 보관된 미라라고 하더라도 거기서 생명을 느낄 수는 없소. 건강도, 아름다...

손(2) [2]

  • 2013-09-03
  • 조회 수 2512

9월3일(화) 손(2) 나는 예배 마지막 순서인 후주가 울리는 동안 미리 출입문 쪽으로 가서 밖으로 나가는 교우들과 악수를 나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어린이들과도 악수한다. 예배를 인도한 사람으로서 거기에 참여한 분들과의 사귐을 그렇게 표현하는 것이다. 악수를 할 때는 손을 보는 게 아니라 얼굴을 본다. 성찬식을 집행할 때와는 반대다. 손을 안 보고 악수를 하니까 경우에 따라서는 서로의 손이 엇갈리기도 한다. 내가 교우의 손끝만 잡는 경우도 생기고, 또 거꾸로 되는 경우도 있다. 악수를 나누는 데도 다 사람의 성격...

‘전작권’에 대해 [1]

  • 2010-06-29
  • 조회 수 2514

며칠 전에 대한민국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이 대한민국에서의 ‘전작권’ 이양시기를 2012년 4월에서 2015년 12월1일로, 3년 7개월 늦추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을 그대도 들어서 알고 있을 거요. 2012년 4월은 노무현 정권 때 한국과 미국이 합의했던 시기였소. 이번에 시기를 늦출 수밖에 없었던 몇 가지 이유가 제시되긴 했소. 그걸 여기서 일일이 설명하지 않겠소. 어쨌든지 아직 이양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게 연기 이유의 골자였소. 그대는 내가 종종 이런 첨예한 정치적인 문제를 거론하는 것에 대해서 불편하게 생각하지는 않소? ...

10월29일 예수님의 말걸음 (3) [2]

  • 2006-10-29
  • 조회 수 2516

2006년 10월29일 예수님의 말걸음 (3) 예수께서 손 마른 사람에게 이르시되 한 가운데에 일어서라 하시고. (막 3:3) 누가 손 마른 사람을 회당으로 데리고 왔을까요?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리고 싶어 하던 사람들인지, 아니면 그의 장애 치유를 진정으로 바라던 친구들인지, 또는 예수님을 소문을 듣고 무언가 기대를 한 당사자인지 성서는 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사람이 처한 형편만은 충분히 헤아릴 수 있습니다. 지금 회당의 한쪽 구석에 앉아있는 이 손 마른 사람은 회당 분위기가 무언가 편치 않다는 사실을 눈치 챘을 겁니...

3월3일 작은 세계 (1) [3]

  • 2007-03-03
  • 조회 수 2516

2007년 3월3일 작은 세계 (1)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땅에 심길 때에는 땅 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막 4:31) 겨자씨가 얼마나 작은지는 제가 여기서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요. 시력이 별로인 사람에게는 눈에 들오지 않을 정도로 작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씨가 싹이 나서 자라면 경우에 따라서 3m 높이가 된다고 하네요. 이 비유는 작은 것에 담긴 생명의 신비를 가리킵니다. 우리는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생태학자들의 말을 자주 듣습니다. 이런 말은 낭만적인 것처럼 들리겠지만, 실제로는 훨씬 본질적입니다. 이 명제...

아, 예레미야 [2]

  • 2013-08-31
  • 조회 수 2516

8월31일(토) 아, 예레미야 내일 설교 본문은 유대가 저 나락으로 떨어지던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던 예레미야의 글이다. 우선 우리는 예레미야가 누군지를 알아야만 그 말씀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한 역사적 인물을 알려면 그 시대를 또한 알아야 한다. 기원전 7세기 제사장의 아들로 태어나서 고독하게 말씀을 전하던 예레미야는 도대체 무엇을 경험한 것일까? 그래서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은 상황에서도 말씀 선포를 포기하지 않은 것일까? 나는 그것이 정말 궁금하다. 예레미야는 불운한 선지자였다. 그 이유는 두 가지다. 한 ...

영혼의 안식(1)

  • 2010-02-13
  • 조회 수 2517

영혼의 안식(1) 그대는 오늘도 즐겁게 하루를 보내셨을 줄로 아오. 우리는 모두 즐거움을 찾고 있으니, 당연히 즐거워야 하지 않겠소. 그런데 문제는 간혹, 또는 자주 즐겁지 않게 산다는 거요. 즐겁지 못한 이유는 찾아보면 거의 끝이 없을 정도로 많을 거요. 그런 거야 다 알고 있는 것이니 일일이 확인할 필요도 없소. 즐겁지 못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우리가 일상을 심심하게 생각한다는 게 아닐까 생각하오. 이게 정확한지는 나도 잘 모르겠소. 나의 주관적인 판단일지도 모르오. 심심한 걸 해소하기 위해서 더 자극적인 걸 ...

어린왕자(18), 3월2일(토) [2]

  • 2013-03-02
  • 조회 수 2517

헤어질 시간이 되자 어린왕자는 여우에게 ‘잘 가’ 하고 인사를 했다. 똑같은 인사를 건넨 여우는 약속한대로 한 가지 비밀을 어린왕자에게 알려주었다. 내 비밀을 말해 주지요. 내 비밀은 별 것 아니에요. 마음으로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거예요. 매우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거예요. 어린왕자에게 자기별의 한 송이의 장미꽃이 절대적인 이유는 눈에 보이지 않는 관계가 이 둘 사이에 있기 때문이다. 장미꽃을 끝까지 책임지라는 여우의 마지막 말을 어린왕자는 되풀이하면서 여우 곁을 떠난다. “...

야간 사격장

  • 2013-07-30
  • 조회 수 2517

7월30일(화) 요즘 원당리의 밤은 야간 사격장으로 변합니다. 신경이 예민한 분들은 밤잠을 설칠 수도 있고, 임신부들은 특히 조심을 해야 합니다. 얼마 전까지 웬만하면 여기 들어와 살도록 해보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말을 했는데, 앞으로는 섣불리 그렇게 말 못하겠습니다. ㅎㅎ 실제로 사격장이 된다는 건 아니고요. 정기적으로 총소리 비슷한 소리가 난다는 겁니다. 이제 감을 잡으셨는지요. 동물들을 쫓아내는 소리에요. 아마 그런 기계가 있는가 봅니다. 지금은 한창 포도와 고추 등이 익는 계절입니다. 고라니와 멧돼지들이 출몰해서...

5월22일 자칭 그리스도 [2]

  • 2009-05-21
  • 조회 수 2518

2009년 5월22일 택하신 자들 그 때에 어떤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보라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13:21) 마지막 때의 중요한 징조는 자칭 그리스도의 출현입니다. ‘그리스도’는 히브리어 ‘메시아’에 해당되는 헬라어로 구원자라는 뜻입니다. 예수님 이전이나 이후나 그리스도라 칭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기독교 계통의 자칭 그리스도가 많았고, 지금도 많습니다. 자칭 그리스도가 출현하는 이유는 그 시대가 극심하게 불안하다는 데에 있습니다. 생존 자체가 불안하면 어딘...

9월16일 죄인 (1) [4]

  • 2006-09-16
  • 조회 수 2519

2006년 9월16일 죄인 (1) 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느니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막 2:16) “죄인을 부르러 왔다.”는 예수님의 이 말씀에서 죄인은 어떤 사람을 의미할까요? 본문의 배경을 전제한다면 세리, 창녀, 이방인처럼 유대교 율법에서 부정하다고 보는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겠지요. 이 죄인의 목록에 실제로 살인자, 강도, 성폭력범, 유아 납치범들이 포함되는지 단정하기는 어렵네요. 물론 근본적으로는 그런...

종교개혁 493주년(6) [3]

  • 2010-11-03
  • 조회 수 2520

대표적인 종교개혁자는 루터와 칼뱅이오. 쯔빙글리와 뮌처도 포함시킬 수 있으나 대표자 두 사람을 꼽으라면 역시 루터와 칼뱅이오. 루터는 독일에서, 칼뱅은 스위스에서 종교개혁의 불을 지폈소. 역사적으로는 물론 루터가 앞서 있소. 칼뱅이 루터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보는 게 옳소. 어떤 사람은 루터는 종교개혁을 운동의 차원에서 시작했다면 칼뱅은 그걸 신학의 차원에서 이론적으로 완성했다고 말하기도 하오. 칼뱅의 저작에 비해서 루터의 저적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소. 그럴 주장은 사실관계에서도 틀렸소. 루터의 ...

하나님과 평화

  • 2013-11-19
  • 조회 수 2520

11월19일(화) 지난 설교 주제는 ‘하나님의 평화’였다. 바울은 빌 4:7절에서는 ‘하나님의 평화’라고 말하고 4:9절에서는 ‘평화의 하나님’이라고 했다. 하나님을 소유격으로 하든지 아니면 평화를 소유격으로 하든지 똑같은 의미다. 하나님이라는 말과 평화라는 말이 병행구조를 이룬다. 하나님은 곧 평화라는 뜻이다. 이게 무슨 뜻인지 아는 사람이라면 그는 신학의 중심에 들어온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사람은 평화를 협의로만 생각한다. 유엔에서 파송한 군인들을 평...

한기총 해체 주장에 부쳐 [8]

  • 2011-04-07
  • 조회 수 2521

최근 기독교계에서 ‘한기총’ 해체 논의가 초미의 이슈라는 소식을 그대는 알고 있으신지. 한기총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약자요. 한기총은 한국기독교를 대표하는 기구로 알려져 있소. 이게 한국기독교의 현주소이고, 비극적인 현실이기도 하오. 원래 한국기독교를 대표하는 공식적인 기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로, 약칭 ‘교회협’이오. 영어 명칭은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이고, 보통 약칭으로 이니셜을 따서 NCCK라고 부르오. 교회협은 세계교회협의회(WCC)와 깊이 연대하면서 교회 운동과 선교사역을 감당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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