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30일 들을 귀 (2)

조회 수 1406 추천 수 33 2007.01.30 07:50:15
2007년 1월30일 들을 귀 (2)

또 이르시되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니라. (막 4:9)

“들을 귀”가 있다는 건 곧 듣지 못하는 귀가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귀를 갖고 있는데 듣기도 하고 듣지 못하기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이렇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듣고 싶은 것만을 듣는다. 또는 사람은 자기가 관심이 있는 것만을 듣는다.
오랜 만에 친척들이 거실에 모여서 시끄럽게 이야기하면서 놀고 있었다고 합시다. 그런데 갑자가 젊은 엄마가 갑자기 작은 방으로 달려갑니다. 왜 그랬는지 아시겠지요. 그 방에 잠들어 있던 자기 아이가 깨어 우는 소리가 이 엄마의 귀에만 들렸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일들은 흔하게 일어납니다. 오늘 저녁에도 저의 가족 네 명이 식탁에 앉아서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내딸이 갑자기 자기 방으로 뛰어갑니다. 우리는 잠시 대화를 중단하고 무슨 일인가 하고 딸아이의 뒤를 눈으로 따라갔습니다. 딸의 손전화 소리가 바로 원인이었습니다. 우리는 그 소리를 전혀 듣지 못했는데 딸아이에게는 들렸습니다.
우리가 모두 성경을 읽지만 그 내용이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전달되지는 않습니다. 이해력이 많거나 부족한 것만이 문제는 아닙니다. 서로의 관심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성경에서 복받는 이야기만 찾아내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예수천당, 불신지옥”이라는 이야기만 찾아내려고 하고, 어떤 사람은 귀신이야기만 크게 보입니다. 그런 게 바로 그들의 관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면 하나님에게 관심을 기울어야 합니다. 예수가 말씀한 비유의 근본인 하나님의 나라, 그의 통치, 그의 생명세계에 온전히 마음을 집중해야 합니다. 우리가 겉으로는 그런 것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처럼 포즈를 취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데 관심이 너무 많은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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