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4일 논리의 필요성

조회 수 1395 추천 수 33 2006.12.14 07:27:49
2006년 12월14일 논리의 필요성

예수께서 그들을 불러다가 비유로 말씀하시되 사탄이 어찌 사탄을 쫓아낼 수 있느냐?(막 3:23)

예수님은 자신을 비난하고 돌아다니는 서기관들을 불렀습니다. 예수님이 부른다고 해서 그들이 순순히 따라온 것인지 아니면 어떤 사람이 중간에서 대화의 자리를 마련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지 이제 예수님은 매우 불쾌한 상황에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예수님이 평소에 자기를 비난하는 모든 말에 시시비비를 걸지는 않았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아무리 입장이 곤란하더라도 피하지도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서기관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신 23절부터 27절까지의 내용은 예수님의 말씀으로 보기 힘들 정도로 문장 구조가 특이합니다. 자신이 귀신 들린 게 아니라는 사실을 변증하기 위해서 매우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은 원래 예수님의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마지막 순간인 빌라도 법정 앞에서도 한 두 마디로 끝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말씀하신 비유는 하나님 나라를 주제로 하는데, 오늘 이 비유는 단지 자기 방어에 불과하다는 것도 조금 특이합니다. 혹시 이런 비유는 유대인들이 흔히 사용하던 것은 아닐까요? 어쨌든지 예수님은 여기서 세 가지 비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라(24절), 집(25절), 사탄(26절)이 그것입니다. 예수님이 아주 논리적으로 대응한 것이라고 보아야겠지요.
악한 세력과의 투쟁을 위해서 우리는 논리적인 사유를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서는 모든 문제를 양보하는 것만으로 해결되는 않습니다. 더구나 자기 혼자만의 문제로 끝난다면 양보하고 지나갈 수 있겠지만 그게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경우라고 한다면 당연히 선한 방식으로 싸워야겠지요. 싸움을 위해서는 논리적인 사유와 해명이 필요합니다. 특히 예수님이 왜 그리스도이신가를 설명하기 위해서도 우리는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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