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일 하나님 나라 공동체 (4)

조회 수 1400 추천 수 32 2007.01.02 08:09:43
2007년 1월2일 하나님 나라 공동체 (4)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막 3:35)

예수의 가족은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는 것에 머물지 않고 그 뜻대로 행하는 사람입니다. 인식과 행위가 일치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은 말만 그럴듯하게 할 뿐이지 실제로 행동이 없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특히 교회에 오래 다닌 사람들일수록 이런 경향은 더 강합니다. 머리로 생각하는 게 많을수록 손발이 잘 움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식인들의 특징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각종 이론은 머리로 꿰뚫지만 실제로 몸은 잘 따르지 않습니다. 이건 그 사람의 인간성에 관계되는 게 아니라 지식의 속성에 관계된 것입니다. 지식은 일단 머리를 필요로 합니다. 습관적으로 머리를 돌려서 무언가의 원리를 찾고 해결책을 찾다보면 어떤 구체적인 상황에서도 행동은 나오지 않기 마련입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라고 책망한 적이 있습니다. 그들은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입으로만 사람들을 가르치려고 합니다. 이런 종교이론에 빠지다보면 삶의 현실이 훼손되고, 결국 장황하고 공소한 논리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신앙이 무조건적인 행동주의라는 말은 아닙니다.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생각하지도 않고 무조건 깃발을 드는 태도가 바람직한 것도 아닙니다. 어떤 때는 앞에 나서지 말고 뒤로 물러서야 할 때도 있습니다. 베드로는 행동이 앞선 사람이었는데, 그것 때문에 오히려 문제를 일으킨 적도 많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거기에 따른 행위는 상호적입니다. 뜻을 인식한 사람은 당연히 행동해야 하고, 행동은 뜻으로부터 나와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신앙적으로 산다는 것이 힘든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뜻도 알고, 우리의 행위도 따를 수 있을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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