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4일 예수의 가르침 (1)

조회 수 2080 추천 수 33 2007.01.04 08:06:46
2007년 1월4일 예수의 가르침 (1)

예수께서 다시 바닷가에서 가르치시니 큰 무리가 모여들거늘 예수께서 바다에 떠 있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온 무리는 바닷가 육지에 있더라.(막 4:1)

마가복음 기자는 3장 뒷부분에서 매우 살벌했던 장면으로부터 껑충 뛰어넘어서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장면으로 독자들을 인도합니다. 앞 대목은 분명히 바알세불, 용서받지 못하는 죄, 누가 내 어머니며 동생이냐 등등, 상당히 격한 분위기였습니다. 군중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본문의 장면은 분명히 앞의 장면과 대조적입니다. 그 장소는 바닷가였습니다. 물론 갈릴리 호수를 말합니다. 열두 제자를 부른 장소는 산이었는데(3장13절), 이제 군중들을 가르치는 장소는 바닷가입니다. 사람들이 예상 밖으로 많이 모인 탓인지 모르지만 예수님은 배위로 오르시고 군중들은 해변에 앉아 있었다고 합니다.
가르치고 배운다는 건 우리 삶에서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우선 가르치는 사람은 가르치는 내용의 중심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가르치려고 하는 사람은 약장사에 불과합니다. 그런 사람은 늘 변죽을 울리거나 또는 엉뚱한 것을 가르칠 뿐입니다. 그러면서도 자칭 스승이라고 자기를 내세우는 사람들이 예수님 당시에도 많았고 지금도 역시 많습니다.
사람들은 왜 자신이 말한 것의 중심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면서도 굳이 가르치려고 할까요? 제가 보기에 사람의 본성이 그런 것 같습니다. 자기가 남보다 많이 알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고 싶어 하는 본성 말입니다. 특히 교회에서는 그런 일이 훨씬 심각하게 벌어집니다. 모두 한 가닥 한다고 생각하는 거죠. 여기 다비아에도 그런 분들이 들락거립니다. 자신의 작은 지식을 침소봉대하는 거죠. 그런 태도는 성숙하지 않았다는 증건데, 어떻게 보면 이런 분들이 없으면 심심하긴 하겠네요. 다른 사람을 뭐라 하기 전에 나부터 그런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레벨:4]봄볕/ 정대진

2007.01.04 10:25:12

조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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