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매일 기도하라 [2]

  • 2016-07-25
  • 조회 수 2547

7월25일 매일 기도하라 수년 전에 졸저 『매일 기도하라』가 나왔다. 내 기억으로는 대구샘터교회 설립 10주년이 되는 2013년 봄에 한들출판사의 이름으로 나왔다. 그 전 해에 일 년 동안 매일 기도문을 써서 다비아 매일묵상 코너에 올렸다. 그 책으로 지금도 매일 기도를 하는 분들이 있다. 책이 얼마나 팔렸는지는 모른다. 기도는 보통 영의 호흡이라고 한다. 영은 몸과 더불어 인간을 구성하는 요소다. 몸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영은 그렇지 않다. 정신, 이성, 혼, 감정, 의지 등이 다 몸과 구별되는 요소로서 영의 ...

외계인(?) [1]

  • 2011-01-29
  • 조회 수 2550

어느 과학자가, 또는 어느 철학자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하오. 우주에 외계인이 있거나 없거나 두 가지 사실 모두 놀라운 일이라고 말이오. 이게 무슨 뜻인지 그대는 알 거요. 외계인이 있다는 것이 확인된다면 지금 우리의 생명 경험을 다 바꿔야 할 거요. 우리처럼 단백질로 몸이 구성되고, 산소를 호흡하는 생명체가 아닐 수도 있소. 외계인이 없다는 것이 확인된다면 지구의 인간이 절대적으로 고독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거요. 이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이겠소. 아직까지 우리는 외계인의 존재유무를 확인하지 못했소. 간혹 ...

원당일기(13) file

  • 2011-06-17
  • 조회 수 2551

위 사진은 언젠가 내가 ‘감나무’라고 헛소리를 한(원당일기 7 참조) ‘가죽나무’요. 이제 제법 잎이 무성해졌소. 저 모양 하며 색깔을 보오. 놀랍지 않소? 저 잎에서 일어나는 화학, 물리 현상을 저속 동영상으로 찍어 고속으로 재생할 수 있다면 정말 멋진 장면을 볼 수 있을 거요. 잎 안에 물이 흐르고, 태양 에너지가 축적되고, 탄소가 흡입되고, 그것이 화학 작용을 일으켜서 나무를 저렇게 푸르고 생기 있게 만들고 있는 거요. 저 사진을 나는 컴퓨터 바탕 화면에 깔았소. 당분간 컴퓨터를 켤 때마다 가죽나무 잎을 보면서 생명의 신...

경동교회 [2]

  • 2011-11-04
  • 조회 수 2551

지난 10월30일 오후 1:30-4:00에 서울 장충동에 있는 경동교회(박종화 목사 시무)의 ‘2011년 전교인 신앙수련회’ 강사로 다녀왔소. 큰 제목은 <종교개혁과 한국교회>이고, 작은 제목은 다음의 두 가지였소. 1) 성서의 놀라운 세계, 2) 칭의의 놀라운 능력. 경동교회는 말로만 들었지만 실제로 가본 건 이번이 처음이오. 예배당 건물이 탐이 났소. 교회 구석구석 살필 시간의 여유는 없었소. 주로 본당만 보았소. 잠시 당회장 실에 들렀고, 중간 휴식 시간에 식당에 들르긴 했소. 본당의 구조를 일일이 설명하지 않겠소. 예배드리기 ...

6월16일 고귀한 낭비(3) [4]

  • 2009-06-15
  • 조회 수 2552

2009년 6월16일 고귀한 낭비(3)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14:3) 미국의 루터교 신학자 마르바 던이 쓴 <고귀한 시간 낭비>가 있습니다. 예배에 관한 책입니다. 그녀는 미국의 대형교회에서 행해지고 있는 소위 ‘열린 예배’의 경박성을 비판했습니다. 복음찬송은 하나님을 찬양한다기보다는 사람들의 종교적 감수성을 자극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신학적 깊이가 있는 음악과 예전을 통한 ...

12월16일 자리(1) [5]

  • 2008-12-15
  • 조회 수 2552

||0||02008년 12월16일 자리(1) 여짜오되 주의 영광중에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10:37) 야고보와 요한이 노골적으로 요구합니다. 하나는 주의 우편에, 다른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그들 형제가 중요한 자리를 다 차지하면 나머지 제자들은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요. 뒤에서 다른 제자들이 이들의 말을 듣고 화를 냈다고 하는 걸 보면, 뭔가 문제가 있기는 있는 거 같습니다. 문제는 ‘자리’입니다. 사람들이 자리에 예민한 이유는 그 자리가 그 사람의 위치를 결정한다고 생각하기 ...

하나님 나라(24)

  • 2010-04-29
  • 조회 수 2552

그대는 성령집회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시오? 주로 은사 중심의 집회를 가리키오. 안수 기도를 통해서 불치병이 낫는다거나, 장애가 치료된다고 하오. 신유집회로 불리오. 이런 전통은 초기 기독교로부터 지금까지 끊이지 않소.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현상이 심한 것 같소. 이런 일에는 주로 평신도 지도자들이 앞장선다는 게 특이하오. 아무개 권사가 수십 년 전부터 한창 이름을 떨치더니 지금은 손 아무개 장로가 대타로 나섰소. 이런 현상은 이미 기존 교회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소. 이는 마치 무당이 치병 굿을 하듯이 ...

적극적인 삶, 1월18일(금)

  • 2013-01-18
  • 조회 수 2553

현대인들은 적극적인 삶을 가치 있는 것으로 강요받는다. 일상이 그런 가치에 포위당했다. 뭔가 역동적인 것 같지만 안식이 없다. 그래도 대안이 없으니 앞만 바라보고 달린다. 한국교회는 소위 ‘긍정의 힘’ 류에 세뇌당한지 오래다. 목사와 회중들은 믿음으로 뭔가를 성취하기 위해서 물불 가리지 않고 달린다. 그렇게 달려봤자 안식이 없다. 그래도 대안이 없으니 앞만 바라보고 달린다. 세상이 달릴 때 옆에서 제동을 걸어야 할 교회가 앞서서 달리는 형국이다. 현대 문명은 자연에 대한 인간의 적극적인 간섭으로 발전되었다. ...

목사공부(154)- 출세의 길(?) [4]

  • 2014-10-04
  • 조회 수 2553

출세의 길(?) 앞에서 비판적인 이야기가 많았으니 이제 긍정적인 이야기를, 또는 솔깃한 이야기를 한 마디라도 해야겠다. 목회자로 성공적인 길을 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알려드리는 일종의 팁(tip)이다. 여기 초보 목사가 있다고 하자. 그는 신학과정과 전도사 실습을 거쳐 막 목사 안수를 받았다. 그에게는 몇 가지 선택지가 있다. 목회자가 없는 농어촌 지역의 담임 목사로 가거나, 몫 좋은 곳에 교회를 개척하거나, 부교역자 자리로 가는 것이다. 앞의 두 선택지는 속된 표현으로 비전이 없다. 세 번째가 현실적인 대안이다. ...

8월28일- 세관에 앉은 사람 (2)

  • 2006-08-28
  • 조회 수 2554

2006년 8월28일 세관에 앉은 사람 (2) 또 지나가시다가 알패오의 아들 레위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일어나 따르니라. (막 2:14) 나는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그날도 내 자리에 앉아서 내가 맡은 일을 보고 있었습니다. 세관에서 내가 맡은 일은 유대인들에게서 징수한 세금을 상부에 납부하는 것이었습니다. 내 아버지의 조언에 따라서 로마 공무원 시험을 보고 벌써 5년 동안 이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들어 마음이 복잡합니다. 가버나움에 사는 사람들의 살림살이가 점점 힘들어지고, ...

11월27일 더러운 귀신 (2) [1]

  • 2006-11-27
  • 조회 수 2554

2006년 11월27일 더러운 귀신 (2) 더러운 귀신들도 어느 때든지 예수를 보면 그 앞에 엎드려 부르짖어 이르되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하니.(막 3:11) 간혹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목사님은 귀신의 실체를 믿습니까?” 이런 질문은 의미가 없습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전이해가 필요합니다. 만약 귀신을 악한 기운이라고 말한다면 귀신의 작용은 분명한 현실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그런 작용을 명백하게 목도하고 있으니까요. 제가 일일이 그걸 여기서 설명하지 않아도 대충 알만한 분들은 알고 있겠지요. 한 가지만 예를 든다면...

삶의 완성(1) [4]

  • 2013-10-22
  • 조회 수 2554

10월21일(월) 어제 설교의 마지막 대목에서 다음과 같은 언급이 있었다. 하나님이 우리를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주신다는 사실 하나로 우리의 삶은 완성된 것이다. 이게 무슨 뜻인지 잘 전달되지 않았을 것이다. 설교 시간에는 이런 걸 일일이 설명할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그냥 넘어가고 마는데, 설교자로서는 아쉬움이 크다. 도대체 삶의 완성이라는 게 무언가? 이 말은 우리의 삶이 늘 미완성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 아무리 좋은 것을 소유하고 즐긴다고 하더라도 삶이 완성되는 건 아니다. 지난날 왕이나 오늘날 대통령이라고 하더...

목사 세금, 1월10일(목)

  • 2013-01-10
  • 조회 수 2555

요즘 다시 종교인 세금 건이 세간에 화제로 올랐다. 생각들은 각양각색일 것이다. 종교인들도(목사, 신부, 승려...) 마땅히 세금을 내야한다는 주장이 일반적이다. 각 종단의 입장은 조금씩 다르다. 로마가톨릭교회는 이미 세금을 내고 있으니 더 보탤 말도 없다. 개신교회와 불교는 아직 공직으로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 불교 쪽은 내가 잘 모른다. 개신교의 입장은 찬반으로 나뉜다. 세금을 내야 한다는 쪽은 소수다. 개신교 목사 중에서도 이미 세금을 내는 이들이 있긴 하다. 찬성하는 쪽의 입장은 일반인들의 생각과 같다. 소득...

누가복음 톺아 읽기 047

  • 2021-01-06
  • 조회 수 2555

대구 성서 아카데미(dabia.net) 정용섭 목사 매일묵상 『누가복음 톺아 읽기』 047, 눅 1:73 https://youtu.be/0yQ0Okoe5CU

11월24일 병자 (4) [3]

  • 2006-11-24
  • 조회 수 2556

2006년 11월24일 병자 (4) 이는 많은 사람을 고치셨으므로 병으로 고생하는 자들이 예수를 만지고자 하여 몰려왔음이더라.(막 3:10) 어제 저는 한미 FTA 체결로 인한 미국 의료시스템에 대해서 한 마디 했습니다. 미국의 의료보험이 다원화되어 있다는 사실과 그래서 빈곤층이 의료 사각지대라는 정도는 알고 있지만 자세한 건 잘 모릅니다. 제가 독일에 잠시 있었기 때문에 그쪽 이야기를 조금 하겠습니다. 복지에 관한한 미국보다는 유럽 나라들이 훨씬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스웨덴 같은 북유럽 국가들은 세계 모든 나라가 부러워하는 ...

삶(7)

  • 2013-09-18
  • 조회 수 2556

9월18일(수) 삶(7) 요한복음에 따르면 예수를 믿으면 죽어도 살고 살아서 믿으면 영생을 얻는다. 이 진술은 우리의 경험과 배치된다. 예수를 믿은 수많은 기독교들 중에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서 돌아온 사람이 없고, 지금도 계속 죽어갈 뿐이다. 그렇다면 이 진술이 말하는 영생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는 게 분명하다. 우선 영원하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를 생각해보라. 이것을 일반적으로 경험하는 시간의 연장으로 보면 곤란하다. 그런 시간의 연장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경험하듯이 시간과 공간의 결합으로 진행되는 ...

2월15일 등경 위의 등불 [6]

  • 2007-02-15
  • 조회 수 2558

2007년 2월15일 등경 위의 등불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사람이 등불을 가져오는 것은 말 아래에나 평상 아래에 두려 함이냐 등경 위에 두려 함이 아니냐. (막 4:21) 성서학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21-25절에 나오는 두 개의 말씀은 원래 이 자리에 있었던 게 아니라 편집자가 이곳에 삽입한 것이라고 합니다. 1-20절은 씨 뿌리는 자의 비유이고, 26-3절은 자라나는 씨의 비유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중간에 등불과 헤아림이라는 말씀이 들어갔습니다. 신학비평 문제는 우리의 묵상에 별로 중요하지 않으니까 더 이상 이야기하지 맙시다. 오늘 ...

예수님의 시험 (3), 4월27일 [2]

  • 2006-04-27
  • 조회 수 2558

2006년 4월27일 예수님의 시험 (3) 광야에서 사십 일을 계시면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들짐승과 함께 계시니 천사들이 수종들더라. (막 1:13) 예수님이 사탄에게 받은 첫 번 시험은 다음과 같은 요구였습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마 4:3) 사탄의 요구가 흥미롭습니다. 그는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 ”하고 단서를 붙였습니다. 예수님은 주변에서 이런 질문을 숫하게 받았을 겁니다. 그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도 그런 의심을 하지 않았을까요?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인지 ...

하나님의 기쁨, 4월19일

  • 2006-04-19
  • 조회 수 2558

2006년 4월19일 하나님의 기쁨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1:11) 하늘로부터 울린 소리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이고, 다른 하나는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입니다. 첫 번째 소리는 우리가 어제 묵상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두 번째 소리에 귀를 기울이려고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한다는 말을 통해서 마가복음 기자는 무엇을 전하려는 것일까요? 어느 정도 신앙의 연조가 깊은 그리스도인들의 성서읽기에서 가장 큰 문제는 성서 텍스트를 어떤 고...

염려, 7월14일, 토 [1]

  • 2012-07-14
  • 조회 수 2558

주님, 우리는 늘 염려하면서 삽니다. 한평생이 몽땅 염려뿐입니다. 실제로 먹을 게 없다면 염려하는 게 당연하겠지만, 먹을 게 있는데도 염려합니다. 실제로 건강을 크게 잃었다면 염려하는 게 당연하겠지만, 어느 정도 건강한데도 염려합니다. 어리석은 우리를 용서해주십시오. 주님, 필요한 염려가 있습니다. 이웃의 아픔에 대한 염려, 사회 소수자들을 위한 염려, 교회를 위한 염려는 필요합니다. 고통당하는 이들을 서로 염려해주지 않는다면 우리가 어찌 당신을 믿는 사람들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 부끄럽게도 우리의 염...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