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6일 열두 제자 (7)

조회 수 1290 추천 수 50 2006.12.06 07:25:59
2006년 12월6일 열두 제자 (7)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려 하심이러라.(막 3:15)

어제 설명한 전도와 축귀 능력은 일단 구별되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똑같습니다. 이 양자 모두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로 변증되어야 하고, 동시에 축귀의 능력으로 증명되어야 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예수님은 오직 한 가지 사실, 즉 가까이 임박한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고 그 능력에 사로잡히신 분이었습니다. 복음서의 비유는 모두 하나님의 나라를 주제로 한 것입니다. 네 종류의 밭, 알곡과 가라지, 그믈, 탕자, 포도원 주인 등등, 모든 비유가 하나님의 나라를 가리킵니다. 예수님이 일으키신 축귀, 치유, 자연현상의 변화도 역시 하나님 나라에 연관됩니다. 그런 현상들은 모두 하나님 나라가 현실화했다는 사실의 징표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 나라를 말로 가르치셨고, 행위로 그 능력을 드러냈듯이 제자들에게도 똑같은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이제 예수님의 제자로 나선 우리의 관심도 오직 이 한 가지 사실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 그 나라는 교회라는 조직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의 통치이며, 힘이고 운동입니다. 도대체 그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의 실체로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무엇”(what, Daß)으로 지적할 수 없습니다. 그 나라는 바람처럼, 사랑처럼 우리의 프로그램과 설계도를 뛰어넘어 활동하는 배타적인 생명의 권능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일으킬 수 없습니다. 하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하는 기도를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멍청하게 하늘만 바라보라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의 속성인 자유, 해방, 평화, 사랑, 기쁨이 우리 개인과 공동체 전체에 임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지요. 그것을 말로 전하고, 그런 힘에 사로잡혀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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