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9일 예수님의 일

조회 수 2589 추천 수 44 2006.11.19 08:53:16
2006년 11월19일 예수님의 일

유대와 예루살렘과 이두매와 요단강 건너편과 또 두로와 시돈 근처에서 많은 무리가 그가 하신 큰일을 듣고 나아오는지라.(막 3:8)

많은 무리가 예수님에게 몰려온 이유는 예수님이 행하신 (큰) 일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복음서에 따르면 예수님이 행하신 일은 주로 장애인과 질병 치유, 또는 안식일 문제로 바리새인들과 다툰 것이나, 또는 몇몇 가르침들입니다. 이런 일들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는 건 무슨 이유일까요?
가장 타당한 대답은 이런 일련의 일들이 그 당시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구원 사건으로 받아들여졌다는 사실이겠지요. 특히 불치병의 기적적인 치유는 결정적인 요소였습니다. 아마 예수님의 경우만이 아니라 수많은 종교가들이 이런 일들을 행했으며, 대중들을 끌어 모았을 겁니다. 그런 일은 늘 있었습니다.
여의도순복음 교회의 신자들이 75만 명이라고 합니다. 실제 숫자인지 거품이 들어있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반으로 줄인다고 하더라도 어마어마한 숫자입니다. 그 교회가 세계 기독교 역사 이래 가장 큰 개교회로 부흥할 수 있었던 단초는 조 아무개 목사님의 신유능력입니다. 요즘 서울과 인근 도시는 아파트 값 폭등으로 야단이라고 하는군요. 열풍이 아니라 광풍이라고 부를 만하더군요. 제 눈에는 이 두 현상이 비슷해 보입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종교의 차원이나 세속의 차원이나 그런 일에 열광하기 마련입니다. 저는 그들을 비난하는 게 아닙니다. 그게 우리의 현실이라는 것만 지적할 뿐입니다.
이런 현실은 곧 오늘 우리가 우리의 영혼을 의지할만한 언덕이 없다는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영혼이 공허하다는 말이겠지요. 교회 지도자들은 신자들을 바른 영성으로 인도해야 합니다. 민중들이 원하는 것만을 제공하지 말고 그리스도교 신앙의 본질에 천착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당장 가시적인 성과가 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것밖에는 다른 길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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