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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이사 준비(2), 3월7일(목) [4]

  • 2013-03-07
  • 조회 수 2594

다들 경험한 바이지만 이사를 준비할 때 가장 큰 일은 버릴 물건을 골라내는 작업이다. 너무 많다. 집안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몇 번 쓰지도 않은 물건들이 넘쳐난다. 가족들은 접어두고, 내 경우만 말하면 책이 가장 많은 물건이다. 읽지 않은 책들도 적지 않다. 이미 4,5년 전에 30% 정도의 책은 처분했다. 원하는 사람들에게 그냥 줬다. 이번에 이사를 맡아서 하실 분들이 책 때문에 원망을 하지 않을까 염려된다. 사실 나에게 책이 많은 건 아니다. 몇 권이나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목사 평균 정도쯤 될 것이다. 목사나 신학자들 중...

성찬식 [6]

  • 2011-05-04
  • 조회 수 2594

성찬식에 관한 글이 여기 사이트 어딘가에 있소. 긴 글도 있고, 짧은 글도 있을 거요. 그리스도교의 다른 예전도 마찬가지이지만 성찬식도 그걸 대하는 사람의 영적 깊이에 따라서 차이가 크오. 어디 종교적인 예전만이겠소. 세상살이가 다 그렇소. 철이 없을 때는 세상이 밋밋하지만 철이 들면 입체적으로 다가오는 것과 같소. 그대가 영적으로 철이 들었는지 아닌지를 확인하려면 성찬식 앞에서의 느낌이 어떤지를 보시오. 한국 개신교회가 성찬식을 소홀히 대하는 이유는 영적으로 철이 덜 났다는 증거요. 영적으로 철이 난다는 게 무...

해외 입양 4위 [4]

  • 2011-02-07
  • 조회 수 2595

일전에 해외 입양에 관한 기사를 보고 약간 놀랬소. 지난해 미국에 입양된 한국 아이들이 자그마치 863명으로 세계 4위요. 1위는 중국(3,401명)이고, 2위는 에티오피아(2,513명), 3위는 러시아(1,082명)요. 작년 11월에 G20 개최국이라고 떵떵거리고, 수출 규모가 세계 10위 안에 든다고 자랑하는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신기하오. 에티오피아는 워낙 가난한 나라이니 접어두고, 중국은 워낙 인구가 많으니 접어두어야 하오. 실제로는 러시아에 이어서 2위인 셈이오. 여기 어떤 이유들이 있는 것 같소? 내가 어디 ...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11월2일(금) -주기도(7)

  • 2012-11-02
  • 조회 수 2595

주님, 우리를 시험에 들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우리의 한평생은 온갖 시험으로 얼룩져 있습니다. 아무리 바른 생각과 의지로 살아간다고 하더라도 여러 가지 이유로 시험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도 공생애 직전에 마귀로부터 세 가지 시험을 당하셨습니다. 돌을 떡으로 만들어보라. 성전 꼭대기에 뛰어내리라. 마귀를 경배하라. 그 모든 시험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지에 대해서 실증적으로 검증해보라는 요구였습니다. 예수님은 그 모든 시험을 물리치셨습니다. 주님, 우리가 시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의 능...

목사공부(20) [26]

  • 2014-05-01
  • 조회 수 2595

사실 신학대학교에서의 공부는 최소한의 준비에 불과하다. 신학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이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평생 공부할 준비를 한 것뿐이다. 양적으로도 그렇고 질적으로도 그렇다. 그런 준비를 마친 사람은 목사의 직을 끝낼 때까지 신학공부를 손에서 놓지 말아야 한다. 그가 하나님에게 관심이 있다면 저절로 그렇게 할 것이다. 이런 신학공부의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한 가지의 방법만 있는 건 아니다. 내가 보기에 최선은 신학책읽기다. 이것도 간단한 게 아니다. 일단 책을 고르는 게 어렵다. 책을 고...

잃은 양의 비유 [1]

  • 2016-09-12
  • 조회 수 2596

9월12일 잃은 양의 비유 지난 주일의 설교 성경 본문인 눅 15:1-10절에는 두 가지 비유가 나온다. 하나는 잃은 양의 비유이고, 다른 하나는 잃은 드라크마의 비유다. 이 비유의 가장 전형적인 해석은 우리 자신을 길 잃은 양으로 보고 양치기인 하나님이 우리를 구하러 오신다는 뜻으로 보는 것이다. 부흥회 유의 해석이다. 1970년대에 우리나라에 와서 대형집회를 연 빌리 그래함 목사의 핵심 설교는 눅 15장 후반에 나오는 소위 ‘탕자의 비유’를 본문으로 한다. 길 잃은 양이나 집을 나간 둘째 아들이나 모두 죄인이다. 죄인이 ...

10월3일 새 포도주 (6) [7]

  • 2006-10-03
  • 조회 수 2597

2006년 10월3일 새 포도주 (6)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와 부대를 버리게 되리라. 오직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느니라 하시니라. (막 2:22) 어제 어쩌다가 술 문제를 언급하게 되었습니다. 압축적으로 진술된 짧은 글은 사람들에게 오해를 사기 좋습니다. 아무래도 사족으로 몇 마디 더 붙여야겠군요. 저는 어제 술과 커피가 모두 기호식품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것은 술이 개인의 취향에 따른 선택사양이지 신앙 자체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뜻이었습니...

요단강 (2) 4월5일 [3]

  • 2006-04-05
  • 조회 수 2597

2006년 4월5일 온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 사람이 다 나아가 자기 죄를 자복하고 요단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라. (막 1:5) 요단강 (2) 오늘 본문은 많은 사람들이 요한에게 와서 세례를 받았다고 설명하지만, 원래 유대인들에게는 세례가 필요 없습니다. 그들은 아이가 태어날 때 남자 아이의 경우에 할례와 정결의식만 행하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유대교로 개종한 이방인들에게 부분적으로 이런 세례를 행했습니다. 요한은 개종한 이방인들에게 행하던 세례를 유대인 전체를 대상으로 시행한 최초의 인물인 것 같습니다. 세례의 의미를 ...

목사공부(163)- 장로(9) [5]

  • 2014-10-15
  • 조회 수 2597

장로(9) 장로들과의 분쟁이 일어날 경우에 목사는 어떻게 처신하는 게 옳을까? 여기에 정답이 따로 있는 건 아니다. 가장 극단적인 경우를 가정해보자. 장로가 목사를 교회에서 쫓아내거나, 거꾸로 목사가 장로를 쫓아내려고 물리력을 행사했다는 말들을 교계 뉴스를 통해서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조폭이나 경찰력이 동원되기도 하고, 일반 법정에서 소송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유도 가지각색이다. 목사의 스캔들이 빌미가 되기도 하고, 후임자 선택 과정이 단초가 되기도 한다. 어떤 때는 목사파와 장로파가 몸싸움을 벌이고, ...

5월15일 인격적인 만남

  • 2007-05-15
  • 조회 수 2598

2007년 5월15일 인격적인 만남 예수께서 이 일 행한 여자를 보려고 둘러보시니(막 5:32) 오늘 본문은 아주 짧습니다. 누가 내 옷에 손을 댔느냐 하는 예수님의 물음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그렇다는 제자들의 답변을 들으신 예수님은 그 대답에 아랑곳하지 않고 주변을 둘러보셨다고 합니다. 자신에게서 능력이 전달된 이 여자를 찾아서 치유를 말로 확인해주려고 그랬겠지요. 이런 상황을 눈치 채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거기에 많은 사람들이 모였지만 혈루의 근원이 깨끗이 치유되었다는 사실을 안 사람은 단 둘뿐이었다는 뜻입니다....

1월3일 하나님 나라 공동체 (5)

  • 2007-01-03
  • 조회 수 2600

2007년 1월3일 하나님 나라 공동체 (5)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막 3:35) 여러분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의 범주를 어디에 놓습니까? 교회에 나오는 사람, 교회에 나와서 신실하게 살아가는 사람, 그것과 상관없이 윤리적으로 사는 사람 등등, 누가 과연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들일까요? 하나님의 뜻과 실천을 조금 예민한 문제와 연관해서 생각해볼까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타종교입니다. 불교인들 중에서 매우 성실한 사람, 실제로 남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

원당일기(7) file [19]

  • 2011-05-09
  • 조회 수 2600

원당 농가의 터를 닦는 분들이 포크레인으로 일을 하시다가 크게 다치게 한 감나무가 이제 다시 잎새를 피우고 있습니다. 북편의 이웃집과 경계에서 자라는 나무입니다. 뿌리는 담 밑에 있습니다. 그래도 나무 기둥이 흙담 이쪽이니까 우리 감나무 맞습니다. 나중에 나무가 커서 가지들이 담 저쪽으로 넘어가면 거기서 열리는 감은 누구네 꺼가 되는지요. 크게 다쳐서 죽은 줄 알았던 나무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니 괜히 기분이 좋네요.

9월29일 새 포도주 (2) [6]

  • 2006-09-29
  • 조회 수 2601

2006년 9월29일 새 포도주 (2)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와 부대를 버리게 되리라. 오직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느니라 하시니라. (막 2:22) 낡은 가죽 부대의 특징은 어제 말씀드린 대로 신축성과 탄력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외부의 충격에도 끄떡하지 않을 정도로 강하든지, 아니면 웬만한 충격을 자체적으로 흡수할 수 있을 정도로 유연해야만 가죽 부대는 견딜 수 있습니다. 그게 없으면 결국 찢어지고 맙니다. 그리스도교 신앙도 여기에 비교될 수 있습니...

11월25일 병자 (5)

  • 2006-11-25
  • 조회 수 2601

2006년 11월25일 병자 (5) 이는 많은 사람을 고치셨으므로 병으로 고생하는 자들이 예수를 만지고자 하여 몰려왔음이더라.(막 3:10)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서, 예수님이 많은 사람을 고치셨기 때문에 사람들이 예수님에게 몰려왔다고 합니다. 복음서 기자는 예수님에게서 몸과 마음의 치유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말하는 중입니다. 재미삼아 이런 질문을 하나 드립니다. 하나님 나라에는 병든 사람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당연히 그곳에는 병이 없겠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병이 없다면 건강이 실감이 날까요? 아파본 경험이 없는 사람은 건강...

옥중서간(2)- 하나님에게 이르는 길 [1]

  • 2010-05-05
  • 조회 수 2601

자네는 적어도 한 통의 성탄절 편지를 받게 될 거야. 나는 이미 나의 석방을 믿지 않아. 원래는 내 생각으로 12월17일부로 석방되게 되어 있었어. 그러나 당국은 나를 계속 가둬두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 것 같아. 지금 예측으로는 수개월, 아니면 수 주간 여기에 있게 될 거야. 최근 수 주간 동안 없었던 정신적인 고뇌를 겪었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면 받아들여야 한다. 자네도 조만간 견디기 힘든 일에 부딪칠 거야. 나는 지금 이 사실을 바꿔보려고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고 나서 그것이 허사가 되고 말았을...

신학공부(3) [3]

  • 2014-02-12
  • 조회 수 2603

마태복음 13:44절은 아래와 같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춰진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여기서 천국의 특징은 숨겨 있다는 데에 있다. 숨겨 있는 건 드러나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게 있는지 없는지도 모른다. 보물찾기 놀이를 보라. 한 사람은 못 찾고 지나갔지만 똑같은 곳에서 다른 사람은 찾기도 한다. 왜 보이기도 하고 보이지 않기도 하는가? 그게 은폐성의 속성이다. 더 중...

손(3) [4]

  • 2013-09-04
  • 조회 수 2603

9월4일(수) 손(3) 이십 여전 전에 돌아가신 아버님과 이미 70대 중반에 들어선 큰 형님의 손은 막노동자의 손답게 거칠다. 겉으로 볼 때 큰 손은 아니지만 내 기억으로 두툼했다. 손아귀 힘도 셌다. 그분들은 평생 육체노동으로 사셨다. 함석을 가위로 자르고 접고 나무망치로 두드리고, 납작한 철근을 구부리는 모든 일이 손을 필요로 한 탓에 손 근육이 발달했다. 나도 어렸을 때 그분들의 일을 조금씩 돕곤 해서 그분들의 손힘이 얼마나 센지 잘 안다. 어른이 돼서 가끔 만나 악수할 때도 손의 힘이 전달되곤 했다. 그들에 비해 내 손은...

헌금(11)

  • 2013-12-12
  • 조회 수 2603

헌금(11) 도대체 월정헌금을 얼마나 하면 되나, 하고 궁금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십일조 헌금을 할 때는 헌금 이름이 액수를 규정하고 있어서 대략 그런 기준에 따르기만 하면 되지만 월정헌금은 아무런 기준이 없으니 결국 때마다 자신이 결정해야 한다. 스스로 결정해야 하니 모호하기도 하지만 책임감이 크게 요구되기에 헌금이 수행의 한 과정이라 해도 잘못이 아니다. 이런 부분에서도 신앙적으로 성숙한 사람들은 문제를 지혜롭게 처리하지 않겠는가. 내가 알고 있기로는 월정헌금...

누가복음 톺아읽기 183

  • 2021-07-15
  • 조회 수 2603

대구 성서아카데미(dabia.net) 정용섭 목사 매일묵상 『누가복음 톺아 읽기』 183, 눅 7:36~50 죄 많은 여자 이야기 https://youtu.be/4IAXDXXC6Bo

주간일지 2월7일 주현절후 5주

  • 2021-02-08
  • 조회 수 2605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1년 2월7일, 주현절 후 5주 1) 귀신- 공관복음(마태, 마가, 누가)에는 축귀 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 가장 늦게 기록된 요한복음은 좀 다릅니다. 귀신이라는 단어를 요즘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자연과학을 몰랐던 고대인들에게나 해당하는 단어 정도로 봅니다. 요즘에도 무당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있으니 아주 일부에서는 그런 귀신 신앙이 힘을 발휘한다고 말해야겠지요. 오늘 설교에서 저는 귀신을 다르게 설명했습니다. 인간과 역사와 세상의 심연에서 생명을 파괴하는 힘이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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