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4)

조회 수 892 추천 수 0 2017.12.29 20:12:00

1229,

성탄절(4)

 

예수의 출생 이야기는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만 나온다. 복음서 중에서 가장 먼저 기록된 마가복음과 가장 늦게 기록된 요한복음은 그것에 관해서 침묵한다. 신약의 다른 서신에도 예수 출생 이야기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바울 서신인 갈라디아서 4:4절 한 군데서만 예수가 여자에게서 태어났다고 언급한다. 초기 기독교에서 예수 출생에 대한 이야기에는 주목을 받지 못했다는 의미이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 사이에 놓인 공통점 중의 하나는 예수 족보 이야기다. 1:1-16절과 눅 3:23-38이다. 마태복음은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해서 예수에게 내려오고, 누가복음은 예수에게서 시작해서 아담과 하나님에게까지 올라가는 방식을 취했다. 양쪽 모두 예수의 역사성을 강조한다는 뜻이다. 역사성을 강조하려면 예수의 출생을 거론하는 게 합리적이다. 마가복음과 요한복음이 예수의 역사성을 부정한다는 말은 아니다.

모든 복음서가 전하려는 메시지의 핵심은 역사적 예수가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이다. 그것의 근거는 예수에게서 하나님의 구원의 성취되었다는 사실이다. 예수에게서 일어난 여러 종류의 기적도 그걸 말한다. 병자 치료, 율법에 대한 새로운 해석,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선포, 십자가 죽음과 부활 등등이 구원 성취의 내용들이다.

기독교의 이런 주장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주장도 가능하다. 예수 이후에 실제로 세상이 달라지지 않았으니 예수가 구원자라는 주장에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 입장에서 이렇게 다시 대답해야 한다. 달라진 것을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할 뿐이지 달라지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비밀한 방식으로 이미 달라졌다. 그렇다. 성탄절은 세상 역사가 예수로 인해서 달라졌다는 사실을 찬양하는 절기다.


[레벨:15]은성맘

2017.12.30 05:48:01

사람은 비주얼한부분이 확연히 드러나야만 무언가의 변화를 느끼고 

그러다보니 비밀하게 변화함을 인식하지 못하는게 아닌가 하는 ...<개인적

의견입니다~>

2017년 한해가 이틀남은 오늘...

신앙생활의 방향성을 잘 잡아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목사님께 드리고싶습니다.

그리고 다비아에 계신 여러성도님들의 글을 통하여서도 큰도움 받았습니다.

동영상이 아닌 직접 예배를 같이 드릴수있을날을 기다리며 

미리 연말인사 드립니다...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17.12.30 17:20:45

예, 은성 맘 님도 2017년 일년 살아내느라 애 많이 쓰셨고,

내년이 영적으로 더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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