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성탄절(4) [2]

  • 2017-12-29
  • 조회 수 888

12월29일, 금 성탄절(4) 예수의 출생 이야기는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만 나온다. 복음서 중에서 가장 먼저 기록된 마가복음과 가장 늦게 기록된 요한복음은 그것에 관해서 침묵한다. 신약의 다른 서신에도 예수 출생 이야기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바울 서신인 갈라디아서 4:4절 한 군데서만 예수가 여자에게서 태어났다고 언급한다. 초기 기독교에서 예수 출생에 대한 이야기에는 주목을 받지 못했다는 의미이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 사이에 놓인 공통점 중의 하나는 예수 족보 이야기다. 마 1:1-16절과 눅 3:23-38이다. 마태복...

누가복음 톺아 읽기 328

  • 2022-02-03
  • 조회 수 887

대구 성서아카데미(dabia.net) 정용섭 목사 매일묵상 『누가복음 톺아 읽기』 328, 눅 22:66~71 산헤드린 공회 앞에서 https://youtu.be/SryeRbYKI0k

주간일지, 대구샘터교회, 2022.9.4. 창조절1주 file

  • 2022-09-05
  • 조회 수 886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2년 9월4일, 창조절 1주 1) 무 마데테스- 이번 설교의 키워드는 ‘내 제자’입니다. 예수께서 “... 하지 않으면 ‘μου μαθητής’(무 마데테스)가 될 수 없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싯다르타에게도 제자가 많았으나 그는 ‘내 제자’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그렇게 발언한 적이 있을지 몰라도 싯다르타의 기본 가르침에 따르면 예수께서 말씀하신 ‘내 제자’ 개념은 성립되지 않습니다. 불교 신자들은 싯다르타를 따르는 게 중요하지 않고 각자의 불성을 찾는 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설교에서 짚었듯이 ...

목사 구원(141)

  • 2018-07-17
  • 조회 수 886

(141) 나에게 하나님이 존재 신비인 것처럼 예수도 존재 신비다.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사실 자체가 실증적으로 확인될 수 있는 게 아니라 신비의 깊이에서만 인식되고 고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지만 실증적으로는 구원에 이르지 못했다. 일상에서는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들과 다를 게 별로 없다. 온갖 삶의 조건에 의해 시달리는 것도 마찬가지다. 구원받은 사람의 모습으로 살지 못한다. 개인에 따라서 차이는 있다. 자유와 평화를 비교적 충분히 누리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다....

주간일지 5월20일

  • 2018-05-21
  • 조회 수 886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8년 5월20일, 성령강림 주일 1) 설교 후반부에서 ‘목사로서 나는 목회 업적을 올리기보다는 예수 잘 믿는 목사가 되고 싶다.’는 뜻으로 말했습니다. 믿음이 나를 의롭게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예수 믿는 게, 더구나 꾸준히 믿는 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목사가 예수 믿는 거는 당연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교단이 제시한 점수를 따기만 하면 목사는 될 수 있지만 예수 믿는 거는 영혼에 관계되기 때문입니다. 목사가 평생 관심을 기울여야 할 문제는 믿음이고, 의인(義認)이고...

유골

  • 2017-04-04
  • 조회 수 886

4월4일, 화 유골 지난 설교 본문인 에스겔 37장에는 유골 무더기 환상이 나온다. 에스겔 선지자는 그런 광경을 언젠가 직접 봤던지, 아니면 그걸 본 다른 사람의 말을 들었을 것이다. 전쟁 중에는 적군 전사자들을 그런 식으로 처리했을 것이다. 평시에도 사형당한 중범죄자들 중에 연고가 없거나, 전염병으로 죽은 이들의 사체는 사람들 접근이 힘든 곳에 모아두지 않았겠는가. 에스겔은 그런 무더기 유골을 머리에 그리면서 유대인들의 현재 영적 상태와 실존을 묘사한 것이다. 겉으로 살아 있으나 실제로는 죽은 거나 진배없다는...

물(物) 024- 전기 스위치 file

  • 2022-04-01
  • 조회 수 885

물(物) 024- 전기 스위치 하루에도 여러 번 내 손이 닿는 스위치다. 집 중앙의 벽에 자리한다. 우리 집 구조는 아파트와 다르고 다른 일반 주택과도 달라서 아무리 설명을 잘해도 와보지 않은 분들은 상상하기 어렵다. 사진을 찍어도 전달이 안 될 것이다. 원래 있던 집과 새로 지은 집을 연결한 구조라서 그렇다. 우리 집에는 소위 거실이 없다. 방에서 식당으로 가려면 복도를 한참 걸어야 한다. 그 중간에 약간의 공간이 있다. 이 중간 공간에서 남쪽으로는 식당이, 북쪽으로는 두 개의 방이, 그리고 서쪽으로는 이 층으로 올라...

주간일지 [1]

  • 2017-05-15
  • 조회 수 885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5월14일, 부활절 다섯째 주일 1) 오늘 주보에 실린 예배 순서 중에서 ‘예배의부름’은 아래와 같습니다. ‘우리의 삶은 시한부입니다. 여기서 벗어난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인간만이 아니라 모든 생명체들, 그리고 생명 없는 것들도 역시 시한부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왔으니 다시 하나님 안으로 소멸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창조의 능력이신 하나님을 예배하겠습니다.’ 위 대목에서 ‘하나님 안으로의 소멸’이라는 표현에 보충 설명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몸은 분명히 소멸됩니다. 몸과 더...

목사 구원(192)

  • 2018-09-26
  • 조회 수 885

(192) 아직은 내가 살아있다. 여전히 숨을 쉬고 먹고 배설하고 시간과 공간으로 세상을 경험한다. 이런 경험마저 죽음에 포함되어 있다. 지금 살아있다는 사실마저 곧 부정되는 순간이 오기 때문이다. 지난여름 우리 집 마당에 피었던 해바라기 꽃은 지금 씨만 남기고 사라졌다. 씨에는 해바라기의 화려한 모습이 없다. 지난여름 당시에 해바라기의 미래는 죽음이었다. 나는 해바라기의 운명과 똑같이 살아있는 지금도 곧 닥칠 죽음의 순간을 동시적으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미래는 곧 현재가 되고, 현재는 곧 과거가 된다. ...

주간일지 7월17일 성령강림후 6주 file

  • 2022-07-18
  • 조회 수 884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2년 7월17일, 성령강림 후 6주 1) 아모스- 오랜만에 「아모스」를 본문으로 설교했습니다. 확인해보니 2004년 8월5일에 오늘 설교 본문과 같은 본문으로 설교했더군요. 이번 설교를 준비하고 실제로 설교하면서 기원전 8세기의 상황이 오늘 우리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에서 ‘인간이 변하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했습니다. 물론 외형적으로 달라진 건 많습니다. 오늘은 왕정이 아니라 공화정입니다. 복지 제도도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교육도 많이 받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탐욕은 그대...

누가복음 톺아읽기 189

  • 2021-07-23
  • 조회 수 883

대구 성서아카데미(dabia.net) 정용섭 목사 매일묵상 『누가복음 톺아 읽기』 189, 눅 8:16~18, 탈은폐 https://youtu.be/1XPBgVt3CdY

목사 구원(161)

  • 2018-08-14
  • 조회 수 883

(161)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죄와 죽음으로부터 해방되었다는 기독교 교리를 믿는 사람이면서 동시에 전업 목사로서 나에게는 죽음 이후의 천국과 지옥에 관심이 없다는 사실은 앞에서 밝혔다. 문제는 지금 여기서의 삶이다. 바로 이 ‘순간’(Augenblick)에 어둠을 밝히는 힘인 아침 햇살처럼, 또는 먹구름 사이로 비치는 햇살처럼 생명의 빛에 사로잡혔다는 사실을 실제로 느껴야만 죄와 죽음으로부터 해방되었다는 사실이 설득력을 얻지 않겠는가. 그 빛은 지금 이 ‘순간’에 우리의 삶에서 경험되는 자유이며 안식이고 평화이면서 용...

목사 구원(52)

  • 2018-03-14
  • 조회 수 883

(52) 구원은 건짐을 받는다는 뜻이다. 죄와 죽음으로부터 건짐을 받는 것이 바로 구원이다. 죽음은 죄의 결과다. 죄와 죽음의 관계에 대해서는 뒤에서 설명하기로 하고, 우선 죄 문제를 이야기하자. 현대 지성적인 기독교인들은 죄에 대한 교리를 불편하게 여긴다. 교회에서 목사들이 불특정 교인들을 향해서 죄인들로 규정하면서 회개하라고 외치기 때문이다. 한국교회의 가장 두드러진 성격인 청교도 신앙이 그것의 토대다. 그런 신앙은 신학 용어로 ‘회심 영성’이다. 이런 가르침에 길들여지면 신자들은 죄책감에 사로잡힌다. 죄책감...

목사 구원(185)

  • 2018-09-15
  • 조회 수 882

(185) 예배 집중이 종말론적 안식에 이르는 유일한 길인가? 유일한 길은 아니나 최선의 길인 것은 분명하다. 이건 그렇게 복잡한 이야기가 아니다. 예배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거룩한 의식이지 않은가. 예배에 참여한 이들은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생명 전체를 통해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이다. 그걸 영과 진리로 경험한 사람은 종말론적인 안식을 누리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예배를 일종의 오케스트라 연주와 같다고 생각한다. 여기 첼로와 콘트라베이스로 시작하는 ...

주간일지, 6월24일 file

  • 2018-06-25
  • 조회 수 881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8년 6월24일, 성령강림 후 다섯째 주일 1) 막 4:35-41절에 나오는 풍랑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들여다보기 위해서 설교 앞부분에서 예수 중심으로 재구성해보았습니다. 모든 사건은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서 차이가 납니다. 성경의 보도는 순전히 제자들의 관점입니다. 예수의 관점으로 진술된 것마저 제자들에 의해서 필터링 된 것입니다. 성경 이야기가 잘못될 수도 있다는 뜻이 아니라 오늘 그것이 새롭게 해석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해석 작업은 그야말로 전문적인 영역입니다. 글 읽기, 신학, 신앙, ...

베드로전서 강해(28)

  • 2019-10-08
  • 조회 수 881

신정론 “무죄한 자의 고난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은 기독교인들에게 풀 수 없는 수수께끼와 같다. 간혹 ‘병원 24시’라는 TV 프로그램을 보는데, 불의의 사고를 만난다거나 불치병에 걸려 투병하는 사람들 앞에서 무슨 이유나 위로를 제시하기가 힘들다. 특히 태어날 때부터 심각한 장애를 가진 어린아이들을 볼 때는 더하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이 의, 사랑, 전능과 같은 속성의 하나님 바로 그분이 이 세상을 창조하고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는 게 사실이라고 한다면 이런 숙명적 고난의 이유를 해명할 길이 막막하다...

주간일지, 8월21일, 성령강림 후 11주 file

  • 2022-08-22
  • 조회 수 880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2년 8월21일, 성령강림 후 11주 1) 시내 산과 시온 산- 히 12:18~29절에서는 시내 산과 시온 산이 대비된다고 설교 시간에 말씀드렸습니다. 히브리서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예수를 구약에 근거하여 변증하는 성경이기에 그렇습니다. 시내 산은 실존의 어두운 깊이를 보여줍니다. 불, 나팔소리, 흑암, 구름 등등이 메타포로 사용되었습니다. 모세가 핵심 역할을 합니다. 시온 산은 예수를 통해서 전혀 새로운 차원의 구원 사건이 발생했다는 의미입니다. 그 예수와 그를 통해서 발생한 사건이 히브...

예수 어록(230) 요 10:29 그들을 주신 내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며

  • 2020-01-09
  • 조회 수 880

예수 어록(230) 요 10:29 그들을 주신 내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며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 예수는 하나님이 어떤 존재인지를 알고 있었다. 하나님은 그에게 만물보다 큰 아버지이다. 만물보다 큰 존재는 만물에 제한받지 않고 만물을 초월한다. 예수는 바로 그 하나님이 자신의 운명을 책임지는 아버지라고 보았다. 이런 사실이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 있고, 들어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 눈에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그런 믿음으로 사는 사람이 있고, 실제로는 그렇게 살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예수는 자기...

누가복음 톺아읽기 224

  • 2021-09-10
  • 조회 수 879

대구 성서아카데미(dabia.net) 정용섭 목사 매일묵상 『누가복음 톺아 읽기』 224, 눅 10:21~24, 예수의 기도(1) https://youtu.be/Yf1v_H3WBxg

목사 구원(148) [2]

  • 2018-07-26
  • 조회 수 879

(148) 가난하게 살아도 하나님 말씀만으로 삶이 풍요로울 수 있다는 말이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을지는 나도 모르겠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쪽방 촌에서 선풍기 하나로 지내는 사람들에게 이런 말이 가당키나 하겠는가. 나도 찢어질 정도로 가난하게 산 적이 있었다. 당장의 생존에 모든 삶의 에너지가 소진되어서 몸과 마음이 크게 위축되었었다. 지금 생각하면 끔찍한 환경이었으나 당시에는 그런 방식으로 일상을 그럭저럭 버텨낼 수 있었다. 문제는 가난 자체보다는 상대적 박탈감이다. 좋은 정치는 시민들에게 부자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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