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5월20일

조회 수 890 추천 수 0 2018.05.21 21:36:03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8520, 성령강림 주일

 

1) 설교 후반부에서 목사로서 나는 목회 업적을 올리기보다는 예수 잘 믿는 목사가 되고 싶다.’는 뜻으로 말했습니다. 믿음이 나를 의롭게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예수 믿는 게, 더구나 꾸준히 믿는 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목사가 예수 믿는 거는 당연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교단이 제시한 점수를 따기만 하면 목사는 될 수 있지만 예수 믿는 거는 영혼에 관계되기 때문입니다. 목사가 평생 관심을 기울여야 할 문제는 믿음이고, 의인(義認)이고, 구원입니다. 목사만이 아니라 모든 기독교인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말이겠지요.

 

2) 주보를 작성하고 교정을 볼 때 보통은 세 군데의 성경 본문을 제가 확인합니다. 이번에는 그걸 게을리 했나 봅니다. 1독서의 본문이 잘못되었습니다. 주보에는 겔 38:1-10절로 나왔지만 실제로는 겔 37:1-14절입니다. 성경봉독자인 김 집사가 읽을 때 성령강림절에 해당되는 구절이 아니라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가 나중에 집에 와서 확인한 결과입니다. 김 집사는 성경읽기를 성실하게 준비합니다. 평소에 출력한 본문을 지참하고 일주일 동안 여러 번 읽습니다. 일전에 본인이 맡은 주일이 아닌데도 출력된 본문을 갖고 있기에, 아침 일찍 교회 청소하러 왔을 때인데, ‘왜 그러냐?’고 묻자, 매 주일 그렇게 한다고 하더군요. 이번에 본인도 속으로는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미안합니다.

 

3) 지난 수요일에는 공부를 일시 휴강하고 회원들과 함께 팔공산 산자락의 어느 풍광 좋은 카페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갓바위를 지나 와촌 쪽으로 가는 길목이었는데, 주로 커피를 마시는 카페이면서 식사도 되고 바로 옆 솔숲에 마련된 카라반에서 잠도 가능한 곳입니다. 식사는 양식입니다. 맛도 좋고 양도 많았습니다. 식사를 한 손님들에게는 커피가 후식으로 나왔습니다. 대구에서 한참 떨어진 외진 곳이라서 손님은 많지 않았습니다. 한적하니까 대화하기에는 더 없이 좋았지요. 이번 모임의 이유는 두 가지라고 합니다. 하나는 지난 요한계시록 공부를 마치고 못한 책거리가 하나이고, 스승의 날 축하가 다른 하나입니다. 일부러라도 이런 자리를 자주 마련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그날 참석한 모든 회원들이 이심전심으로 일치를 보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동화사 근처 유명한 순두부 집에서 각 가정마다 한 그릇씩 사왔습니다. 이날 저는 스승의 날 축하도 받고, 기사 역할도 했습니다.

 

4) 오늘 같은 주일은 연휴를 맞아 이런저런 모임으로 교회에 빠진 분들이 제법 됩니다. 월요일(21)을 월차로 쓰면 34일을 쉴 수 있으니까요. 제가 알고 있는 두 가정이 지금 제주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두 가정이 서로 모릅니다. 혹시 제주도 어디선가 우연히 마주치면 깜짝 놀라지 않을까요? 잘 놀다 오세요. 우리 가정도 제주도에 한번 가볼까 생각 중이긴 합니다. 큰딸이 초등학교 다닐 때 갔으니까 벌써 20년도 훨씬 넘은 거 같군요. 연휴를 맞아서 부모 댁에 왔다가 교회에 나온 이들도 있습니다. 정 집사 큰 아들 내외와 손녀 손자, 작은 아들입니다. 어쩌다가 손님으로 예배에 참석하면 어딘가 티가 나는 법인데, 이들 자녀들은 예배 집중도가 아주 높아서 마치 늘 다니던 교회에 나온 것처럼 보입니다. 22일 석가탄신일까지 가족들이 계속해서 함께 지낼 모양입니다. 즐거운 시간 되기 바랍니다.

 

5) 금년 초에 우리교회에 등록하신 한 가정은(부부와 아들 딸) 21일에 봉하 마을을 방문한다고 하는군요. 523일에 열리는 9주기 추도식에 앞서 미리 방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가본지 오래 되어서 다시 방문해야겠다고 마음은 일찌감치 먹었는데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지금은 사람들이 많이 모일 테니 여름이나 가을쯤에 기회를 만들어야겠습니다.

 

6) 오늘 식사는 비빔밥이었습니다. 해당 교우들이 정성껏 준비한 비빔밥 재료를 적당한 양으로 그릇에 담을 때의 느낌은 환희에 가깝습니다. 겉으로는 보이는 것만이 아니라 안 보이는 것들이 말을 걸기 때문입니다. 감기로 고생하는 분들마저 이런 일에 기꺼이 참여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특식으로 부추전을 해 오신 분도 계시네요. 장 아무개 집사는 남편이 교습소 오픈하는 기념으로 떡을 냈습니다. 겉에 노란 팥고물이 묻은 인절미(?)가 보기에도 예쁘고 맛도 좋았습니다. 맛을 느낀다는 것도 대단한 은총입니다.

 

7) 예배와 식사 모임 후에 루디아 모임이 1층 카페에 열렸습니다. 저도 적당한 시간에 카페에 올라가보니 작은 모임도 몇 군데 더 있었습니다. 구미에서 공부방을 운영하는 남매가 나를 보더니 커피 한 잔 하시라고 해서, 에스프레소를 신청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이들 남매와 귀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한강의 채식주의자소년이 온다에 대한 이야기부터 청소년들의 랩 노래, 친구들, 남친과 여친, 대구샘터교회에서 느끼는 신앙의 즐거움 등등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삶에 대한 의식이 투철한 젊은이들과의 대화에서는 저도 배우는 게 많습니다.

 

8) 조금 후에 옆 자리로 옮겼습니다. 60대 후반 여 집사 둘과 60에 가까운 여 집사 한 사람이 모인 자리입니다. 이들은 루디아 모임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각각 사정이 있겠지요. 젊은 여 집사는 작년 성탄절부터 우리교회에 아들 내외와 함께 나오는 중입니다. 얼마 전에 아들 내외가 아들을 낳았습니다. 아기 이름을 묻자 은성이요, 임은성이라고 대답하시네요. 며느리 출산 직후에 두 주간 도왔고, 지금은 가끔 방문한다고 합니다. 이분은 남편과 함께 영천 천문대가 있는 보현산 골짜기로 3년 전에 들어갔습니다. 시간이 되는대로 그곳을 방문해봐야겠습니다.

 

9) 기타: 지난 주일에 입원했던 서윤이가 건강한 모습으로 오늘 교회에 나왔습니다. 아침 일찍 교회에 오는 분들은 화장실로 가는 카페 문이 열리지 않을 때가 있을 겁니다. 신용카드나 명함을 손잡이 문틈으로 들이밀면 쉽게 열립니다. 22일에 어린이 청소년부 주관으로 야유회가 열립니다. 저도 갑니다. 텃밭 가꾸는 가정이 겨울 난 상추를 교우들에게 나눠주었습니다.

 

10) 예배 참석인원: 71, 헌금: 8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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