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9일 은폐와 노출(2)

조회 수 1801 추천 수 8 2008.01.28 23:02:59
2008년 1월29일 은폐와 노출(2)

예수께서 일어나사 거기를 떠나 두로 지방으로 가서 한 집에 들어가 아무도 모르게 하시려 하나 숨길 수 없더라. (막 7:23)

“예수는 그리스도다.”는 명제야말로 기독교 신앙의 요체입니다. 그리스도는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의 히브리어 ‘메시아’의 헬라어역입니다. 실질적인 의미는 구세주입니다. 기독교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 명제가 옳은지를 우리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예수가 메시이라는 사실의 증거는 무엇일까요? 예수님의 공생애에서 우리는 이런 증거를 찾을 수 있을까요?
예수님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났다는 사실이 그 증거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동정녀 탄생에 관한 이야기는 복음서만이 아니라 기독교 이외의 문서에도 등장합니다. 따라서 이것만을 근거로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사실의 확실성을 보장받기는 힘듭니다. 예수님이 일으키신 기적들도 역시 그런 증거는 못됩니다. 장애인이나 불치병 환자들의 치유행위도 예수님에게만 일어났던 사건은 아닙니다. 만약에 이런 걸 증거로 삼는다면 메시아는 여럿일지 모릅니다. 율법을 능가하는 예수님의 가르침도 그런 증거는 아닙니다. 그런 가르침으로 위대한 스승은 될지 몰라도 메시아는 될 수 없겠지요.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이 바로 그 증거일까요? 예수님 이외에도 십자가로 죽은 사람들이 참으로 많답니다. 십자가 처형 자체가 그의 메시아 성을 보장해주지는 못합니다.
그렇다면 결국 우리에게는 예수님의 부활 사건만 남은 셈입니다. 신약신학계에서 이미 정설로 인정되고 있듯이 복음서는 예수님의 객관적인 연대기에 대한 서술이 아니라 부활의 빛에서 새롭게 조명된 신학적 고백입니다. 이 부활이 바로 메시아 성을 언급할 때 중심이라는 건 분명합니다. 그런데 이 부활도 역시 우리가 세상에서 경험하는 일반적인 사건이 아니라는 데에 우리가 예수님의 메시아 성을 증명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즉 예수님의 메시아 성은 여전히 은폐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작은자

2008.01.30 00:39:06

<즉 예수님의 메시아 성은 여전히 은폐되어 있다는 뜻입니다>라는 목사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개인적인 제 생각으로는 우리가 예수님의 메시아 성을 증명할수는 없다고 봅니다
또한 우리의 증명이 불완전할 것이 분명하고
역설적으로 본다면 이미 성경이 유일하게 증명한다고 보는데요
이 부분에 있어서는 아직도 다른 시각들이 혼재되어서 어려움이 있다 봅니다
가령 저처럼 단순하게 성경이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그리스도이심을
믿는다고 할 때에 누군가는 맹목적이다 라고 하거든요
그렇게 볼수도 있으니까 할말은 없지만
이렇게 볼 때 믿음이라는 것 역시도 알수 없는 신비에 속한것은 아닐까요^^
목사님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작은자로서는 용기를 내어 댓글 달아요^^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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