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4일 고향 회당에서

조회 수 2458 추천 수 12 2007.06.04 08:25:56
2007년 6월4일  고향 회당에서

안식일이 되어 회당에서 가르치시니 많은 사람이 듣고 놀라 이르되 이 사람이 어디서 이런 것을 얻었느냐 이 사람이 받은 지혜와 그 손으로 이루어지는 이런 권능이 어찌됨이냐(막 6:2)

예수님이 고향 나사렛에서 안식일을 맞아 회당에 들어가 가르쳤다는 사실은 그가 고향에서도 이미 랍비로 인정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지만 그들은 곧 예수님을 배척합니다. 그 상황을 이렇게 이해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는 예수님이 방랑 설교자로서의 입지를 굳혔기 때문에 비록 고향사람들이 내심으로는 예수님을 탐탁하지 않게 생각했다 하더라도 회당에서 가르치는 것 자체를 거부할 수는 없었다고 말입니다.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치시는 모습을 보고 놀랐습니다. “이 사람이 어디서 이런 것을 얻었느냐?” 하고 궁금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들로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습니다. 자신들과 다를 게 별로 없어 보이던 예수님이 지금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셨으니 말입니다.
예수님은 “어디서” 배워서 사람들을 가르치신 걸까요? 사람들은 대개 선생으로부터 이런 걸 배웁니다. 예수님의 선생은 없습니다. 그가 어려서 랍비들에게 글자를 비롯해서 무언가를 배웠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예수님의 가르침은 그런 배움을 통해서 얻어지는 게 아니었습니다. 배워서 아는 것은 바리새인들의 학습에 불과합니다. 예수님은 남에게서 들은 것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진리의 근원과 일치하신 분이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나는 본 것을 말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궁극적인 진리는 남에게 배워서 얻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선생은 진리를 소유하는 게 아니라 단지 손가락으로 지시할 뿐이기 때문에 선생을 통해서는 배울 수 없습니다. 진리 자체로부터만 배울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그 진리이십니다. 우리는 그분에게서만 궁극적인 진리를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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