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4일 헛된 예배(9)

조회 수 1725 추천 수 39 2007.12.23 23:33:02
2007년 12월24일 헛된 예배(9)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으니라. (막 7:7)

앞서 말씀드린 영에 이어 참된 예배를 위한 또 다른 요소는 진리입니다. 진리가 무엇인가는 동서양 사상의 화두입니다. 빌라도에게 심문을 당하시던 예수님이 빌라도에게 “나는 오직 진리를 증언하려고 났으며 그 때문에 세상에 왔다. 진리 편에 선 사람은 내 말을 귀담아 듣는다.”고 말하자 빌라도는 예수님에게 “진리가 무엇인가?” 하고 되물었습니다. 요한복음은 예수가 진리라는 사실을 변증하는 문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리는 말 그대로 옳은 것입니다. 옳은 것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보편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교회 안에서만 진리이고 교회 밖에서는 진리가 아닌 것은 없습니다. 진리는 보편적이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진리의 보편성은 이미 요한복음부터 시작해서 교부들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그 이후 기독교의 변증작업에서 계속해서 추구된 것입니다.
진리의 보편성을 성서에 등장하는 종교현상과 연결해서 잠시 설명해보지요.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방언을 다룰 때 통역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만약 교회에서 신자들이 저마다 이상한 말로 떠드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본다면 미쳤다고 하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남이 알아듣지 못하는 방언으로 남아 있으면 안 되고 알아듣는 예언(설교)으로 선포되어야 한다는 바울의 주장은 오늘 우리에게도 똑같이 설득력이 있습니다.
진리로 예배한다는 말과 영으로 예배한다는 말은 다른 게 아닙니다. 영은 바로 진리의 영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의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게 하는 진리의 영으로 예배할 때 그것은 참된 예배가 됩니다. 이 말이 여전히 추상적으로 들리는 분들이 있겠지요. 조금 더 진지하게 생각해보십시오. 영과 진리가 어떻게 소통되는지, 영과 진리에 사로잡힌다는 게 무엇인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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