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1일 고르반(2)

조회 수 2137 추천 수 9 2007.12.31 23:01:07
2008년 1월1일 고르반(2)

너희는 이르되 사람이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나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 하고 (막 7:11)

오늘부터 2008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중간에 특별한 사고만 없다면 우리는 오늘을 포함해서 365일 동안 이 세상에서 숨을 쉬며 살아갈 수 있겠지요. 참으로 소중한 시간입니다. 마가복음 묵상에 참여하는 독자 여러분에게 주님의 평화가 금년 한해에도 계속되기를 바라면서, 우리 모두 마가복음의 세계 안으로 한걸음 더 깊이 들어가 보도록 합시다.
어제 저는 묵상 마지막 대목에서 우리 행위를 고르반으로 합리화하고 있는 건 아닌지 성찰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것의 구체적인 내용은 잠시 뒤로 미루고 고르반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고르반은 제물, 예물이라는 뜻의 히브리어입니다. 구약 레위기에 40회(레 1:2-10, 14 등), 민수기에 38회(민 5:15 등), 에스겔서에 2회(겔 20:28, 40:43) 등장하고, 신약에는 우리의 본문인 마가복음 7:11절에 딱 한번 나옵니다. 이렇게 볼 때 이 단어는 구약적인 성격이 강한 편입니다. 제물은 구약의 신앙에서 핵심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약에서 이에 관한 가장 오래된 전승은 카인과 아벨의 제물이 아닐까요? 노아도 홍수 후에 하나님께 제물을 바치면서 제사를 드렸습니다. 이런 원시적 제물, 제사 행위가 역사 과정 안에서 세련된 틀을 갖추면서 유대교의 중심으로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이런 방식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린 이유는 자신들의 생명을 지켜주시는 하나님에게 표현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겠지요.
2008년 한해 내도록 하나님이 여러분의 생명을 지켜주시기 바라고, 이에 상응하여 우리의 삶이 참된 고르반이 되었으면 합니다.

[레벨:2]둘로스

2008.01.01 12:04:36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body)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제사, living scrifices)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spiritual act of worship)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롬 12:1-2
신약시대의 제물은 우리의 몸. 즉 몸이 움직이는 모든 삶이 제물이 되어야 하지요.
범사에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 뜻대로 살아가도록 순종하는 것이 참된 예배라고 생각합니다. 제물과 의식의 고르반에서 삶의 전존재와 의식이 고르반이 되어햐한다고 봅니다. 오늘날 주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고 고민하는 자에게 하늘의 복이 열릴 것입니다.
'관제(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 딤후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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