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1일 헛된 예배(6)

조회 수 1885 추천 수 9 2007.12.20 23:31:25
2007년 12월21일 헛된 예배(6)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으니라. (막 7:7)

지난 5일 동안 헛된 예배에 대한 묵상을 나눴는데, 그렇다면 참된 예배는 무엇일까요? 그 대답은 헛된 예배와 반대되는 것을 찾으면 되겠지요. 헛된 예배는 사람의 계명을 하나님의 것인 양 가르치는 것이라고 한다면, 참된 예배는 사람의 계명과 하나님의 계명을 구분하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이 말은 곧 우리가 신앙의 본질에 천착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이 이사야의 이 발언은 인용하게 된 그 출발점으로 돌아갑시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밥을 먹기 전에 손을 씻어야 한다는 장로들의 전통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시비를 걸었습니다. 손 씻는 일이 바로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본질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바리새인들이 그걸로 사람을 판단한 거지요. 이런 신앙적인 태도와 그런 태도로 드리는 예배는 헛된 예배이고, 그것을 극복하는 태도와 그런 예배는 참된 예배입니다.
여기서 예배라는 말을 단지 우리가 교회당에 일정한 형식으로 드리는 예배로만 생각하지 마세요. 그건 협의에 속합니다. 광의의 예배는 우리의 삶 전체를 가리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는 것 자체가 예배이지요. 우리 몸이 살아있는 성전이기도 하구요. 가장 중요한 예배는 곧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협의의 예배나 광의의 예배나 양측에 모두 중요한 것은 신앙의 본질에 침잠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밥 앞에서 취하는 태도만 해도 그렇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우주론적 구원 사건이라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는 사람은 이런 일상에서도 하나님께 참된 예배를 드리는 것이겠지요. 더 궁극적으로 지금 이 시간에 여기에 이렇게 존재한다는 사실에 감격하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그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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